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이란 것과 금리인상에 따른 변화와 금리인상 시 변동되는 것들
테이퍼링이 정확하게 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금리인상에 다들 예민하고 그런거같은데 금리인상을 보통 어떨 때 하는 것이며 그렇게하면 어떤 결과가 나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지 여부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테이퍼링(tapering)은 수도꼭지를 조금씩 잠근다는 의미입니다. 2013년 5월 미연준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가 처음 꺼내든 양적완화 정책을 서서히 완화하는 금융정책을 의미합니다. 금융 당국은 국공채 매각량을 줄이며 시중에 공급한 유동성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며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 전에 실시하며 과거 2010년대 초에는 테이퍼링 와중에 금리 인상을 급격히 하며 유동성 충격을 불러 오기도 했습니다. 다만, 테이퍼링이 금리인상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2020년 5월 코로나19 판데믹으로 미국 경제와 글로벌 경제는 일순간에 얼어 붙었습니다. 미연준은 제로금리에 더해 무차별적으로 시중에 유동성(=돈)을 공급하여 소비를 진작하는 등 경제를 살리는데 안간힘을 썼습니다.
시중에 인위적으로 풀린 유동성으로 인해 코로나19 판데믹 하에서도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등은 급격한 상승을 하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글로벌 공급망 경색과 더불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점진적으로 발생했고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7~8% 수준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결국 미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예상 보다 빠르게 테이퍼링을 종료하고 금리인상을 하며 본격적인 유동성을 흡수하는 긴축정책을 2022년 2월부터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기준 금리의 인상은 글로벌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을 부르고 시중 유동성이 높은 금리를 쫓아 위험 자산을 떠나 안전한 은행이나 국공채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위험이 큰 주식 시장에서 위험이 작은 채권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을 하고 글로벌 관점에서는 미국 보다 위험 자산인 한국 주식을 매각하고 매각 하여 받은 원화를 달러로 바꿔 안전한 달러 표시 자산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미국 기준 금리 인상기에는 한국 주가가 떨어지고 환율을 상승(=평가 절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고 미기준금리 인상이 완료 되거나 완료 시기가 예측 가능하면 떨어진 주가가 회복하고 환율도 안정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상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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