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증가하면 왜 수출이 늘어나나요?
환율이 오르면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어서
수입은 감소하고 수출은 증가한다는데
왜 그런지 잘 이해가 안가요
알기쉽게 설명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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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길쭉한돼지59입니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품의 국제 가격이 하락하는 효과가 있어 수출이 증가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환율이 상승하여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기업의 비용이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원유의 국제가격이 1배럴에 100달러인데 원/달러 환율이 1000에서 2000으로 상승한다면, 기업들은 원유 1배럴을 구입하기 위해 예전보다 10만원을 더 지불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원유가 원자재로 사용되는 상품의 가격은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수출가격의 변동 방향은 정확하게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수출가격의 변동 방향은 해당 산업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총비용 중 원자재 수입 비용의 비중이 큰 산업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 효과가 수출품의 가격 하락 효과를 압도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