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
Q. 치석개껌은 치석 제거 효과가 있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보조적인 효과는 있으나, 치석개껌만으로 치석 그 자체가 제거되지는 않습니다.개껌은 치아의 저작운동을 통해 치간사이에 낀 음식물을 포함한 유기물을 흡착하는 작용을 하긴 하나, 치석은 바이오필름이라하여 치아 법랑질에 매우 강한 힘으로 붙어 있기 때문에 치석개껌만으로는 이미 생긴 치석을 제거하기는 어려우며, 향후 치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주는 보조적인 효과가 있다고 보는 것이 적합합니다. 또한, 치석개껌의 보조적인 효과도 가정에서 강아지에게 양치를 주기적으로 해줄 때만 어느 정도 시너지를 보이기에, 반드시 집에서 양치질을 해주셔야 합니다.치석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동물병원에서 스케일링 시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반려동물 건강
Q. 강아지는 털을 빡빡 깍으면 스트레스 받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털을 바짝 깎으면 해당 부위의 촉감이 달라지고, 이물감이 들며 털을 깎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사람이나 클리퍼 접촉으로 인해 예민한 강아지는 접촉성 피부발적, 피부염이 초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러가지 요인에서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털을 짧게 깎을수록 강아지 피부와 직접 닿는 횟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그 스트레스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지요.강아지는 미용이나 동물병원 진료 후엔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스스로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해주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반려동물 건강
Q. 중성화를 시키면 생리를 안 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네. 생리를 하지 않습니다.중성화 후에는 자궁과 난소가 제거되기 때문에 생리혈이 잔존하는 자궁 자체가 없어서 외음부에서 생리혈이 나오진 않습니다. 다만, 외음부 자체는 없어지지 않고, 해당 부위에는 피지선이 많이 발달하기 때문에 드물게 지루성 피부병으로 인해 농이 나오는 경우가 있으나, 생리혈처럼 많은 양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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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강아지 귓속에 있는 털은 간지럽지 않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특별한 문제가 있지 않은이상 그대로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강아지 귀털은 외이내로 이물질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주는 물리적인 구조물입니다. 물론, 이물질이 과하게 귀털에 침착되어 달라붙어 지속적으로 외이벽에 자극을 할 경우엔 귀털을 잘라주거나 뽑을 필요가 있으나, 만약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귀털을 그대로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삭모과정중에 미세출혈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고, 이로 인해 외이 상피세포가 두꺼워 지면 만성외이염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Q. 강아지한테 누런 충치가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강아지도 강아지용 칫솔과 강아지용 치약을 이용해 적어도 일주일에 1회는 양치를 해주셔야 합니다.질문에서 언급하신 충치가 진짜 충치인지, 단순한 치석이나 치태인지는 확인이 어렵지만, 누런 치석, 치태의 경우는 몇 번의 양치질만으로는 없어지기 어려우나, 향후 새로 생길 치석이나 치태의 생성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양치의 경우 유튜* 등 동영상 자료를 확인하시면 보다 손쉽게 숙련이 가능합니다.또한 양치 후에도 잘 사라지지 않는 치석의 경우는 1~2년에 한 번 씩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스케일링으로 제거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치석으로 인해 충치가 가속화되면 심할경우 치첨농양이라 하는, 누관과 치수의 연결부위에 만성통증 및 염증이 유발되어 강아지가 매우 고통스러운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Q. 강아지가 닭만 보면 잡으려고 하는데 왜 그런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강아지는 잡식성이긴 하나, 육식에 가까운 동물이며, 회색늑대의 아종으로 사냥을 통해 굶주림을 달래던 동물입니다. 닭, 쥐, 비둘기나 간혹 작은 고양이나 뱀도 사냥감이 될 수 있지요. 본능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한번 발현된 공격성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습니다. 닭에 대한 공격성이 다른 개체, 특히 어린아이나 심할 경우 성인 남성에게도 공격성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특히 스피츠 계열인 진도믹스는 주인을 제외한 사람에 대한 친밀도가 높지 않고 독립심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공격성이 드러날 경우 더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Q. 밥을 급하게 먹는 강아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나이가 어려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당하기 위해 식욕을 관장하는 호르몬과 신경이 매우 활발하기 때문입니다.이 호르몬과 신경 작용은 호흡의 편리나 소화의 편리 보다 더 선행되어 작용하기 때문에, 아이가 먹이만 보이면 허겁지겁 달려들어서 컥컥 소리를 내면서도 먹게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시기에는 사료가 아닌 바닥에 떨어져 있고 입에 넣을 수 있는 유기물이면 심지어 대변도 잘 먹기 때문에 바닥 관리에도 신경써주셔야 합니다.해결 방안은 이미 질문자님께서 아시는 것 처럼, 감질날 수는 있겠으나 하루에 정해진 양의 사료를 여러번 나눠서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장은 반드시 필요한 생리현상이기 때문에 이를 억압하는 방법은 좋지 않으나, 성장 과장에서 과격하게 일어나는 생리현상은 습관이나 행동적인 교정으로 고쳐주시는 것이 필요한 것이지요. 바닥 청소와 화장실 청소를 잘 해주시고, 가능하시다면 정해진 양의 밥을 하루에 3~4번이 아닌 5~6번 나눠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Q. 유기된 강아지들은 물리면 광견병 같은게 걸릴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사람도 광견병에 걸리면 매우 위험하며, 치사율이 100%에 이를 정도입니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사람이 광견병이 감염된 사례는 04년 이후로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한 국경과 맞닿은 경기북부나 강원도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이 아니면 물려서 광견병에 이환될 확률은 극히 낮습니다.다만 유기견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했기에 광견병 바이러스를 보균하지 않았다고 할 지라도, 각종 기생충이나 세균을 보균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맨손이나 위생대책 없이 접촉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장갑이나 보호용구로 안전/위생대책을 구비한 상태에서 다루시길 바랍니다.
Q. 기관지가 좁아져서 약을 먹이고 있는데 기관지가 좋아지는 다른방법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유감이나, 현재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외과적 시술을 통해 기관에 스탠트를 삽입하는 방법 뿐입니다.하지만, 기관지 주변 근육을 관장하는 신경이 이완과 수축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해당 조직 사이에 지방이 끼지 않도록 관리하시면 보조적으로 기관지 개방성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즉, 체중관리로 기관지 개방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보조적으로 가능합니다.
Q. 강아지는 사람 음식은 절대 먹으면 안 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절대는 아니나, 대다수는 강아지에게 적정량을 주기 어렵기 때문에 너무 자주 주지 않는 것이 권장됩니다.가장 문제가 되는 건 사람 음식에 포함된 세 가지입니다.1. 강아지가 먹어선 안되는 음식 : 포도(절대금기), 초콜릿 파/양파..2. 당류3. 소금1의 경우에는 포도를 제외하고는 아주 위험한 경우는 잘 없습니다. 초콜릿의 경우도 코코아파우더를 과량을 섭취하지 않았을땐 대다수에게선 특별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개체별 차이가 상이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할 수 없고, 과거 해당 식품을 먹고 문제가 된 경우가 많이 보고되었기에 특정음식을 강아지에게 주지 말라고 권고합니다.2와 3이 주된 이유입니다. 강아지는 사람만큼 개체가 크지도 않고, 당분이나 소금이 사람의 섭취요구량 만큼 많지않으며, 조금만 먹어도 기준치를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췌장 등 소화장기에 부담을 주며, 혈압을 높여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빈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사람 음식을 가급적 주지 않기를 권장드리며, 어쩔수 없이 주셨다면 해당 일자에는 사료를 조금 덜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