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씀하신 우리나라 토종 메기, 즉 아무르메기(Silurus asotus)의 몸에 얼룩무늬가 많은 이유는 주로 서식 환경에 맞춘 위장(camouflage) 효과와 관련이 있습니다. 아무르메기는 주로 하천, 저수지, 늪지의 바닥 근처에서 생활하는데, 이곳은 진흙, 자갈, 수초, 부유물이 뒤섞여 있어 빛의 투과가 불규칙합니다. 얼룩무늬가 있으면 주변 환경에 몸을 더 잘 섞을 수 있어 포식자에게 덜 눈에 띄고, 먹이를 노릴 때도 은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열대나 아프리카 지역의 일부 메기는 탁하거나 완전히 어두운 강바닥에서 살아 몸 전체가 진한 갈색이나 검정으로 단색을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 아무르메기는 비교적 맑은 강이나 얕은 수초지대에서도 서식하기 때문에, 빛이 비치고 그림자가 흔들리는 환경에 적응하면서 얼룩무늬가 발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메기류는 공통적으로 비늘이 없고 점액층으로 피부를 보호합니다. 이 점액층 덕분에 색소세포가 피부 표면에 그대로 드러나는데, 환경에 따라 갈색, 검은색, 회색 얼룩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생존에 따른 진화의 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