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진드기가 강아지 살을 파고 들어갈 수도 있나요
진드기는 원래 구강을 포유류의 살에 꽂은채로 흡혈하는 거미류의 동물입니다. 진드기에게 강아지가 물린 상태라면 가정에서 떼내는 방법도 있긴 하나, 간혹 진드기의 구강이 피부에 박힌 채로 떨어져 나가 피부질환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기에 가급적 동물병원에서 처치를 받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동물병원에서는 흡혈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진드기를 위생적으로 떼어 드리고, 향후 진드기가 다시 붙어 충분히 흡혈하는 것을 방지하도록 구제약을 도포하는 식으로 치료를 하며, 필요 시 가려움이나 염증을 방지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진드기의 우점종은 작은소참진드기라 하여, 사람에게도 매우 위험한 열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니 진드기가 호발하는 시기인 5월과 10월에는 진드기에 대한 구제책을 미리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준비해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심장사상충 검사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심장사상충 검사는 소량의 혈액을 채혈한 뒤 검사를 진행하게 되며, 동물병원 마다 검사 방법이 거의 동일합니다. 채혈한 혈액을 통해 혹여나 사상충 성충이 체내에 잔존하고 있을 때 나타나는 특이 항원에 대해 항체검사, 즉 키트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 시 혈액 도말을 통해 자충이 떠다니는 지 확인하게 됩니다. 심장사상충을 검사하는 이유는, 사상충 구제약은 자충에 대해 구제효과가 있는데 대개 자충이 혈중에 떠다닐 정도라면 사상충이 매우 심각하게 감염된 상황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런 상황에서 구제약을 적용할 경우 혈관에 가득한 자충이 한꺼번에 죽어버리면서, 경미하게는 알레르기가, 심하게는 혈관이 폐색되거나, 급성 쇼크를 일으켜 강아지가 폐사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상충 약을 적용한지 3개월 이상이 되었을 때 다시 사상충약을 적용할 계획이라면 검사를 진행하고 하시는 것이 안전하며, 특히 실외에서 생활하는 강아지라면 더더욱 필수적으로 적용해야합니다.
Q. 강아지 엑스레이 한 번만 더 봐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이론적인 부분으로는 종괴나 미네랄침착, 혹은 장중첩까지 매우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순 방사선 사진만으로 단순히 high opacity 라고 해당 병변을 종양이라고 할 수 없으며, 진료 간 촉진 등 여러가지 요소가 다 포함되어야 합니다. 조직검사를 통해 양성/악성 여부가 확인되며, 양성이라도 향후 추적관찰이 필요한지에 대한 절제한 조직의 병변의 변형/화생정도를 평가하기 때문에 역시 검사 후 나타나는 결과를 들으셔야합니다. 걱정이 많으시겠으나, 부정확한 정보로 오히려 혼란스려움을 드리기 보단, 진료보신 동물병원 선생님의 진단과 처치를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