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시기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장기간 실내에만 있는 것도 신체 활동량 감소, 비타민 D 결핍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가급적 대기 질이 좋은 시간대를 선택하여 짧은 시간 동안 산책을 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시간대(출퇴근 시간, 한낮 등)는 피하고, 오전 시간대나 공휴일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책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큰 도로변은 피하고 공원이나 숲 속 등 대기 오염이 상대적으로 적은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책 시간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30분 이내의 가벼운 운동이 적절합니다. 호흡 곤란, 눈 자극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실내로 들어오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는 분들은 실외 활동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인 날은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실외 활동 후에는 깨끗한 물로 손과 얼굴을 씻고, 코와 입을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외출 후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거나 자연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 실내 공기 질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대기 오염이 심한 시기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실내 운동(홈트레이닝, 요가 등)으로 대체하거나, 대기 질이 양호한 시간대를 활용하여 안전하게 실외 활동을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