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잠들면 심해지는 기침은 어떻게 하나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위산 역류로 인해 발생하는 야간 기침입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목과 기도를 자극해 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자기 전 2-3시간 동안 음식을 섭취하지 않거나 베개를 높여서 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나 천식도 야간 기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침구류에 있을 수 있으므로, 침구류를 주기적으로 세탁하고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식의 경우, 기도 염증이 심해지면서 기침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천식약을 복용하거나 의사의 처방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조한 공기도 기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배에서 심장박동소리 납니다. 뭘까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흔한 원인 중 하나는 복부 대동맥의 박동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는 특히 마른 사람이나 배를 누르고 있는 경우 더 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크게 염려하지는 않으셔도 될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복부대동맥류의 경우 복부 대동맥류가 파열되기 전까지 대부분 증상이 없다는 점입니다. 안심을 위해서는 검사를 받아보시는것도 방법입니다. 복부, 등, 옆구리의 통증, 복부에 만져지는 종괴, 복부 팽만감, 복부에서 박동을 느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대동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주로 서서히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진행되며, 모호하고 둔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가끔 박동성 통증이나 산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복부 대동맥류를 진단하는 방법 중 하나는 단순 복부 촬영입니다. 복부 촬영에서는 대동맥의 간접적 증거가 관찰되며, 대동맥의 곡선형 석회화가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두 번째로 흔한 소견은 척추 주위의 연부 조직 종괴로, 드물게 척추체의 미란도 관찰됩니다. 대동맥류가 파열되면 Psoas 음영과 신장 음영이 사라집니다. 복부 전후 촬영과 측면 촬영 모두에서 대동맥류가 관찰되며, 특히 요추 측면 촬영이 대동맥류의 크기를 측정하는 데 더 유용합니다. 초음파 검사는 대동맥류를 발견하고 크기를 측정하는 데 매우 정확하며, 비응급 상황에서 대동맥류의 진단과 외래 추적에 유용합니다. 응급 상황에서는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환자를 침상에서 검사할 수 있으며, 통증의 다른 원인도 밝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음파는 시술자에 의존하여 해석상의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장내 가스로 인해 대동맥 벽을 잘 관찰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로는 파열 여부를 확진할 수 없고, 복부 대동맥류가 있는 환자에게 복강이나 후복강 내의 혈액이 보이면 파열로 진단할 수 있지만 응급 초음파의 감수성은 낮습니다. 복부 단층 촬영은 거의 100%의 정확성을 보이며, 복강 내 해부학적 정보와 신장 및 내장 분지 동맥의 상태를 보여줍니다. 대부분 조영제를 사용하지만, 응급 상황에서는 반드시 필요하지 않습니다. CT 검사에서 대동맥 주위의 종양, 임프절, 염증성 연부조직, 장관 등이 출혈로 오인될 수 있어 위양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동맥류는 관찰되지만 출혈의 증거가 보이지 않는 경우 위음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에어컨쎄게 트는곳에 있으면 열이 나는데 냉방병인가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에어컨을 세게 틀어놓은 곳에 있으면 열이 나는 증상은 냉방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냉방병은 주로 실내외 온도 차가 클 때 발생하며,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여 공기가 건조해지거나 차가운 공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되고 혈액순환에 영향을 미쳐 두통, 근육통, 피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차가운 환경에 노출되면 몸의 자율신경계가 스트레스를 받아 체온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냉방병은 냉방이 되는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장시간 머무를 때 발생하는 가벼운 감기, 두통, 근육통, 권태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지칭하는 일반적인 용어입니다. 엄밀히 말해 의학적인 용어는 아닙니다. 냉방병의 원인은 여름철에 적응된 신체가 지나치게 차가운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58℃ 이상일 때 말초혈관의 급속한 수축과 혈액 순환의 이상, 자율신경계 기능의 변화 등이 일어나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심폐 기능 이상, 관절염 등의 만성 질환이 있는 분들이 냉방병에 더 취약합니다. 냉방병의 증상으로는 뇌의 혈류량이 감소하여 어지럽고 졸릴 수 있으며, 두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장운동의 변화로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근육 수축이 불균형하여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생리가 불규칙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혈류의 변화로 얼굴과 손, 발 등에 냉감을 느끼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증상,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체내에서 열을 보충하기 위해 계속 열을 생산하면서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잘 낫지 않는 감기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여름철에 장기간 냉방에 노출된 후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냉방병으로 진단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레지오넬라증과 같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레지오넬라증은 에어컨 냉각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번식하여 공기를 통해 퍼져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면역 기능이 약화된 사람에게 잘 나타납니다. 냉방병의 증상은 대부분 냉방 환경을 개선하면 호전되지만, 일상생활이 불편할 경우 각각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열,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심한 경우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냉방 기구 사용을 중단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열,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심한 경우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온도의 변화에 대한 신체 조절 능력은 5℃ 내외이므로, 실내와 외부의 온도차를 5℃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