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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지호 전문가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지호 전문가입니다.

김지호 전문가
서울대학교
Q.  열대과일 중에서 현재 우리나라에 재배되고 있는 종류 얼마나 되나요?
안녕하세요.기후변화로 인한 평균 기온 상승과 스마트팜, 온실 하우스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예전에는 불가능했던 열대과일 재배가 현재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도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으로 애플망고, 바나나, 파파야, 패션프루트, 용과(드래곤프루트), 구아바, 아보카도, 리치, 파인애플, 백향과, 무화과, 커피나무 등이 제주도, 남해안 일부, 경남·전남 지역, 또는 첨단 온실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시험적 또는 상업적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특히 애플망고는 제주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재배되고 있으며, 고온 다습한 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성해 국산 열대과일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바나나 역시 시설하우스를 통해 전남 해남, 제주, 충남 태안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수입산보다 당도가 높아 프리미엄 과일로 판매되기도 합니다.이처럼 재배되는 열대과일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 등 관련 기관에서는 20종 이상의 열대·아열대 과일에 대한 재배 시험과 품종 적응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과일의 대부분은 여전히 생산량이 제한적이며, 기후 조건, 초기 투자비용, 온실 유지비용, 병해충 관리 등의 문제가 상업적 확대의 주요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정리하자면, 우리나라에서는 약 10~20종 이상의 열대 및 아열대 과일이 현재 시험적 또는 일부 상업적 규모로 재배되고 있으며, 이는 농업 기술과 기후 조건 변화에 따라 점차 다양해지고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Q.  네안데르탈인만 없어진 이유가 뭘까요?
안녕하세요. 네안데르탈인(Homo neanderthalensis)이 사라지고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만 살아남은 이유는 단일한 원인보다는 여러 과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이해됩니다. 약 40만 년 전부터 존재하던 네안데르탈인은 약 4만 년 전을 전후로 유럽과 서아시아에서 사라졌으며, 이 시기는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과 아시아로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시기와 겹칩니다. 두 종은 실제로 일정 기간 공존했으며, 유전학적 증거에 따르면 일부 혼혈도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네안데르탈인은 전적으로 사라졌고, 오직 호모 사피엔스만이 오늘날까지 살아남았습니다. 이때 가장 유력한 과학적 설명 중 하나는 적응력과 생존 전략의 차이인데요, 호모 사피엔스는 보다 정교한 도구 제작 능력, 효율적인 무기 사용, 장거리 이동과 무역, 상징적 사고와 언어 능력, 복잡한 사회 구조 등에서 우위를 가졌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집단 간 협동과 정보 공유, 자원 활용에서 큰 이점을 주었습니다. 반면 네안데르탈인은 근육질 체형과 특정 지역 환경에 특화된 생활 방식으로 인해 환경 변화나 자원 경쟁에 덜 유연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기후 변화도 중요한 역할을 했을 수 있습니다. 약 4만~3만 년 전 사이에 기후가 급격히 변하며 유럽과 서아시아의 생태 환경이 변화했고, 이 과정에서 네안데르탈인이 의존하던 먹이 자원이 줄어들거나 분포가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호모 사피엔스와의 경쟁이 더해지며 생존에 점점 불리한 상황에 놓였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전학 연구에 따르면 네안데르탈인은 인구 수가 적고, 오랜 세대 동안 근친 교배가 반복되며 유전적 다양성이 크게 줄어들어 있었고, 이는 질병 저항력이나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 능력을 저하시켰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호모 사피엔스는 훨씬 더 크고 유동적인 집단 구조를 유지하면서 유전적 다양성과 생존력을 유지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적으로, 네안데르탈인이 사라지고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은 것은 단순한 전쟁이나 직접적인 멸종이 아니라, 적응력, 문화적 복잡성, 인구 구조, 기후 변화,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되며, 네안데르탈인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오늘날 인류의 유전자 속에 약 1~2% 정도 섞여 있다는 점에서 유전적으로는 일부 살아남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Q.  샤인머스켓과 포도는 다른건가요??
안녕하세요.샤인머스켓과 포도는 완전히 다른 과일이 아니라, 샤인머스켓이 포도의 한 품종이라는 점에서 "포도 안에 속하는 종류"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포도는 전반적인 과일의 이름으로, 그 안에는 캠벨얼리, 거봉, 샤인머스켓 등 여러 품종이 존재하는데, 이 중 샤인머스켓은 일본에서 개발된 고급 품종의 하나로,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씨가 없으며 특유의 머스켓 향과 높은 당도(약 18~20브릭스 이상), 아삭한 식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샤인머스켓을 만드는 과학적 원리는 식물육종학과 유전학, 생리학, 생화학의 원리가 결합된 결과로, 주로 교배 육종과 선발이라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샤인머스켓은 단순히 자연적으로 생긴 품종이 아니라,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다양한 포도 품종을 교배하고 원하는 형질(예: 껍질째 먹을 수 있음, 씨 없음, 높은 당도, 아삭한 식감, 향기 등)을 선택적으로 조합하여 만든 결과입니다. 즉, 샤인머스켓은 ‘포도’라는 큰 분류 속에 있는 특정한 종류의 포도이며, 지인이 말한 “다르다”는 표현은 아마도 일반적인 보라색 포도와는 품종적 특징이나 맛, 가격, 식감이 많이 다르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됩니다. 결국 샤인머스켓도 엄연히 포도의 일종이며, 포도는 여러 품종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과일이라는 사실을 기준으로 보면 두 개는 완전히 다른 것이 아니라, 포도 속의 한 품종과 그것을 포함하는 큰 범주의 관계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Q.  양귀비 꽃이 독성이 있는것과 없는것에 차이는 뭘까요?
안녕하세요.양귀비, 또는 아편양귀비라고 불리는 식물은 양귀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입니다. 양귀비(Papaver 속) 식물은 여러 종이 있으며, 그중에서 독성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주로 특정 알칼로이드(alkaloid) 성분의 유무와 함량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우리가 마약 원료로 알고 있는 아편 양귀비는 Papaver somniferum이라는 종으로, 이 식물의 씨앗 껍질을 상처 내면 흘러나오는 유액에는 모르핀(morphine), 코데인(codeine), 테바인(thebaine) 등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강력한 알칼로이드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이 물질들이 정제되면 진통제나 마약의 원료가 됩니다. 반면,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양귀비는 품종 개량을 통해 이러한 알칼로이드 성분이 거의 없거나 미량만 들어 있도록 개발된 종류들이며, 형태는 화려하더라도 약리학적으로는 독성이 거의 없거나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유전적으로 특정 효소를 생산하는 경로(예: 벤질이소퀴놀린 알칼로이드 생합성 경로)의 유무 또는 활성화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독성 유무는 종뿐 아니라 품종, 재배 환경, 수확 시기 등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귀비라고 해서 모두 마약성이 있는 것이 아니며, 식물 내 대사산물의 조성 차이가 독성 유무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푸른 홍채와 금발은 어떤 이유로 생기나요?
안녕하세요.푸른 홍채와 금발 머리카락은 모두 멜라닌이라는 색소의 양과 분포에 따라 결정되며, 주로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표현형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푸른 홍채는 실제로 파란색 색소가 있어서가 아니라, 홍채에 존재하는 멜라닌 색소의 양이 매우 적기 때문에 산란 현상(특히 틴들 산란, Tyndall scattering)에 의해 빛이 산란되며 파란색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이 원리는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과 비슷하며, 멜라닌이 많을수록 눈동자는 갈색, 적을수록 파란색으로 보입니다. 금발도 마찬가지로 멜라닌의 한 종류인 유멜라닌(eumelanin)이 적게 생성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으로, 머리카락에 상대적으로 적은 유멜라닌과 소량의 페오멜라닌(pheomelanin)이 섞이면 금발로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멜라닌의 생성량과 분포는 OCA2, HERC2, MC1R 등의 특정 유전자에 의해 조절되며, 이 유전자들의 특정한 변이가 유럽인들 사이에서 높은 빈도로 나타나기 때문에 금발과 푸른 홍채가 유럽 북부와 동부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HERC2 유전자의 특정 변이는 OCA2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해 홍채의 멜라닌 생성을 줄여 푸른 눈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MC1R 유전자는 머리카락 색에 큰 영향을 미치며 금발이나 빨간 머리를 결정짓는 데 관련됩니다. 반면에 동아시아 지역 사람들은 유전자적으로 멜라닌 생성량이 많아 머리카락이 짙은 색이고, 홍채도 갈색인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요약하자면, 푸른 홍채와 금발 머리는 각각 멜라닌 색소의 부족으로 생기며, 모두 특정 유전자들의 조합과 변이에 의해 결정되지만 반드시 함께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독립적으로 혹은 함께 발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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