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가축이 구제역에 걸릴 경우에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안녕하세요.구제역이란 소, 돼지, 양, 염소 및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입술, 혀, 잇몸, 코 또는 지간부 등에 물집(수포)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히 상승되고 식욕이 저하되어 심하게 앓거나 어린 개체의 경우 폐사가 나타나는 질병을 말합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지정한 중요 가축 전염병으로 가축전염병예방법 제1종 가축전염병에 속합니다. 병인체는 Picornaviridae Aphthovirus,작은 RNA 바이러스로서 이는 7개의 혈청형 즉 A, O, C, Asia1, SAT1, SAT2, SAT3형으로 분류되며 이 주요 혈청형은 다시 80여 가지의 아형으로 나뉩니다.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은 온도, 습도, pH 및 자외선 등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통상 물에서는 최대 50일, 흙‧마대‧건초 등에서는 환경조건에 따라서 26~200일, 혈액 등으로 오염된 나무나 금속 등에서는 최대 35일까지 생존한 기록이 있습니다. 전염경로를 살펴보면 감염은 일반적으로 감염된 동물의 이동에 의해 이루어 짐. 감염동물의 수포액이나 콧물, 침, 유즙, 정액, 호흡 및 분변 등의 접촉이 감염 경로가 되며 감염 동물 유래의 축산물에 의한 전파도 가능합니다. 또한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지역을 출입한 사람과 차량 그리고 이와 관련된 의복, 사료, 물, 기구 등을 통해서도 전파가 일어나며, 공기를 통한 전파의 경우 육지에서는 50km, 바다를 통해서는 250km 이상까지 전파된 보고가 있습니다. 특히, 감염축은 구제역 증상을 나타내기 전에도 이미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시작하면서 질병을 전파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사람 몸에서 털이 갑자기 많이 빠지는 것은 어떤 원인 때문인가요?
안녕하세요.사람의 몸에서 털(머리카락 포함)이 갑자기 많이 빠지는 것은 다양한 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요, 특정한 질병이 아닌 자연적인 생리적 변화나 영양 결핍,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사람은 털갈이를 하지 않지만, 털은 주기적으로 성장과 탈락을 반복합니다. 털의 성장 주기는 ① 성장기(Anagen): 모발이 자라는 시기 / ② 퇴행기(Catagen): 성장이 멈추고 모낭이 수축하는 시기 / ③ 휴지기(Telogen): 털이 빠지는 시기인데요, 정상적으로도 사람은 하루에 50~100가닥의 머리카락이 빠지며, 몸의 털도 비슷한 방식으로 주기를 거칩니다. 그러나 특정 요인에 의해 성장 주기의 균형이 깨지면 털이 갑자기 많이 빠질 수 있습니다. 갑자기 털이 많이 빠지는 주요 원인으로는 노화에 따른 변화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모낭의 활동이 점점 감소하고, 성장기 모발이 줄어들며 휴지기 모발이 늘어나 탈락이 증가합니다. 특히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는 나이가 들수록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여성도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전반적인 체모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초식동물의 배설물은 냄새가 잘 나지 않나요?
안녕하세요.네, 초식동물의 배설물은 일반적으로 육식동물의 배설물보다 냄새가 덜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섭취하는 영양소와 소화 과정의 차이 때문입니다. 초식동물 배설물의 냄새가 덜한 이유는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낮기 때문인데요, 초식동물은 주로 식물성 섬유질을 섭취하며, 단백질과 지방이 적은 식단을 가집니다. 반면, 육식동물의 배설물은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음식물 찌꺼기가 부패하면서 악취를 풍기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의 화합물이 생성됩니다. 또한 대부분의 초식동물(특히 반추동물이나 장기간 발효 소화를 하는 동물)은 대장에서 미생물에 의해 셀룰로오스를 분해하는데,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주된 부산물은 휘발성이 적은 짧은 사슬 지방산입니다. 따라서 냄새가 강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대변 내 섬유질 비율이 높습니다. 초식동물의 배설물에는 여전히 섬유질이 많이 남아 있어, 비교적 건조하고 악취가 적습니다.
Q. 동식물은 화려하면 거의다 독이있나요??
안녕하세요.색깔이 화려한 생명체들이 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경고색(Aposematism)' 때문입니다. 자연에서는 눈에 띄는 색깔(빨강, 노랑, 파랑 등)이 포식자에게 ‘나를 먹으면 위험하다’는 신호로 작용하는데요, 예를 들면 독화살개구리, 무당벌레, 왕나비, 복어 같은 생물들은 강한 독을 가지고 있으며, 밝은 색으로 자신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어떤 생물들은 스스로 독이 없지만, 독이 있는 생물을 흉내 내어 포식자로부터 보호받습니다. 예를 들면 무독성 뱀(붉은왕뱀)이 독사(산호뱀)의 색깔을 모방해서 포식자에게 먹히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모든 화려한 생명체가 독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공작새와 같이 짝을 유혹하기 위해 화려한 경우도 있으며, 열대어와 같이 단순히 유전적 특성으로 인해 화려한 색을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Q. 선인장은 왜 물없어도 잘자라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선인장은 석죽목 선인장과에 속하는 식물을 일컫는 말인데요, 다육식물의 일종으로 고온 건조한 환경인 사막에서 생존하기 위해 보통의 식물들과는 달리 잎이 뾰족한 가시 형태로 변형되어 진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즉, 일반 식물은 잎을 통해 수분이 많이 증발하지만, 선인장은 잎 대신 가시를 가짐으로써 수분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또한 보통의 식물들과는 달리 선인장은 두꺼운 줄기에 많은 수분을 저장합니다. 줄기 표면에는 두꺼운 왁스층(큐티클층)이 있어 수분이 쉽게 증발하지 않도록 보호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일반 식물은 낮에 광합성을 하면서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만, 선인장은 밤에 기공을 열며, 밤에는 기온이 낮고 공기가 덜 건조하기 때문에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막에서는 비가 자주 오지 않지만, 올 때는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립니다. 선인장은 뿌리가 얕고 넓게 퍼져 있어 비가 내리면 빠르게 물을 흡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