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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 어떻게 하는게 잘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아하 치과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의사 최석민입니다.지금까지 아하 QnA에서 받은 수천여개의 질문들 중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는 부분을 주제로 선정하여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다뤄보는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제 글을 통해 치과와 관련하여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지식들을 챙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아하 치과분야에 정말 많이 올라오는 질문 주제 중 하나는 '양치질'에 대한 것입니다. 저도 미처 평소에 생각하지 않았던 디테일한 질문들이 많아서 학생때 공부한 예방치과학 교과서를 다시 읽어보고 정리해서 답변을 드린적이 있을 정도인데요. 오늘은 '양치질'과 관련하여 전반적으로 다뤄볼까 합니다.양치 횟수와 관련된 질문(1) 양치는 하루에 몇번 해야 하나요? -> 양치 횟수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식사 후, 간식 섭취 후 매번 해주시면 됩니다.(2) 아침에 일어나서 꼭 양치를 해야 하나요? -> 기상 직후 아침 식사 전에는 꼭 양치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구강이 건조하고 텁텁한 느낌이 들 수 있고 실제로도 수면 중 침 분비가 적어지면서 구강 내 균이 많이 번식했기 때문에 입을 물로 한번 헹궈주고 일상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3) 333법칙은 이제는 적용되지 않나요? -> 333법칙은 하루에 3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 이상의 양치질을 하라는 캠페인인데 양치질과 관련된 아주 기본적인 컨셉이고 '333'이라는 운율에 맞춰 만들어진 옛날 컨셉입니다.산성 식품 섭취 후에는 양치를 바로 하는게 안 좋나요?산성 식품 섭취 직후에는 구강 내, 치아가 산성화되면서 바로 양치를 하게 되면 치아가 치약으로 인해 마모될 수 있으니 30분 정도 뒤에 양치를 하라는 논리가 있는데 그 보다는 산성 식품 섭취 후에는 물로 입 안 헹궈주고 바로 양치하는게 좋습니다.양치질로 치아 착색이나 변색 해결할 수 있나요?양치질로 이미 변색되거나 착색된 치아를 되돌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색소 등이 강한 식품 섭취 후 바로 양치를 해줌으로써 변색 예방 및 최소화는 가능합니다. 이미 변색, 착색된 치아에 대해서는 치과에서 스케일링과 미백치료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약 먹고 양치질 해도 되나요?(1) 구강 내 도포하는 스프레이나 연고의 경우 약 성분이 흡수될 때까지 조금 기다렸다가 양치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2) 삼키는 알약 같은 경우는 바로 양치해도 크게 문제 없습니다. 알약의 경우 대부분 코팅이 되어 있고 삼킨 후 작용하므로 양치로 인해 약효가 떨어지거나 하지도 않습니다.양치는 너무 오래 하면 안 좋나요?(1) 꼼꼼히 양치를 하려면 사실 3분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평균적으로 5분내외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본인은 길게 양치를 한다고 생각해도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일 수 있습니다.(2) 강박적으로 10분 이상 양치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효율적으로 양치를 하고 있는지 먼저 파악해봐야 합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양치질을 길게 하는 경우 오히려 구강이 건조해져 안 좋을 수 있고, 아주 적은 양이겠으나 치아도 마모될 수 있습니다.대표적으로 안 좋은 양치질 습관 알려주세요가장 안 좋은 양치질 습관은 가로로 슥슥 칫솔을 밀면서 양치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양치질도 비효율적으로 되고 치아 목 부위(치경부)도 마모될 수 있습니다.양치질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입냄새(구취)가 나요구취의 원인은 충치, 잇몸질환, 구강 내 감염(세균, 바이러스)이나 소화계통 문제가 대표적인데 이러한 문제는 없다고 가정했을 때 추측해볼 수 있는 구취 원인은 양치를 다 하고 잘 헹구지 않아 치약이 구강 내 잔존했거나, 혀를 닦지 않은 경우입니다. 국내에서 시판중인 치약 제품의 경우 다양한 화학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양치 후에는 구강 내 남아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양치 후 입을 헹구지 않는 일부 서양 국가의 관습과는 조금 상황이 다릅니다. 그리고 양치 시 혀 클리너를 이용하여 혀도 살살 잘 닦아주셔야 합니다. 식습관에 따라 혀에 백태가 잘 낄 수 있는데 이게 알게 모르게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칫솔 교체 주기가 따로 있나요?일반 칫솔의 경우 2~3달에 한번 정도 교체를 해주면 되는데 사실 사람마다 사용습관이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교체 주기를 정해놓기보다는 칫솔모를 봤을때 1/3 이상 누워있다면 효율적인 양치가 어려우니 그때 교체해주시면 됩니다. 평상시 칫솔 보관시에는 건조한 곳에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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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아래에 단단한 뼈 같은게 느껴져요
안녕하세요. 아하 치과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의사 최석민입니다.지금까지 아하 QnA에서 받은 수천여개의 질문들 중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는 부분을 주제로 선정하여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다뤄보는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제 글을 통해 치과와 관련하여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지식들을 챙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치과에 오시는 환자분들 중 치과나 구강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종종 물어보는 질문이 있는데요. 바로 ' 혀 아래 단단한 뼈 같은게 느껴지는데 괜찮나요?' 입니다. 거의 90%이상 질문의 양상이 똑같은데요. 평소 그냥 생활하다가 우연히 혀로 구강저(혀가 위치한 아래턱 부위)를 훑다가 툭 튀어나온 단단한 뭔가를 느끼고 혹시 이상이 있는건가 하고 염려되어 물어보시는 듯 합니다.그거 정체가 뭔가요?점액종, 침샘염 등의 가능성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정상 뼈 구조인 '하악골융기(mandibular torus)' 입니다. 원래의 뼈 모양이라고 보시면 되고 아래턱 외에도 위턱 입천장뼈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칭적인 경우도 있으나 아닌 경우도 있고, 한쪽에 2~3개가 생기기도 합니다.하악골융기는 질병인가요?정상 뼈 구조이므로 병소가 아닙니다. 걱정할 건 없습니다.1) 아주 커서 발음이나 식사가 힘들정도라면 제거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2) 틀니를 하게되면 하악골융기가 틀니에 걸려서 통증이 유발될 수 있는데 이때 제거는 필요합니다.3) 임플란트 수술 시 자가골을 이용하는 경우 하악골융기에서 채취할 수도 있습니다만 자주 쓰이는 방식은 아닙니다.하악골융기 제거할때 아픈가요?1) 다른 치과치료와 마찬가지로 마취를 하면 치료 동안에는 통증은 크게 없습니다.2) 수술 전 국소마취를 먼저하고요. 하악골융기가 있는 부위의 잇몸을 절개하여 노출시키고 치과용 드릴로 갈아내거나 치즐을 이용해 분리하여 제거합니다.3) 수술 후 마취가 풀리면 통증이 있을 수 있으니 처방된 진통제를 드시면 됩니다.하악골융기는 점점 자라기도 하나요?유전적으로 원래 생겨있기도 하지만 때때로 씹는 힘이 강한 경우, 딱딱한 음식을 좋아하는 경우 골증식이 이뤄져서 커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애써 제거한 하악골융기가 다시 그 부위에 생기기도 합니다.
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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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에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은 뭐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아하 치과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의사 최석민입니다.지금까지 아하 QnA에서 받은 수천여개의 질문들 중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는 부분을 주제로 선정하여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다뤄보는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제 글을 통해 치과와 관련하여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지식들을 챙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저번 잉크글에서는 '혀의 역할'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어서 이번에는 '혀 관련 질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질환도 그런 경우가 많겠지만 혀의 경우 연령별로 주로 나타나는 질병이 있기 때문에 연령대에 따라 정리해보면 좋습니다. 소아 1) 양성 이동성 설염불규칙한 모양의 적색 반점이 있을 수 있고 혀의 병변이 마치 모양을 바꾸거나 이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통증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으나 중요한 점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병소라는 점입니다. 어린이나 청년층에 주로 나타나는데 증상은 1~2주 정도 지속되며 면역관련 계통의 문제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2) 성홍열의 딸기혀급성 감염병입니다. 혀 끝부분이 벌겋게 붓고 안쪽으로 회백색 물질로 덮이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흔히 항생제 처방을 통해 치료를 하며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2~3주가 걸립니다. 3) 하마종어린이와 청소년에서 나타나는 타액선관에 대한 외상성 손상으로 타액 성분이 저류하여 생긴 병소입니다. 하마종은 마치 혀 밑에 개구리 울음 주머니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치료는 외과적 절제, 조대술이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중년1) 평편태선중년 여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병소로 볼 부위나 혀 옆면 양쪽에 대칭적으로 흰색막이 생기는 임상적 특징이 있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에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스트레스에 의한 과도한 면역반응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스테로이드 약물을 병소가 나타나는 부위에 도포하는 치료 방식이 있습니다. 2) 구강건조의 균열설혀가 자꾸 마르고 갈라진다(균열설, 혀 갈라짐), 입안이 마르다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구강 건조로 진단된다면 치료를 위해 약물요법이 있을 수 있고 평소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도 필요합니다.3) 위막성 캔디다증거즈로 문질렀을 때 병소가 지워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엉겨 붙은 우유의 형상을 가지고 혀 뿐만 아니라 입천장이나 볼에도 생길 수 있고 진균 감염이 원인이기 때문에 항진균제로 치료를 합니다. 이 병소는 반드시 나이에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노인1) 위축성 설염매끄럽고 붉은 혀의 모습을 보이는 병소이며 혀 유두가 위축되어 미각 이상이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철 결핍성 빈혈 환자에서 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성분이 포함된 연고나 세정제를 사용하여 치료를 시도합니다. 이상 혀와 관련된 질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혀는 전신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피곤할 때 혓바늘(설염)이 돋고 입맛이 없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식이죠. 평상시 양치질 할때 가볍게 혀 클리너를 이용해 혀를 깔끔하게 청소해주면 더욱 좋겠죠~
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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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가 하는 역할은 뭔가요?
안녕하세요. 아하 치과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의사 최석민입니다.지금까지 아하 QnA에서 받은 수천여개의 질문들 중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는 부분을 주제로 선정하여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다뤄보는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제 글을 통해 치과와 관련하여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지식들을 챙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치과의사가 혀도 다룬다니 의외라고 생각되시나요? 치과의사는 치아와 잇몸은 물론 턱관절, 혀 등의 구강 및 얼굴 그리고 코골이&수면 무호흡증과 관련된 부분까지 다양한 진료 영역을 다룹니다.혀는 보이기에는 단순히 붉은 근육 덩어리로 보이죠? 실제로 혀는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근육으로 이뤄져 있고 관절이 없습니다. 근데 혀를 단지 근육질 덩어리로만 보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맛을 느끼는 기능미각은 혀의 대표적인 기능입니다. 혀에는 미뢰(맛봉오리)라는 구조가 있습니다. 혀를 확대해서 보면 우툴두툴한 부분이 보이는게 그게 바로 미뢰입니다. 여기에 맛을 느끼게 하는 수용체가 있는데 침과 섞인 음식물이 혀의 미뢰에 닿으면 미뢰에 있는 미각신경이 맛에 대한 정보를 뇌로 전달합니다. 옛날 과학 교과서를 보면 단맛, 쓴맛, 짠맛, 신맛 등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부위가 혀 부위마다 정해져 있다고 나오는데 이게 맞다 아니다는 논쟁이 있는 부분입니다. 현재는 '부위와 상관없이 맛을 느낄 수는 있지만 특정 맛에 좀 더 강한 반응을 보이는 부위가 있다' 정도로 정리됩니다. 코가 담당하는 후각과 침 분비는 혀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꿀팁 중 하나가 양치질 할 때 헛구역질이 심한 경우 코를 막고 하면 확실히 좀 더 편안해진답니다! 발음을 하는 기능혀는 발음을 하는 기능을 합니다. 혀가 입천장, 위 앞니에 닿거나 위아래 앞니 사이에 위치하는 등 구강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며 다양한 발음을 만들어 냅니다. 혀의 길이가 짧다면 이런 혀의 운동이 어려우므로 정상적인 발음을 하기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혀의 길이는 정상이라도 혀를 구강에서 붙잡고 있는 구조물(설소대)의 장력이 강하거나 두껍다면 역시 발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치열을 유지해 주는 기능치열을 유지해 주는 것은 혀의 또 다른 중요한 숨은(?) 기능입니다. 치아는 뼈에 완전히 박혀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아는 아주 미세하게 끊임없이 움직이게 되는데 볼과 혀가 치아를 사이에 두고 균형(중립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치아가 멋대로 쓰러지거나 하지 않게 됩니다. 만약 혀가 없다면 볼 근육이 치아를 안쪽으로 미는 힘에 대항하여 바깥으로 밀어내는 힘이 없기 때문에 치아는 안쪽으로 쓰러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혀가 없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볼과 혀가 미는 힘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치열은 바깥쪽 또는 안쪽으로 기울어질 수 있습니다. 혀는 아래턱 빈 공간에서 단지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게 아니고 볼 근육이 치아를 안쪽으로 미는 힘에 대응하여 치열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힘을 쓰고 있던 거랍니다. 보이지 않는 손...! 처럼 보이지 않는 힘을 가진 게 바로 이 혀인데 유치에서 영구치로 교환되는 혼합치열기에 이 혀가 다소 말썽을 부리기도 합니다. 유치가 빠져 일시적으로 빈 부분이 어색해서 또는 장난으로 그 부위로 혀를 내미는 버릇을 가지게 된 어린이들이 있는데요. 이렇게 강하고 지속적으로 혀로 밀어내는 습관에 의해 치열이 삐뚤어지고 덧니가 나기도 합니다. 침 분비와 관련된 기능혀는 침 분비와도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됩니다. 혀 밑에는 침 분비샘이 있는데 설하샘(혀밑샘)이라고 하는데 설하샘은 주로 점액세포로 이루어져 있어서 여기서 나오는 침은 음식물 소화에 도움을 주는 소화효소가 포함됩니다. 그리고 혀 자체에도 소타액샘에 해당하는 침 분비샘이 있습니다. 혀는 이런 분비샘들이 침을 활발히 분비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상 혀의 다양한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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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엑스레이 방사선 안전한가요?
안녕하세요. 아하 치과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의사 최석민입니다.지금까지 아하 QnA에서 받은 수천여개의 질문들 중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는 부분을 주제로 선정하여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다뤄보는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제 글을 통해 치과와 관련하여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지식들을 챙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치과에서는 진단 목적으로 엑스레이사진을 찍는 경우가 있죠. 아무래도 엑스레이라고 하니까 방사선에 대해 걱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치과 엑스레이 사진 촬영 시 방사선의 안전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과 엑스레이 사진 촬영의 목적의과에서는 방사선을 치료용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치과에서는 진단목적으로만 엑스레이 사진을 찍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치과 진단용 방사선 기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파노라마 엑스레이: 구강 내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사진을 찍는 기기입니다. 치과에 처음 내원 시 보통 루틴하게 찍습니다. 2) 치근단 엑스레이: 충치나 잇몸질환 등 보고자 하는 부위를 좀 더 해상도 높게 찍을 수 있는 기기입니다. 3) CBCT(콘빔CT, 치과용CT): 3차원으로 좀 더 정밀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주로 임플란트 식립이나 사랑니 발치 시 활용하는 기기입니다. 4) cephalometric: 교정 진단을 위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기입니다. 치과 방사선 촬영기기의 방사능 농도1) 치근단 엑스레이는 2μSv, 파노라마는 16μSv, CBCT는 50~500μSv의 방사선이 노출됩니다. 단위는 Sv(시버트)이고 기기 설정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봐서는 감이 잘 안잡히죠? 비교대상을 한번 가져와보도록 하겠습니다. 2) 흉부 X-ray (100~300μSv), 조영술(2,000~8,000μSv), PET-CT(20,000μSv) 3)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연적으로 노출되는 자연방사선 노출량 (2,400μSv), 비행기 1회 왕복 탑승 (200μSv) 2),3)과 비교했을 때 1)의 경우 방사선 노출량은 상당히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인 1년 허용치 기준으로 보면 환자 입장에서는 치근단 사진은 500회, 파노라마 사진은 60회, CBCT는 2회 촬영이 가능합니다. 현실적으로 억지로 채우고 싶어도 다 채우지 못할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실제 인체에 미치는 영향 앞에서 언급한 방사선 노출량은 말 그대로 방사선 촬영 기기가 내뿜는 방사선량을 의미하고 그것보다 환자에게 실제 전달되는 방사선량 그리고 그 방사선이 전달되어 각 인체 부위별 영향을 받는 정도는 또 다릅니다. 이렇게 따졌을 때 가중치가 생겨 실제 방사능량은 저 수치에서 약간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등의 차이는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그렇다 치더라도 치과에서 사용하는 진단용 방사선 사진 촬영은 충분히 안전한 범위 내에 있다는 것입니다. 방사선 방어 및 보호 대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될 수 있으면 방사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면 좋겠죠? 1) 일단 치과에서는 진단용 방사선 사진 촬영 시 원칙이 있습니다. 파노라마 사진의 경우 최근 6개월 내 찍은 사진이 있다면 그걸 활용하고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이상 새로 찍지는 않습니다. 의료진은 ALARA원칙(방사선에 의한 위험을 가능한 낮게 유지하는 것)을 늘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2) 방사선 촬영 시 방사선에 영향을 받기 쉬운(앞서 말한 가중치가 높은) 신체 부위는 가슴과 복부부위 그리고 갑상선인데 이러한 신체 부위를 막을 수 있는 납 방어복을 입고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3) 특히 어린이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 임산부, 최근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 대해서는 사전에 안내하고 방사선 촬영을 생략하기도 합니다. 방사선의 치과 영향 번외로 의과에서 방사선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한 뒤 치과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릴까 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항암치료를 위해 방사선을 쬐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단시간 내에 다량의 방사선에 노출되기 때문에 다양한 신체 변화가 일어날 수 있고 침샘 파괴로 인해 구강이 건조해지고, 다발성 우식(충치)발생 등의 문제가 포함됩니다.
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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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실 사용하면 치아가 벌어지나요?
안녕하세요. 아하 치과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의사 최석민입니다.지금까지 아하 QnA에서 받은 수천여개의 질문들 중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는 부분을 주제로 선정하여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다뤄보는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제 글을 통해 치과와 관련하여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지식들을 챙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치실, 치간칫솔, 워터픽 등은 치아와 치아 사이 부분을 관리해주는 구강위생관리용품인데요. 이러한 관리용품에 대한 올바른 사용방법에 대해 오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치실, 치간칫솔, 워터픽 중에 뭘 쓰는게 좋을까요?특별히 정해진 건 없습니다. 본인이 사용하기에 제일 잘 맞는 것을 쓰시면 됩니다. 큰 사이즈의 치간칫솔이 치아 사이 간격이 이미 넓어진 경우 사용하기에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치아 사이 간격이 아주 촘촘한 경우 작은 사이즈의 치간칫솔을 쓰시면 되고 그 외 보통이라면 치실을 쓰셔도 무방합니다. 워터픽은 치실이나 치간칫솔과 달리 다회용이고 손동작에 의한 것이 아니고 수압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사용법이 간단합니다. 치실 사용이 익숙치 않다면 초보자용으로 나온 왁스가 묻혀진 치실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워터픽 쓰면 양치는 안해도 되나요?아닙니다. 서두에 언급했듯 치실, 치간칫솔, 워터픽은 치아와 치아 사이 부위를 관리해주는 것이고 전반적으로 구강위생관리를 위해서는 칫솔질이 필요합니다.충치가 많이 부위는 치아에서 씹는면, 치아와 치아 사이인데 씹는면은 반드시 칫솔질을 통해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둘다 하셔야 합니다.정확한 치실 사용법 알려주세요. 치실만 쓰면 잇몸에서 피가나요치실 사용 시 잇몸에서 피가나는 경우는 잇몸에 염증이 있는 상태라 잇몸이 약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치과에서 잇몸치료, 스케일링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게 아닌데 지속적으로 치실만 쓰면 잇몸에서 피가난다면 치실을 잘못 사용하고 있을 확률이 있습니다.치실 사용 시 잇몸에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요. 처음에 치실을 치아 사이에 넣을 때 그냥 확 내리면 잇몸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치아 사이를 톱질하듯이 슬슬 내려가야 합니다. 치실이 치아 사이 공간으로 들어갔으면 이제 양쪽 치아 표면에 대해 문지르며 치태와 음식물 찌꺼기를 빼주면 됩니다. 뺄때도 위로 확 잡아당겨 빼지 말고 입 앞으로 쭉 뽑는 방식으로 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실질 후에는 빠진 치태나 음식물찌꺼기가 구강 내에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물로 헹궈주셔야 합니다.치간칫솔 사이즈 정하는 방법이 있나요?치간칫솔의 머리부분이 치아사이에 반 정도 들어가는 것이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치간칫솔에서 솔 부위를 붙잡고 있는 쇠 부위가 치아에 닿으면 안됩니다.치실이나 치간칫솔 사용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느낌이 나요1) 치아가 마모되거나 벌어지는 것은 아닙니다.2) 치아는 나름의 신축성이 있는데 치실이 치아 사이를 통과할때 실제로 아주 약간 치아 사이가 벌어질 수도 있으나 그건 일시적인 것이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3) 오히려 치아 사이에 끼어있던 치태가 제거되면서 그 부위가 비게되어 치아 사이가 벌어졌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스케일링 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치아 사이에 끼어있던 치석을 다 제거하여 치아 사이가 휑한 느낌이 들면 환자분들은 치아가 갈린게 아닌가 걱정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치실이 치아 안쪽에 끊어져서 꼈어요 간혹 레진 등으로 치아 옆면을 떼웠는데 레진이 잘 다듬어지지 않고 거친경우 치실이 닿았을 때 끊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끊어진 치실 잔여물이 치아 사이에 꽉 껴서 안 빠지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치간칫솔이나 워터픽을 이용해서 빼보시거나 그래도 안빠지면 치과에서 스케일링 받으시면 잘 빠지니 치과를 가보시면 됩니다. 구강위생관리용품을 이용해 간단하게 충치와 잇몸질환을 예방해보세요 !!
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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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치과에 큰 돈 안들어갑니다!
안녕하세요. 아하 치과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의사 최석민입니다.지금까지 아하 QnA에서 받은 수천여개의 질문들 중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는 부분을 주제로 선정하여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다뤄보는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제 글을 통해 치과와 관련하여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지식들을 챙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오늘은 평상시 생활습관, 관리법으로 치과에 큰 돈 들이지 않고 치아를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올바른 구강위생관리습관1) 양치는 식후 바로 하는 것이 좋고, 칫솔질의 핵심은 치아와 잇몸사이 틈에 칫솔모가 들어가서 음식물찌꺼기와 치태를 빼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바스법' 또는 '스틸만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2) 칫솔질로는 관리가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이 치아와 치아 사이입니다. 이 부위는 치간칫솔, 치실 또는 워터픽으로 추가적으로 관리를 해주셔야합니다.식습관 개선1) '달달한 간식'이 충치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입니다. 여기서 더 중요한 건 간식 섭취량보다 빈도입니다. 버릇처럼 쉬지않고 과자나 젤리 등 각종 간식을 먹으면서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치아와 당 성분의 접촉 빈도가 증가되고, 구강 내 pH도 계속 낮게 유지되어 충치가 쉽게 유발됩니다. 간식은 시간을 정해놓고 섭취 후 바로 양치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2)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피하세요. 얼음을 깨먹거나 질긴 오징어를 치아로 끊어 먹는 습관은 치아 파절, 크랙을 유발하는 주요원인이 됩니다. 특히 크랙이 생긴 치아는 치료가 까다롭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정기적인 치과방문치과를 덜 오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치과를 정기적으로 자주 방문해야 합니다. 보통 6개월 내지는 1년에 한번씩 정기점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상시 관리를 잘한다해도 여러가지 요인(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 충치는 얼마든지 생길 수 있고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조치를 취하거나 추적관찰해야 번거롭거나 비싼 치과 진료를 피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질환인 '충치'라 하더라도 얕은 충치의 경우 하루만에 간단히 떼우는 진료로 끝날 수도 있는데 깊은 충치의 경우 2~3번 내원하면서 신경치료를 하고, 신경치료 후에는 비싼 보철치료(크라운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게 됩니다.인류의 평균수명이 비약적으로 늘어나면서 '영구치'가 더 이상 '영구'하지 않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찌보면 간단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 위 3가지 사항만 잘 지켜도 원래의 치아, 잇몸 수명보다 훨씬 오래 건강하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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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응급상황: 치아가 깨졌어요
안녕하세요. 아하 치과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의사 최석민입니다.지금까지 아하 QnA에서 받은 수천여개의 질문들 중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는 부분을 주제로 선정하여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다뤄보는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제 글을 통해 치과와 관련하여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지식들을 챙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오늘은 '치아 외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각종 사고로 인해 치아가 깨지거나 빠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적절한 대처를 통해 치아를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데 상황별로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유치(어린이치아)가 빠졌어요다양한 상황 중 그래도 응급 상황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경우입니다. 유치는 아래 앞니를 시작으로 만6~7세부터 만12~13세까지 빠지고 영구치로 교환됩니다. 영구치가 유치 하방에서 밀고 올라오면서 유치의 뿌리(치근)가 흡수되어 많이 흔들리는 상태가 되고 집에서 자연스럽게 빠지거나 흔들다가, 장난치다가 빠지기도합니다. 그래서 때로 보호자분들은 유치가 빠지긴 했는데 뿌리 부위가 없이 짤막해서 혹시 온전히 유치가 빠진게 아니라 부러진게 아닐까 싶어 치과를 오는 경우도 많은데요. 대부분의 경우 치아 뿌리가 흡수된 상태의 유치가 정상적으로 빠진 것일 확률이 높습니다. 유치 발치 부위 출혈이 다소 있을 수 있으니 멸균된 거즈로 30분 정도 압박지혈해주면 좋습니다.유치가 깨졌어요보통 걷기 시작하는 2세,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8~10세에 넘어져서 치아가 파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구치도 있는데 '유치'가 부러진 경우로 특별히 지칭한 것은 영구치가 부러진 상황과 다소 대처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유치 하방에 있는 영구치 새싹(치배)이 손상되지 않았는가 입니다. 영구치 치배가 멀쩡하고 애초에 곧 유치가 빠질 시기였다면 부러진 유치를 빼주고 영구치가 잘 나올 수 있도록 관찰하기도 합니다. 아직 유치가 빠질 시기가 아니라면 부러진 정도에 따라 떼워주거나 신경치료를 하고 씌우기도 합니다. 만약 영구치 치배가 손상된 것으로 판단되면 제대로 영구치가 자라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 이런 경우 손상된 유치 치료를 완료하고 최대한 오래 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앞니가 깨졌어요영구치 앞니가 깨진 경우입니다. II급 1류 부정교합으로 앞니가 돌출되어 있는 경우 외상에 더 취약하기도한데요. 어쨌든 앞니의 경우 미관상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치료합니다.1) 앞니 끝부분만 살짝 깨진 경우 -> 거친 부분을 다듬어서 그대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처치 후 치아 상태가 온전한지 2주, 한달, 6개월, 1년 체크를 이어서 진행합니다.2) 1/4 이하로 깨진 경우 -> 치아 안쪽 신경이 노출되진 않은 정도로 깨진 경우이고 치수염의 증상이 없는지 1~2주 체크 후 레진으로 떼워 원래 치아 모양을 복원합니다.3) 1/3 이상 깨진 경우 -> 신경이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혈이 있거나 치아 변색, 시린증상이 심합니다. 신경치료 후 치아를 크라운으로 씌워줍니다.깨진 조각이 온전하다면 이를 활용하여 다시 치아 모양을 복원해볼 수도 있으니 잘 챙겨서 치과에 내원하시면 됩니다.치아가 빠졌어요외력으로 치아가 아예 빠지는 경우(탈구)도 있습니다. 이때는 시간이 아주 중요합니다. 치과까지 1시간 이내로 내원해야 치아 재식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치과에 올때 빠진 치아는 침이나 생리식염수, 우유에 담아오거나 아니면 혀 밑에 두고 삼키지 않고 오면 좋습니다. 치아 재식술시 옆 치아와 철사와이어로 묶어주고 1개월 후 체크를 하고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치아가 빠지진 않았는데 외상 후 통증이 있어요다행히 외력은 해소가 되어서 치아에 직접적인 손상(파절)은 없으나 치아주위조직이 영향을 받은 경우입니다. 치아주위조직이라하면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잇몸뼈), 치조골과 치아를 연결하는 인대(치주인대)등이 있는데요.1) 치주인대가 힘을 받아 일시적으로 늘어난 경우를 '치아진탕'이라하고 치아 통증이 있습니다. 외상 치아가 힘, 자극을 받지 않도록 잘 쉬어주면 보통 2주~한달 이내 증상은 해소됩니다. 흔히 발목이 삐었다고 표현하듯이 치아, 치주인대가 일시적으로 놀라 긴장상태인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2) 일부 치주인대에 반영구적 손상이 일어난 경우를 '아탈구'라고 합니다. 통증이 있고 잇몸에서 피가나거나 약간의 치아 움직임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진탕과 마찬가지로 2주 정도 지켜보나 신경치료를 하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3) '치조골 파절'은 외력이 치아가 아니라 잇몸뼈쪽으로 향한 것이고 조치를 위해서는 대학병원 응급실 내원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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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치료는 왜 오래걸리나요?
안녕하세요. 아하 치과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의사 최석민입니다.지금까지 아하 QnA에서 받은 수천여개의 질문들 중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는 부분을 주제로 선정하여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다뤄보는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제 글을 통해 치과와 관련하여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지식들을 챙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오늘은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임플란트란 무엇인가요?본래 영단어로 임플란트(implant)는 '이식물'이라는 의미로 신체에서 소실된 부분을 대체하는 모든 인공물을 말하나 워낙 치과에서 대중적으로 사용하다보니 인공치아를 의미하는 단어로 국내에서는 인식이 굳어진 면이 있습니다. 자연 치아가 너무 많이 썩었거나 흔들려서 치료가 불가능하고 빼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해서 치아가 빈 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바로 인공치아(임플란트)입니다.임플란트 외에는 다른 방법은 없나요?1) 결손 부위 양쪽 치아가 멀쩡하다면 '브릿지'를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양쪽 치아를 깎아 긴 크라운으로 연결해주는 것입니다.2) 다수의 치아가 빠졌다면 틀니를 고려해볼 수도 있고, 임플란트와 혼합된 임플란트 틀니를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임플란트 치료 과정이 궁금해요1) 문제가 있는 치아에 대해 발치를 시행합니다.2) 발치 부위의 잇몸과 잇몸뼈가 잘 회복되면 임플란트 뿌리(치근, 픽스처)를 심습니다. 이를 임플란트 1차 수술이라고 합니다.3) 임플란트 뿌리가 뼈와 잘 유착되었다면 그 위쪽의 잇몸 모양을 다듬고 잇몸위로 튀어나오는 뚜껑(힐링 어버트먼트)을 달아둡니다. 이를 임플란트 2차 수술이라고 합니다.4) 임플란트 머리(크라운)를 위한 본을 뜨고, 임플란트 뿌리 위로 목(어버트먼트)부품, 머리(크라운)부품을 연결하여 합체합니다.임플란트를 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1) 치아가 빠진 자리에 임플란트 뿌리가 심어지게 되는데 이때 심는 공간인 잇몸뼈와 잇몸 상태가 튼튼해야 합니다. 때로는 잇몸뼈가 아주 튼튼한 상태라면 치아를 빼고 바로 즉시 임플란트 수술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2) 전신질환과 관련하여 복용중인 약, 주사에 대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주로 피를 묽게하는 약, 골다공증 약과 주사, 당뇨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칩니다.3) 전체적인 치료 계획에 따라 심어야 하는 임플란트 개수가 달라질 수 있고, 비용 문제와 관련하여 틀니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4) 의외로 중요한 문제인데 입이 잘 벌어지는지(개구량)도 중요합니다. 임플란트 식립 시 큰 기구가 입 안으로 들어가야하기 때문입니다.임플란트는 그럼 왜 오래 걸리나요?<3.임플란트 치료 과정>의 내용에서 봤듯이 일단 임플란트는 한번의 내원으로 끝나는게 아닙니다. 또한 임플란트 1차 수술 후 임플란트 뿌리와 뼈가 잘 유착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 케이스에 따라 다르고 윗잇몸과 아래잇몸에 따라서도 다르겠으나 평균적으로 2~6개월정도 기다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니면 1차 수술 시작 전 잇몸뼈가 너무 없는 경우 먼저 인공뼈이식을 하고 또 몇달간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치과마다 임플란트 비용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1) 기본적으로 임플란트는 비보험진료이므로 병원마다 수가는 정하기 나름이고, 가격 마케팅을 하는 치과의 경우 타치과보다 비용이 저렴할 수 있습니다. 2) 어떤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병원에 따라서는 크라운비용, 맞춤형어버트먼트비용 등을 따로 또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3) 임플란트 제품의 종류에 따라서도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대체로 외산이 더 비싸고, 국내산이 저렴한 브랜드가 있습니다.임플란트 보험 적용이 되나요?현재 임플란트는 만65세이상에 대해 2개까지 30%의 본인부담금으로 건강보험 적용됩니다 다만 완전 무치악(치아가 하나도 없는 경우)은 적용되지 않고 사보험은 각 보험사의 규정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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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치약 고르는 방법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아하 치과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의사 최석민입니다.지금까지 아하 QnA에서 받은 수천여개의 질문들 중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는 부분을 주제로 선정하여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다뤄보는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제 글을 통해 치과와 관련하여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지식들을 챙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오늘은 '좋은치약 고르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시중에는 아주 다양한 치약 제품이 있기 때문에 선택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는데 본인에게 맞는 치약을 고르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치약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치약은 양치 시 원활한 칫솔질이 가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치약 없이 양치를 하더라도 기계적 세정의 의미는 가지고 있으나 구역질이 유발될 수도 있고, 개운한 느낌이 덜 들고, 구취도 남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치약에 포함된 성분은 뭐가 있나요?앞서 말한 치약 없이 양치질을 했을 때의 문제점에 주목하면 치약에 포함된 성분이 뭔지 알 수 있습니다. 1) 치약의 청정제(세제)는 거품을 만들어서 칫솔질을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돕습니다.2) 방향제는 상쾌한 느낌이 들도록 하고 구취를 제거합니다.3) 감미제는 양치 시 구역감이 덜 들도록 합니다. 4) 연마제는 더 효과적으로 치태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합니다.5) 그 외에도 각기 목적에 맞게 특화된 치약으로 불소, 생약성분, 미백성분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성분이 포함된 치약이 좋은 건가요?상황에 따라 필요한 치약이 다르겠습니다. 1) 충치 활성도가 높은 경우 -> 불소가 1000~1500ppm 포함된 불소치약을 사용 2) 잇몸이 좋지 않은 경우 -> 죽염, 생약성분이 포함된 치약 사용 3) 치아가 누런 경우 -> 미백성분(H2O2)이 포함된 치약 사용 *단, 미백 치약의 경우 너무 장기간, 자주 사용하면 치아가 시릴 수 있습니다. 4) 치아가 전반적으로 시린 경우 -> 시린이 치약 사용, 불소치약 사용 치약 성분표 읽기치약 성분표에는 위에서 설명한대로 쉬운 말로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화학품 명칭 그대로 써져 있기 때문에 알기 어려울 수 있어 이를 정리해봤습니다.1) ~실리카, 인산칼슘, 탄산칼슘 => 연마제 2) 라우릴황산나트륨, 모노올레인산소르비탄 => 세제3) 염화나트륨(죽염), 잔톨리졸, 염산피리독신 => 약용성분4) 불화나트륨, 일불소인산나트륨, 불화주석, 불화아민, 플루오르화나트륨 => 불소 영유아도 불소치약 사용해도 되나요?불소 성분과 관련하여 보호자의 우려가 있을 수 있는데 치약에 포함된 불소 함량 정도로는 아이가 몇번 실수로 삼키더라도 불소중독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다만, 삼키지 않도록 보호자가 지도관리를 잘해주고, 치약의 양을 쌀알크기정도로 잘 조절해주면 영유아때도 불소치약 사용해도 됩니다. 치약의 유통기간이 따로 있나요?시판중인 치약에는 방부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약의 소비기한은 제조일로부터 3년입니다. 다만, 개봉된 상태의 경우 내부 첨가물 변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너무 오래된 것이라면 그냥 버리고 새 걸 쓰는게 좋습니다. 양치하고 물로 헹구나요?헹구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양에서는 양치 후 물로 헹구지 않고 치약을 그냥 그대로 두는 문화도 있는데 국내 시판 중인 치약 상황에는 맞지는 않습니다. 다양한 화학성분이 치약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두거나 삼키면 목 통증을 유발하거나 구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여러번 물로 헹궈 양치 후에는 구강 내 치약이 남지 않도록 하는걸 추천합니다.
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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