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애완견 관절 영양제 효과가 있나요? 효과가 있다면 어떻게 제품을 골라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사람 영양제도 마찬가지지만, 반려동물용 영양제의 경우는 식약처 등 공신기관의 인증이나 허가 필요없이 특정 효능을 과장해서 표기할 수 있으니 신중하게 고민 후 구매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관절영양제의 경우 관절에 유익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긴하나, 단순히 영양제만으로 관절 질환이 예방되는 것을 기대하긴 어려우며, 대개 항산화제 위주 조합으로 관절 운동 간 발생할 수 있는 활성산소에 대해 보조적인 효과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관절 건강을 위해선 적절한 체중관리가 선행된 상황에서 영양제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Q. 사람의 경우 씻을 때 귀에 물이 들어가는건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곤 하는데 반려동물들은 아닌거같더라구요 왜 그런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사람이나 반려동물이나 귀에 물이 오래 저류하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다만, 사람의 경우 귀에 물이 들어갈 경우 스스로 인지해 물을 빼려는 동작을 반복하거나, 주변에 불편한 점을 쉽게 알려줄 수 있기 때문에 물의 저류로 인한 문제가 쉽게 나타나지 않는 편입니다. 반려동물의 귀는 외이가 길고 중이가 짧습니다. 사람의 경우는 외이가 짧고 중이가 긴 편입니다. 외이는 귓길의 대부분으로, 직접 청력과 관련되있지는 않습니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의 귓병은 주로 피부질환처럼 가려움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외이가 긴 데다가, 중이로 가는 길이 꺾여있어 사람처럼 귀에 물이 저류하더라도 청력에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반면 사람의 경우는 외이가 짧아 조금만 물이 들어가도 바로 불편감과 이물감을 호소하게 되며, 이 문제가 제대로 해소되지 않는다면 중이염으로 이환되어 고막에 염증이 날 수 있고, 이는 청력에 문제가 되는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 비 오는 날에 관절이 더 아픈 것이 맞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맞습니다. 비가오면 대기 중 습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동일한 면적에 포함된 기압이 낮아지게 되는데, 이때, 체내 관절활액 조직의 기압은 변화가 없습니다만 바깥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되면서 내부 관절강 기압이 주변 기압보다 더 높은 상태가 됩니다. 기압차이가 생기면 높은 기압쪽에서 낮은 기압쪽으로 공기가 이동하는 대류가 생깁니다. 즉 이 기압차이는 관절내에서 바깥쪽으로 공기가 대류하게 하는 힘인데, 실제로는 피부나 살, 인대에 의해 대류는 하지 못하고 내부에서 계속 쿡쿡 찔러대기만 하지요. 결국 이 쿡쿡찌르는 힘이 통증을 유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