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얼마전 미국과 중국의 관세협상에서 나온말중에 펜타닐 관세라고 하던데 펜타닐 관세는 정확이 무슨뜻인가요
안녕하세요. 박현민 관세사입니다.펜타닐 관세라는 말은 말 그대로 펜타닐이나 그 관련 화합물에 대해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조치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펜타닐은 극소량만으로도 치명적인 마약성 진통제인데, 미국 내 오남용과 중독 문제가 심각하거든요. 그래서 미국은 중국이 펜타닐 원료나 유사 화합물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는다고 보고, 관세라는 경제적 압박 수단으로 제재하려는 겁니다. 이건 단순한 무역 관세가 아니라, 마약류 통제를 무역정책에 얹은 사례라서 정치외교적 의미도 큽니다. 무역 이슈에 안보나 보건 문제가 섞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습니다.
Q. 미국관세와 국내 제조업 경기 관계많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박현민 관세사입니다.미국이 철강이나 제조 관련 품목에 고율 관세를 매기면, 한국산 제품이 현지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잃게 되니까 수출이 바로 줄어들고, 그 여파가 국내 가공업체까지 그대로 내려옵니다. 특히 경남처럼 철강 소재 중심으로 가공 납품하는 MCT 업체는 1~2차 벤더 수출이 줄어들면 가공 물량이 확 줄어드는 구조라서 체감 타격이 더 큽니다. 미국 관세는 단순히 수출업체만 힘든 게 아니라, 국내 생산 라인 전반에 일감이 끊기면서 지역 제조업 경기까지 주저앉게 만드는 파급력이 있는 겁니다. 앞으로도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 명분으로 관세 압박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아서, 단가 맞추는 것도 쉽지 않고 중소 가공업체는 대응이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Q. 중국의 이커머스 기업들이 우리나라 유통 물류시장을 집중공략한다고 보도되던 데 그 속셈이 무엇인지 궁금합니.
안녕하세요. 박현민 관세사입니다.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한국 유통물류시장에 공들이는 건 단순히 제품을 팔겠다는 수준이 아니라, 한국을 동북아 소비와 물류의 핵심 연결고리로 삼으려는 의도가 큽니다. 한국 소비자들이 트렌드에 민감하고 피드백이 빠른 시장이어서 상품 반응 테스트용으로도 적합하고, 동시에 물류망이 잘 깔려 있어서 일본이나 동남아로 이어지는 중계 거점으로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면 아시아 전체에서 신뢰도도 올라가기 때문에, 일종의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는 셈입니다.
Q. 미국발 관세전쟁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요?
안녕하세요. 박현민 관세사입니다.미국발 관세전쟁은 단기간에 끝날 이슈라기보다는 선거, 안보, 공급망 재편 같은 정치적 변수에 따라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은 중국뿐 아니라 동맹국에도 산업별로 타겟을 바꿔가며 관세를 활용하고 있어서, 우리나라 역시 특정 품목 중심으로 간헐적인 충격을 반복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자동차, 철강, 배터리 같은 전략 품목은 관세가 수출 경쟁력에 직결돼서 대응이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관세 자체보다 이걸 카드로 활용하는 흐름이 문제라, 기업 입장에선 일관된 대응보단 품목별, 지역별로 리스크를 쪼개서 따로 관리해야 할 상황입니다.
Q.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가 한국의 무역수지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안녕하세요. 박현민 관세사입니다.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계속 심화되면 한국처럼 수출 중심 구조를 가진 나라는 점점 수출 타격이 누적되고 무역수지가 흔들릴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미국EU 중심으로 자국 기업에 혜택 주는 법안이 늘어나면서 한국 기업은 가격경쟁력 말고도 세제, 보조금 면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출만으로 성장을 이어가기 어려운 구조가 될 수 있어서 장기적으로는 공급망 다변화, 내수시장 확대, 신산업 발굴 같은 전략적 체질 개선 없이는 무역 흑자 유지도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Q. 미국의 전 세계 10% 기본 관세가 한국 수출입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안녕하세요. 박현민 관세사입니다.미국이 전 세계 수입품에 10% 기본관세를 때리면 한국 수출기업들 입장에선 단가 경쟁력이 한꺼번에 밀려서 수출 유지 자체가 버거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배터리, 전자부품처럼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단순 가격 인상으로는 못 버티고 현지 생산 확대나 멕시코 같은 제3국 거점 활용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FTA에 기대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기업 입장에선 계약서에 관세 전가 조항을 다시 손본다든지, 물류 구조를 통째로 손보는 대응도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기 타격보다 중장기 공급망 전략을 아예 바꾸는 쪽으로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