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정확한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 옛날 춘추전국시대(기원전 700~400년)에서도
멸족에 관한 기록이 자주 등장하며
이 멸"족" 의 기준은 각 시대마다 다양 했습니다
삼족이나 구족 또한 단어자체는 자주 쓰였지만 정확히 누구까지가 삼/구족인지는 시대마다 달랐구요
현재 삼족이란 단어가 고유명사 처럼 남은 것은
명나라시기의 헌법인 대명률집에 연좌제를 삼족단위로 제한한단 구절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작 명나라에서는 죄인, 특히 역모죄 대상으론 구족도 심심치 않게 멸하다가
방효유가 영락제를 상대로 십족을 멸해도 반란군과 손잡을 수 없겠다고 말해서
진짜 십족(기존 구족에 친구와 제자까지 포함)이 처형당하기도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 대명률집을 수입/개작 해서 경국대전을 만든
조선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너무한거 아니냐 라는 생각에 점점 기준이 줄어들다가
할아버지~아들의 삼대까지 기준이 줄어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