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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지호 전문가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지호 전문가입니다.

김지호 전문가
서울대학교
Q.  단풍나무관련 궁금해서 질문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네, 말씀하신 것처럼 단풍나무는 일반적으로 가을철에 잎이 붉게 물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단풍나무 종은 봄이나 초여름에도 붉은색 잎을 유지하거나 붉게 변하는 특징을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홍단풍’이나 ‘일본단풍’처럼 붉은 잎을 지닌 품종은 신엽(새로 나온 잎)이 처음부터 붉거나 자주색을 띠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녹색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기온 차, 특히 큰 일교차도 잎 색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교차가 클 경우 식물의 색소 중 안토시아닌이라는 붉은색 색소가 많이 생성되어, 잎이 일시적으로 붉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수분 부족, 토양 상태, 햇빛 강도 등 환경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붉은색으로 변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봄~초여름에 단풍잎이 빨갛게 보이는 것이 꼭 이상 현상은 아니며, 품종 고유의 특성일 수도 있고, 일시적인 기후 조건의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잎이 말라가거나 떨어진다면 수분 부족이나 병해를 의심해볼 수 있지만, 단순히 붉은 잎은 건강한 반응일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  바이러스 감염 순서? 관련 질문합니다
안녕하세요.네, 맞습니다. 질문하신 바이러스 감염 과정은 전형적인 바이러스 복제 주기의 순서를 잘 정리한 것이며, 다음과 같은 단계로 이루어집니다침투 (Attachment & Entry)바이러스는 먼저 숙주 세포 표면의 특정 수용체에 결합하는데요, 이 결합은 열쇠와 자물쇠처럼 매우 선택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런 다음 바이러스는 세포막을 뚫거나 세포 내로 흡수되어 세포 안으로 들어갑니다.유전물질 주입 (Uncoating)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들어가면, 바이러스 껍질(캡시드)을 벗고 내부의 유전물질(RNA 또는 DNA)을 노출시킵니다. 이 단계는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숙주 세포를 이용하기 위한 준비 과정입니다.복제 및 단백질 합성 (Replication & Translation)숙주 세포의 효소와 리보솜 등을 이용해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복제하고, 필요 단백질(캡시드 단백질, 효소 등)을 합성합니다. 이 단계는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핵심 과정입니다.조립 (Assembly)복제된 유전물질과 합성된 단백질들이 새로운 바이러스 입자로 조립됩니다. 이는 마치 조립식 장난감을 만드는 것처럼, 유전물질을 캡시드 단백질로 감싸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방출 (Release)새로 만들어진 바이러스 입자들은 세포 밖으로 나가 다른 세포를 감염시키기 위해 방출됩니다. 일부 바이러스는 세포를 터뜨려 방출되고(용해), 일부는 세포막을 감싸며 빠져나갑니다(출아).이 순서는 대부분의 바이러스(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IV 등)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며, 일부 바이러스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 틀은 같으며, 따라서 정리하신 감염 과정은 매우 정확한 이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길고양이들 귀에 상처는 왜 있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길고양이들의 귀에 있는 상처처럼 보이는 절단 자국은 단순한 싸움의 흔적이 아니라, ‘TNR(Trap-Neuter-Return)’, 즉 포획-중성화-방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표식입니다. 이 표식은 고양이를 중성화 수술한 뒤 다시 원래의 지역에 방사할 때, 중복해서 포획하지 않기 위해 만들어집니다. 보통은 왼쪽 귀 끝을 약간 ‘V’자 형태로 절단하는데, 이 과정을 ‘귀 컷(Ear-tipping)’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수술 과정 중에 마취 상태에서 고통 없이 시행되며, 고양이의 건강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암컷은 왼쪽 귀, 수컷은 오른쪽 귀를 절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역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TNR은 길고양이 개체 수를 조절하고, 발정 시 울음소리나 싸움을 줄여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됩니다. 귀 컷은 그런 중성화된 고양이임을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비폭력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인 것이며, 따라서 길고양이의 귀 끝이 살짝 잘려 있는 모습을 보았다면, 이는 그 고양이가 이미 중성화 수술을 받은 보호 대상임을 나타내는 긍정적인 표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국내에서는 민물의 물놀이에서 주의해야 할 기생충이 있나요?
안녕하세요.국내에서도 민물에서 물놀이를 할 때 주의해야 할 기생충이 몇 가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참굴큰입흡충(Clonorchis sinensis), 폐흡충(Paragonimus westermani), 그리고 최근 주목되는 조충류 유충, 드물게는 조류흡충 유충(피부염 유발) 등이 있습니다. 먼저, 참굴큰입흡충, 흔히 간디스토마라고 불리는 이 기생충은 민물고기(붕어, 피라미 등)를 날로 섭취할 때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민물에서 놀다가 오염된 물을 먹거나 접촉했을 때도 간접적으로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폐흡충이 있는데, 이는 민물가재나 게를 익히지 않고 먹었을 때 감염되지만, 이 기생충의 유충도 민물 속에 서식할 수 있어 오염된 물이 입이나 상처 등을 통해 체내로 들어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특히 여름철에는 유럽 사례처럼 민물 달팽이 등에 서식하는 조류흡충 유충(세르카리아)가 피부를 뚫고 들어와 피부 가려움증이나 발진(수영자 피부염)을 유발하는 경우가 드물게 보고되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도 일부 습지나 연못, 물가 등에서 관찰된 사례가 있지만 매우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즉 다시 말해서 국내에서 민물 물놀이를 할 때는 민물고기나 가재 등의 날것 섭취를 피하고, 상처가 있을 경우 민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며, 물놀이 후에는 몸을 깨끗이 씻고,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술을 어떻게 발명한걸까요???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술의 발명은 우연과 자연의 작용, 그리고 인간의 관찰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인류 최초의 술이 정확히 어디에서 처음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고고학적 증거에 따르면 기원전 7000년경 중국에서 발효된 곡물과 과일로 만든 술의 흔적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또한 기원전 6000년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수메르인과 기원전 3000년경 이집트인도 맥주와 와인을 만들어 마신 기록이 있습니다. 술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알게 된 과정은 사실 자연발효의 우연한 발견 덕분인데요, 예를 들어, 곡물 죽이나 과일즙이 그릇에 담긴 채 공기 중의 효모와 접촉되면,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발효가 일어나 알코올이 생성됩니다. 옛날 사람들은 이 발효된 액체를 맛보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정신이 몽롱해지는 경험을 하며 ‘술’이라는 물질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었던 것이죠. 이후 사람들은 경험을 통해 곡물이나 과일을 오래 두면 술이 된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하며, 발효를 의도적으로 조절하는 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즉, 술은 과학적인 이론보다는 경험과 시행착오, 관찰을 바탕으로 발달한 인류의 지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술은 인류가 자연 속에서 발효라는 현상을 관찰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 탄생한 것이며,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서로 독립적으로 발명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술은 단순한 음료를 넘어 종교, 의식, 사회문화적 역할을 하며 인류 역사 속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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