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딸과 자꾸 싸웁니다.

의연****
2020. 03. 19. 14:18

중학교 2학년된 딸을 둔 아빠 입니다.

잦은 의견 충돌로 계속 싸우게 되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학교를 가지 않으니 서로 부딪치는 일이 더 많아 집니다.

사소한 일로 다투면서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드는데요. 사춘기 딸과 친해질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총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클라이머 님 반갑습니다.

예민한 중2가 되는 겁나는 따님을 두셨군요^^ 서로 맞지 않는 의견 때문에 자주 다툼을 하다 보면 서로 마음이 닿지 않아 속상하고 섭섭했겠어요. 따님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 고민을 글을 주셨군요.

 

자녀와 친밀해지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을 한다는 것은 이미 준비된 아빠의 모습이라고 지지해드립니다.

 

코로나로 가족이 모두 함께 생활해야 되는 많은 상황으로 인해 마찰이 생길 것입니다.

각자의 입장에 대한 생각, 감정, 행동이 유발되면서 서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게 되어요.

들어주는 이가 있고 듣기보다 자기 말부터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녀에게 나누는 좋은 팁을 드리자면,

자녀와 소통할 때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말을 찾아보며 소통하려는 부의 노력입니다^^

 

따님과 대화할 때 방식을 한 번 녹음하셔서 들어보시면 딸과 아빠의 말 표현 방식이 어떤 대화를 하고 있는지 탐색이 됩니다.

 

따님과 어떤 말이 불편하셨나요? 어떤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나요?

어떤 방법으로 요청해 보셨을까요?

 

부모 자녀가 서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게 되면 우리 자신과 만나게 됩니다.

우리 아이를 대할 때 이상한 감정이 튀어 오른다고 하죠! 어디서 올라올까요?

 

사회. 부모 내가 친구가 나에게 대했던 방식으로 내 아이를 대함이 무의적으로 학습되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부모님 세대가 했던 것을 그대로 답습된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통념인 여자는 조심해야 돼! 남자는 강해야 돼! 남자는 울면 안 돼!

 

기성세대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 뭐든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집단적 사고가 우리 아이들이 필요할 때 누군가 공감할 때 공감을 방해하는 요소가 됩니다.

존재와 존재가 만나는 자체가 공감이며 존재와 존재 자체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소통 부재가 실제로 누군가 겪어 을 때 그 사람을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닌 사회적 통념에 가려져서 자녀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여자는 마라톤 대회 낄 수 없어 애나 봐야 돼!

사회적 통념이 진짜 존재 자체를 방해합니다.

바로 집단적 사고가 공감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요즈음 청소년들이 특기인 따돌림, 왕따, 자해 등으로 괴로워하는 자기표현 방법입니다.

 

연예인, 고위공무원 명예나 부를 가지고 있는 사회적 시선으로 진짜 내면보다 외형적 조건을 보고 대하기 때문에 진짜를 못 보게 됩니다, 연예인이 우울증, 공황장애로 일반인이나 사회적인 약자 중 누가 더 공감해줄까요?

 

진면목보다 그 사람의 외적인 조건을 보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을 가장 많이 보게 될 중2 생활을 시작하는 따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의식적으로 선입견과 충고, 조언, 평가, 판단하기를 멈추기로 합니다.

빨간 안경으로 사물 보듯 선입견으로 보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봅니다.

공감받고 싶어 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충고, 조언을 해주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이런 모습을 받아주길 원합니다.

충고, 조언, 평가, 판단 하기를 원치 않습니다. 쥐약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직장 생활에서도 하지 말아야 할 덕목입니다.

 

절대로 공감을 해줄 때 해서는 안 되는 것 들 충고, 조언, 평가, 판단보다

경청, 존중, 이해, 사랑으로 상대를 수용해보시면 따님이 학교 생활에서 또래 간의 부모님께 배운 대로 생활할 것입니다.

 

부모에게 이해받지 못한 친구들은 학교에서도 아빠와 소통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갈등을 집에서 말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훨씬 많습니다.

따님이 어떤 학교생활을 했으며 하는 바람이 자녀와 소통으로 코로나를 이겨나가셨으면 합니다. 들어주기만 잘해 주어도 아이들은 고무적입니다. 듣기 연습이 힘들어서 소통의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심리적 거리감을 회복탄력성으로 위기를 극복해가셨으면 합니다.

 

클라이머 님의 질문이 부모이면서 자신을 탐색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알아차림으로 행복한 나를 찾아가시길 바랄게요.

따님이 아빠와 긍정적 의사소통하시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

 

 

2020. 03. 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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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안장이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아빠와 딸관계는 라포형성이 더 강하게 되는 관계인데

    코로나로 인해 참 안타깝습니다.

    자녀가 성장하여 사춘기가 되면 부모님과 갈등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됩니다.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심리적으로 예민해지고 짜증이 늘어나는 나이입니다.

    정신은 아직 완전한 성인이되지 않았지만 육체는 성인으로 변화하는 과도기를

    지녔습니다.

    그래서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도 합니다.

    사춘기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는 성선과 부신 호르몬은 뇌혈관 장벽을 통과해

    뇌 구조와 기능을 조절합니다. 청소년기에 구조적 기능적 변화를 겪게 된답니다.

    이렇게 재구성되는 과정에서 사춘기 특유의 혼란스러움이 일어나고 그것이

    반항으로 연결됩니다.

    사춘기에는 가정을 벗어나 세상을 탐색하고 가족외 집단에서 인정받으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결국건강한 독립을 하려는 시도로 청소년기 발달과제를

    완수하는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자녀에게 시간을 주시고 혼란을 이해해주고 적절한 대화법을 사용하시며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주세요.

    크게 성장통을 느껴야만 한층 성숙해지니까요.

    힘내시구요. 응원합니다.

    2020. 03. 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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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신과전문의 최원석입니다.

      중학교 2학년이면 한창 감수성이 예민할 때이군요..

      왜 중2병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이럴 때는 아이한테 너무 원칙을 강요하거나

      이기려고만 하지 말고 아이에게 많이 져준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심한 자해, 폭력 같은 것들은 제제를 가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엄마와는 사이가 나쁘지 않다면, 그냥 엄마와 더 친하게

      놔두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사춘기 딸 치고 아빠와 사이가 좋은 딸을 많이 못봤습니다..

      (진짜 아버지가 친구같고 개방적이면서 사고가 열려있는 분이라면 모를까 사춘기 딸이

      아빠와 서먹서먹하고 멀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기도 합니다..)

      2020. 03. 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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