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날씨가 더워지니 날파리가 기승을 부리는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날씨가 더워지면 날파리가 활발하게 번식하면서 실내외 곳곳에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데요, 특히 과일이나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물이 있는 곳에 잘 달라붙기 때문에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날파리를 효과적으로 퇴치하고 예방하려면 몇 가지 방법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날파리가 싫어하는 냄새로는 라벤더, 박하(페퍼민트), 바질, 유칼립투스 등이 있습니다. 이 식물들의 향은 날파리를 쫓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해당 식물의 에센셜 오일을 면봉이나 솜에 묻혀 창틀이나 쓰레기통 주변에 두거나, 실내에 직접 식물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근본적인 대책은 서식지 제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음식물 찌꺼기나 과일 껍질 등은 가능한 한 바로 치우고, 음식물 쓰레기통은 뚜껑이 잘 닫히는 밀폐형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싱크대 배수구도 날파리 서식지가 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퇴치 방법으로는 과일초파리 트랩이 간단하면서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은 컵에 식초(사과식초가 특히 효과적)를 조금 붓고 주방세제를 몇 방울 떨어뜨린 후, 랩을 씌우고 구멍을 뚫어 놓는 방식입니다. 날파리가 식초 냄새에 끌려 들어가지만 주방세제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잡히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날파리를 줄이기 위해서는 1) 유기물 정리와 청결 유지, 2) 날파리가 싫어하는 향 사용, 3) 식초 트랩 등 간단한 퇴치 도구 활용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꾸준히 관리하면 여름철 날파리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Q. Ph농도별 아밀레이스 활성화 실험에서 궁금한게 있어요
안녕하세요.네 말씀하신 것처럼 아밀레이스는 pH 7 정도에서 가장 활성이 좋은 효소로, 이때 녹말을 빠르게 분해해 요오드-아이오딘 반응에서 청람색이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즉, 청람색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은 녹말이 많이 분해되었다는 뜻입니다. 질문처럼 pH 10에서 청람색이 나오지 않았다면, 일반적인 교과서적 결과와는 다르기 때문에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온도가 주요한 실험 오차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밀레이스는 보통 37도 근처에서 활성이 가장 높고, 25도에서는 효소 반응 속도가 느려집니다. 따라서 25도에서는 분해가 일어나긴 하지만 훨씬 천천히 일어나며, 반응 시간이 짧았다면 분해가 충분히 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충분한 시간을 두었음에도 청람색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오히려 예상보다 pH 10에서 효소가 활성을 어느 정도 유지했거나, 실험 환경의 또 다른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실험 조건의 차이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아이오딘 용액의 농도, 녹말 용액의 양, 또는 시약을 넣은 시간과 순서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오딘 반응은 민감해서 시약의 농도나 양이 너무 적거나 많으면 색 변화가 확실하게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질문처럼, 온도가 낮으면 효소 반응 속도가 느려지긴 하지만 완전히 멈추지는 않습니다. 반응 속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같은 양의 녹말을 분해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뿐입니다. 실제 실험에서는 이 차이가 눈으로 관찰 가능한 정도로 크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37도에서는 5분 만에 완전히 분해되던 녹말이, 25도에서는 15~20분이 걸릴 수도 있고, 반응 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분해가 덜 되어 색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정리해보자면, pH 10에서 청람색이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효소가 의외로 그 환경에서 어느 정도 활성을 보였을 가능성, 실험 온도가 낮아 반응이 느려졌다는 점, 그리고 실험 조건의 작은 차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실험에서는 pH와 함께 온도, 반응 시간 등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며, 조건 하나가 달라져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과학 실험의 민감함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Q. 달팽이인가요..? 벌레인가요..? 뭔가요..?
안녕하세요.질문하신 내용을 보면, 집 안에서 발견된 생물은 민달팽이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요, 민달팽이는 달팽이처럼 더듬이에 눈이 달려 있고, 지렁이처럼 길쭉한 몸에 껍데기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겉모습이 번들번들하고 촉촉하며, 느릿하게 기어다니는 점도 지렁이나 달팽이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어 혼동하기 쉽습니다. 민달팽이는 습하고 어두운 환경을 좋아하는 생물이기 때문에, 실내 화분이나 실외에서 자란 식물, 그리고 지속적으로 창문을 열어놓은 환경이 유입 경로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질문에 언급하신 괴마옥, 금전수 같은 화분 식물은 흙과 함께 외부에서 들여온 것이기 때문에, 그 흙 속에 민달팽이의 알이나 어린 개체가 숨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또, 최근처럼 습한 날씨에 창문을 오래 열어두면, 방충망이 있더라도 틈 사이로 아주 작은 개체가 들어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리해보자면 집 안에서 발견한 생물은 민달팽이로 보이며, 화분을 통해 유입되었거나, 습한 날씨에 외부에서 들어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계속해서 출몰한다면 화분 흙을 점검하거나, 습도 관리, 틈새 차단 등을 통해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Q. 간지럼을 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왜 본인을 간지럽힐 수는 없을까요?)
안녕하세요.간지럼을 타는 이유는 우리 몸이 외부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간지럼은 피부에 가벼운 접촉이 있을 때 발생하며, 이는 뇌가 잠재적인 위협이나 해충 같은 외부 요인을 빠르게 감지하기 위한 방어 메커니즘 중 하나입니다. 특히 겨드랑이나 옆구리처럼 중요한 장기가 가까이 있는 부위가 간지럼을 잘 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우리는 스스로를 간지럽힐 수는 없는데요, 그 이유는 뇌가 자기 자신이 일으키는 자극을 미리 예측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뇌의 소뇌는 우리가 손을 움직여 어디를 만질지를 이미 알고 있어서, 그 자극이 스스로의 것이라는 것을 판단하고 반응을 억제합니다. 이처럼 자가 자극은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놀랍거나 위협적인 자극으로 간주되지 않아 간지러움이 유발되지 않는 것입니다. 반면, 타인이 간지럽히는 경우에는 그 자극의 정확한 위치나 강도, 타이밍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뇌가 그것을 ‘예외적이고 잠재적으로 위협적인 감각’으로 받아들여 간지러운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즉, 간지럼은 단순한 감각 이상의 것으로, 뇌가 외부 자극을 어떻게 인지하고 필터링하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Q.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으면 왜 이렇게 어색한 걸까요?
안녕하세요.자기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으면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가 평소에 듣는 자기 목소리와 녹음된 목소리가 전달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말할 때 듣는 목소리는 외부 공기를 통한 소리(공기전도)뿐만 아니라, 두개골을 통해 내부에서 전달되는 진동(골전도)도 함께 인식됩니다. 이 골전도는 소리를 더 낮고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우리가 듣는 자기 목소리는 실제보다 조금 더 풍부하고 안정감 있게 들립니다. 반면에 녹음된 목소리는 공기전도만을 통해 전달된 소리로, 타인이 듣는 당신의 목소리와 거의 동일합니다. 그래서 녹음을 통해 들은 목소리는 평소에 듣던 것보다 더 얇거나 날카롭게 들릴 수 있고, 이 차이 때문에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녹음된 목소리는 실제로 타인이 듣는 본인의 목소리에 가장 가까운 형태라고 볼 수 있는데요, 처음엔 어색하더라도, 반복해서 들으면 점차 익숙해지고, 자신의 실제 발성 방식이나 말투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