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에어컨을켜고 주행하면 왜 연비가 떨어질까요?
일반적으로 주행시 연비보다 여름에 에어컨을 켜고 주행하면 연비가 많이 떨어지는데 이유가 뭘까요??겨울에 히터틀고 다녀도 연비는 안떨어지는것 같은데...에어컨 트는거랑 히터 트는거랑 어떤 차이때문에 에어컨 틀고 주행할때만 기름을 많이 먹을까요???
에어컨은 냉매가 증발할때 주위의 열을 빼앗는 증발열을 이용해 냉각을 하는 장치 입니다. 냉매는 이 열을 외부로 전달해 버리게 됩니다.
보통 압축기(compressor) 응축기(condensor) 팽창밸브(expansion vlave) 증발기(cooling coil)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압축기는 보통 실외기에 있습니다. 냉매를 압축하며 고온, 고압의 기체 냉매를 만듭니다.
2) 응축기는 보통 실외기에 있습니다. 압축기를 통해 나온 고온 고압의 기체가 외부에서 흡입된 공기와 만나 식으면서 액체가 됩니다. 이 때 실외기는 열을 외부로 방출합니다.
3) 팽창밸브는 보통 실내기에 위치합니다. 좁은 곳을 통과하면 액체의 속도는 커지고 압력은 낮아지는데, 이 현상을 이용하여 모세관을 통과시켜 고압상태의 액체의 압력을 낮춥니다. 이렇게 압력을 낮추면 증발기에서 잘 증발 됩니다.
4) 증발기는 실내기에 위치합니다. 팽창밸브를 통과한 냉매는 온도와 압력이 낮은데, 실내의 더운공기와 만나 증발하여 주변의 열을 흡수합니다.
자동차용 에어컨도 구조는 같습니다.
자동차 엔진 라디에이터에 응축기가 있고, 압축기는 엔진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압축기는 고압으로 기체를 압축하는 장치인데, 엔진 힘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즉, 에어컨을 세게 틀수록 엔진의 힘을 더 사용하게 됩니다.
보통 승용차가 에어컨을 최대로 틀면 10마력정도 엔진의 출력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자동차용 히터는 엔진에서 나온 열을 열교환기를 통해 실내로 보내주는 장치 입니다. 엔진은 어차피 고열이 나는 물건이므로 따로 동력을 소모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겨울에 자동차 시동을 틀자마자 히터를 키면 엔진이 충분히 가열되지 않아 찬바람이 나오게 됩니다.
겨울에 히터를 트는것은 자동차에서 열심히 작동하고 있는 엔진의 열기를 그대로 이용하는것이라 별도의 에너지 소모가 없는반면
여름의 에어컨은 냉각 컴프레셔를 따로 작동해야 해서, 이게 기름을 굉장히 많이 먹습니다.
예전에 실험아닌 실험을 해본적도 있는데
여름에 차를 한시간 정도 길가에 세워둔채로 대기했어야 할 일이 있어서 에어컨을 틀고 있었습니다.
마침 기름도 애매하게 부족한 상황이라 마음 졸이고 있었더랬죠 (3단정도로 틀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한시간 지나니까 기름 넣으라고 경고등이 떴었어요 ㅠ 그래서 에어컨이 기름을 굉장히 많이 먹는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참고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