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가 모기에 물리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기 자체를 안 물리게 하시는 것은 물리적으로 모기의 진입을 차단하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해당 방법에는 반려동물용 모기기피제나, 사람과 동물을 막론하고 모기가 생활공간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방충망을 설치하는 경우가 있지요. 다만, 모기 자체를 100% 차단하는 건 어렵고, 실제로 모기가 물렸는 지 안 물렸는 지 확인하는 것 역시 힘들기 때문에, 혹여나 강아지가 물렸을 때 모기가 매개하는 사상충 균을 막기 위해 매 달 동물병원에서 사상충약을 먹이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Q. 강아지 예방접종 매년 받아야하나요?
부스터 샷으로 모든 접종을 하시는 것이 가장 좋긴 하나, 만약 특정 사유로 접종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종합예방접종(DHPP, DHPPL)과 광견병예방접종은 매년 접종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치명률이 매우 높은 질환들에 대한 항체를 주입하는 접종으로, 해당 예방접종에서 예방되는 질환이 실제로 발병하게 된다면 치료가 매우 어렵고, 합병증이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광견병의 경우는 치사율이 100%에 이르나, 실상 비무장지대나 휴전선 근처의 경기북부지역이 아니고서는 거의 감염의 우려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견병을 접종하는 이유는 질문자님의 반려견이 다른 사람이나 강아지를 물었을 때 법정공방 시 광견병 접종이 되어 있지 않다면 매우 불리한 상황에 처하실 수 있으며, 강아지가 공동주거나 숙박업소, 혹은 해외에 방문하게 될 경우 검역의 목적으로 필수 서류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광견병 접종이 되어 있지 않다면 허가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Q. 5살 강아지 항체가 있어도 추가접종이 필요한건가요?
항체의 수준(antibody grade)는 각 실험실 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동기화는 어렵습니다. 다만 표기상 3.5/4이라 되어 있다면 현재 항체 보유량이 모자란 상태는 아닐 것으로 판단됩니다. 항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소실되며, 일부는 기억세포로 잔존해 향후 감염원이 체내에 돌입할 경우 항체 생산을 시작하게 됩니다. 다만, 일정량의 항체를 보유하고 있어야 최초 감염에 대해 신속한 1차대응이 가능하므로, 강아지가 아주 노령견이 아닐 경우엔 1년마다 각 예방접종을 추가로 해주시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