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高捧)이란 곡식을 되질하거나 그릇에 담을 때,
그릇 위로 수북하게 가득 담는 방법을 말합니다.
고봉밥은 밥을 이렇게 수북하게 담은 밥을 말합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이런 밥을 먹도록 유통되는
밥그릇 자체가 큰 그릇이었습니다.
육체노동을 하는 일반인들에게 힘을 쓸 수 있는 것은 뱃심이었습니다.
그러니 고봉밥으로 노동하면서 살아갔습니다.
지금은 이런 밥을 먹는 것은 눈치 보이는 일이지만
60~70년대만 해도 흔한 일이었습니다.
이제는 밥 이외에 많은 먹거리들이 있으니까
쌀 소비량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병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