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양이가 구토를 하며 뱉은 털뭉치 괜찮은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고양이는 자연스럽게 그루밍을 하는 과정중에 본인의 털을 일부분 먹게됩니다. 다만 건강한 고양이의 경우 이렇게 먹은 털은 정상적으로 소화되어 대변으로 배출되는데요. 털이 너무 길거나 엉켜있어서 그루밍 중 너무 많은 털을 먹었을 경우 해당 털이 구강에 걸려서 구역질이나 구토를 유발하거나, 혹은 위에서 장으로 제대로 넘어가지 않아 흔히 말하는 헤어볼의 형태로 역류되어 입밖으로 내보내게 됩니다.무엇이 되었든 역류성 구토는 위 식도 점막을 손상시켜 건강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고양이 털이 엉키지 않게 보호자가 빗질을 자주 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되며, 이것으로 불 충분하다면, 고양이 털 미용이 필요하실 수 있습니다.만약 빗질과 미용에도 특별히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위장관계나 신경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변 동물병원에서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해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한 진단을 들으실 수 있겠습니다.
Q. 삼겹살 줘도 큰문제 없나요 알네르기문제등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알레르기로 인해 피부 증상이 나타나거나, 살이 찌기 쉬워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차마 외면하기 힘드시다면, 지방이 적은 쪽으로 주시고, 그 날 사료를 적게 주시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삼겹살을 먹고 피부, 소화기 문제가 눈에 띨 정도가 아니고, 먹은 뒤에도 자기 사료도 잘 먹고 활력도 좋고 하면 조금 주셔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잘 관찰하시길 바랍니다.
Q. 강아지도 인간들처럼 혈액형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강아지도 사람처럼 혈액형이 존재합니다. 사람의 ABO혈액형에 대응되는 DEA(개적혈구항원)혈액형이 바로 그 분류입니다. 해당 분류는 사람처럼 명확하게 표준화된 분류가 되어있진 않고, 1형(1.1형, 1.2형...), 2형, 3형 으로 12가지 정도로 나뉩니다.대부분 강아지는 1.1형이 많으며, 수혈 역시 항원 항체 응집반응이 일어나지 않아야 안전한 수혈이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공혈견과 수혈견의 수혈 전 혈액검사가 진행됩니다. 다만, 사람처럼 혈액은행이 체계적으로 구비되진 못해 수혈의 경우 대형 동물병원이나 대학 동물병원에서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