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식사 후 3시간 쯤 후에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이 왜 드나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기침이 심할 때 속이 뒤집어지는 느낌이 들었다면, 기침으로 인한 복압 상승이 위장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식사 후 3시간 정도 지나서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과 토할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왼쪽 배에서 나는 꾸르륵 소리는 소화기 계통의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기침으로 인해 위산 역류가 유발되었거나 위장 운동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았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위장 내 음식이 정상적으로 이동하지 못하거나 가스가 차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음식을 조금 먹으면 증상이 가라앉는다는 것은 위장이 비어 있을 때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위식도 역류 질환(GERD), 위장염, 또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등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Q. 장염이 자주발생하는데 원인이 뭔가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장염이 잘 발생하는 이유는 개인 위생 관리의 부주의와 사람 간 접촉이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로 인해 음식물이 쉽게 부패하여 박테리아에 의한 장염 환자가 많지만,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오래 생존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자료에 따르면, 바이러스성 위장염의 90% 이상이 노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학교나 유치원에서 집단 급식으로 인해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습니다. '겨울 구토질병' 혹은 '겨울 식중독'이라고도 불리는데, 주로 겨울철에 발생 건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식품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하지만, 병원체가 있는 멀쩡한 음식이 원인인 경우도 있어 식품매개질환이라는 용어가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장염은 음식물 섭취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아 식중독과 구분하기 어렵지만, 장에 염증이 생기는 모든 질병을 포괄하는 용어입니다.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과 장염은 주로 경구 감염을 통해 발병하며, 분변이나 구토물의 바이러스가 물, 음식물, 손 등을 통해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 감염됩니다. 특히 생굴이나 생선회를 섭취한 경우에 많이 발생하며, 사람 간의 접촉이나 드물게는 공기를 통해 감염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을 먹고 감염되면 보통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심한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 노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표면 부착력이 강해 손에 묻으면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씻어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손 씻기와 같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어패류는 날것으로 먹지 않고 끓는 물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익혀 먹어야 합니다. 또한 조리 전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기구를 열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예방 수칙을 잘 지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Q. 거품같이 나오는 형태에 설사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거품 같은 설사는 장내에 가스가 많이 발생하면서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소화기 계통의 문제를 시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장내 세균 불균형, 과민성 대장 증후군, 음식 불내증, 기름진 음식 섭취, 또는 장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거품이 포함된 설사는 장내에 공기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신호로, 대체로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만, 지속적이거나 빈번하게 발생한다면 장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설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화기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 충분한 수분 섭취, 그리고 프로바이오틱스를 포함한 발효식품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요구르트, 김치, 된장 등은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과도한 기름진 음식, 카페인, 알코올, 인공감미료 등이 포함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관리도 장 건강에 중요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