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와이프가 육아를 이젠 못하겠다고 합니다...
제가 교대근무 라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늦은시간까지 안자고 있길래 왜 안자냐 물어보니 더이상 육아를 하기도싫고 잘하고기도 싫고 잘해주기도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독여 주면서 이야기를 해주는데 목마르다 해서 물을 갔다 주는데 종량제봉투에 아이가 아끼는 잠옷,장난감 등등 다 버렸습니다...
왜 버렸냐 하니깐 말안들을때마다 하나씩 다 버린다는겁니다...
늦은시간이라 깊은 대화는 하지못했지만 저런식으로 말하면 그냥 이혼하는게 맞는거겠죠?
오늘 아침 아이가 어린이집 가면서 저한테 엄마는 내가 필요없나봐 이렇게 말을 하는겁니다...그말을 듣고 너무 충격먹어서 잠이 확깨고 아이한테 좋은말을 해주면 어린이집 등원을 했습니다
아이는 6살 여아입니다..
8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수정 보육교사입니다.
배우자분이 번아웃이 온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육아를 못하겠다면서 포기하는 것은 우울과 불안에 따른 번아웃 상황으로 보이며 아이의 물건을 가져다 버리면서 감정이 폭발했다고 봅니다.
일단 아이 앞에서는 화를 내거나 싸우는 것은 절대로 금지해주시고(아이가 본인 때문에 싸운다고 생각하여 자존감이 급하락) 아이에게는 "우리는 너를 사랑하는 건 변치 않아, 엄마가 힘들어서 그랬나봐"라고 진정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우자 분과는 당장 이혼을 생각하시기 보다는 "많이 힘들었어?" "말을 하지 내가 도울 게 있으면 꼭 말해줘"라고 하시고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함께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송현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아내분께서 육아를 시작했을 때와 현재 달라진 모습이 있다면 양육소진과 우울감이 있어 보입니다.
보건소에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에서 심리상담 8회기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아내 분에게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상황에서 바로 이혼을 결정하는 건 너무 빠른 판단일 수도 있습니다.
아내의 행동이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극심한 육아 스트레스나 번아웃의 신호로 보입니다.
아이 물건을 버리는 행동은 분명 문제가 있으니 차분히 경계를 세우고 재발은 막아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로서는 부부가 따로 시간을 내어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거나 가족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정이 더 격해진다면, 그때는 관계에 대한 결정을 신중하게 고민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신나리 유치원 교사입니다.
지금은 아내분이 완전히 지쳐서 무너진 상태에 더 가까워 보여요. “못하겠다, 다 싫다”는 말이나 아이 물건을 버린 행동도 사실은 아이를 미워해서라기보다 감당이 안 되는 상태에서 터진 표현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가 “엄마는 내가 필요 없나 봐”라고 말한 건 마음이 많이 쓰이지만, 그 말 하나로 관계가 끝난 건 아니에요. 대신 지금은 아이도, 아내분도 둘 다 많이 흔들린 상태라서 감정이 더 커지기 전에 중간에서 역할을 하셔야해요.
지금 당장 필요한 건 판단보다 정리로 보입니다
아내분한테 “왜 그랬어”보다 “요즘 너무 힘들지?”처럼 상태를 먼저 봐주시고, 가능하면 육아를 잠시라도 나눠서 쉴 시간을 만들어주는 게 급해 보입니다. 그리고 물건을 버리는 행동처럼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부분은, 감정 가라앉은 뒤에 분명하게 선을 긋고 같이 방법을 찾아야 하고요.
지금 잘 넘기면 충분히 회복될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하혜진 보육교사입니다.
여자 아이라면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더 고생을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어떤 측면에서 노이로제라고할지, 문제가 발생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머니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몇일간의 시간을 주시고, 다시 이야기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만약 장기적으로 아이의 케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차라리 일을 하고, 아이를 케어할 수 있는 보육을 해줄 수 있는 분을 구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혼은 성장기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내분이 심적으로 완전히 바닥에 닿으신 것 같아요. 육아를 혼자 오래 감당해오면서 몸도 마음도 한계에 온 거예요. 아이 물건을 버리는 행동이나 “못하겠다”는 말은 아내분이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예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산후우울증이나 육아 번아웃, 혹은 우울증 증상이 의심돼요. 지금 상태에서 대화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울 수 있어서,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센터에서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정말 중요해요. 왜 이렇게 됐는지 원인을 파악해야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있거든요.
아이도 엄마의 상태를 느끼고 있을 거예요. 6살이면 감정을 다 아는 시기라, 아이 심리에도 영향이 갈 수 있어요. 가능하다면 아동 심리 상담도 함께 진행해보시길 권해드려요.(어렵다면, 아이에게 잘 설명을 해줘야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이나 믿을 수 있는 주변 분께 아이를 잠시 맡기고 부부만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아요. 아내분이 잠깐이라도 육아에서 벗어나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요.
이혼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지금 당장의 감정으로 큰 결정을 내리기보다, 아내분이 제대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는 게 먼저라고 생각되서 글 적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상황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아이 말까지 들으셨으면 더 충격이 크셨을 것 같고요.
지금 상태에서 바로 이혼을 판단하실 상황은 아닙니다.
지금 보이는 모습은 관계의 문제라기보다 아내분의 심한 소진(번아웃) 상태로 보는 게 더 가깝습니다.
“육아 못 하겠다”, “다 버리겠다” 같은 말이나 행동은
아이를 미워해서라기보다
감정이 완전히 바닥난 상태에서 터진 표현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혼자 육아 시간이 길고, 쉴 틈이 없을수록 이런 식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다만, 아이 물건을 버리고 “필요 없다”는 식의 표현은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행동이라 이 부분은 그냥 넘기면 안 되는 건 맞습니다.
지금 우선순위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아이 안정
아이가 “엄마는 내가 필요 없나 봐”라고 말한 건 이미 상처를 느끼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아빠로서 “엄마가 힘들어서 그런 거지, 너를 싫어하는 건 절대 아니다”
이 부분을 반복해서 안정시켜 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둘째, 아내분 상태 확인
지금은 훈육이나 대화로 해결할 단계라기보다 쉬게 해줘야 하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가능하다면 잠깐이라도 혼자 쉴 시간, 육아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만들어 주시는 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상황이 조금 가라앉으면
“왜 그랬어”보다 “요즘 너무 힘들어 보인다”는 식으로
감정부터 짚어주는 대화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관계를 끝낼 문제가 아니라 육아로 인한 극심한 소진 상태를 먼저 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버티다가 한계에 온 상태로 보이기 때문에,
당장의 판단보다 잠시 숨 돌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우선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지금 상황만으로 이혼을 결정하기는 이릅니다. 아내는 육아 번아웃 신호로 보이고, 물건을 버린 건 도움 요청에 가깝습니다. 먼저 비난보다 '많이 힘들었구나'로 공감하고 당분간 육아, 집안 분담을 조정해 휴식을 주세요. 아이에겐 '엄마도 많이 지쳐서 그런거야, 널 사랑해'라고안심시키세요. 상태가 이어지면 상담과 진료를 권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