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숫자 4가 왜 안좋은 뜻인지 어디서 유래한 건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숫자 4는 동양의 한자문화권에서 금기시하는 숫자입니다. 그 이유는 한자의 죽을 사(死)와 발음이 같기 때문입니다. 표준중국어와 오어, 광동어, 객가어, 대만어 뿐만아니라 다른 한자 문화권인 한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의 경우에도 모두 四(숫자 4)와 死(죽을 사)의 성조를 빼면 발음이 같습니다. 그래서 숫자 4와 죽을 사를 동일시 하여 층수에 넣는 것은 죽음과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불길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Q. NFT 아트의 예술적 가치에 대한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현재 NFT 예술 시장은 디지털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고 기존 오프라인 작품을 디지털화 하여 NFT로 출시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습니다. 나아가서는 우리가 예술이라고 정의했던 구분까지 모호해져서 최근 방송에서의 소위 '짤'까지도 비싼 가격에 거래되곤 합니다. 현재는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고, 작가의 작품이 갤러리라는 소위 괴물들이 착취하는 유통구조에서 그 수익이 작가와 다수의 공동구매자가 공유하는 형태로 확대되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물론 기득권 갤러리들이 이 시장에도 침투하여 독점권을 누리려 하겠지만 말이죠. 최근 몇몇 작품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으로 거래되곤 합니다. 그 작품의 가치가 그정도인가 하는 질문에 저는 'NO'라고 답하겠습니다. 어쩌면 그 작품을 이해할 수 없는 가격으로 사는 현상은 두 가지로 생각됩니다. 하나는 나는 이정도 작품을 이런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일종의 새로운 flex이고, 또하나는 이것을 통해 NFT 아트시장의 덩치를 키워 더 큰 이익을 도모하는 설계자들의 전략적 행위가 아닐까 합니다. 어찌되었든 기존 예술의 형태도 유지되겠지만, 미디어아트를 필두로 디지털화된 이 시장은 더더욱 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정답이 아닌 한 개인의 견해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힙합의 역사를 알고싶어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기원과 시작을 명확하게 구분지을 수는 없지만 미국 흑인사회를 중심으로 확산되던 문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항, 불만 외에 성공에 대한 열망 등 그들의 삶을 주제로 지역에 따라 확연히 다르게 발전되어 갔습니다.미국 동부 지역의 힙합을 말하는 것으로, Boombap(붐뱁)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평균적으로 90Bpm 정도의 비트에 묵직한 사운드와 춤을 추기 위한 힙합보다는 복잡한 가사와 집중하며 들어야 하는 곡들이 대다수입니다.미국 남부 지방의 힙합으로 현재는 Trap이라는 장르의 기반이 되기도 했습니다. 808 베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팝, 일렉트로닉 장르와 잘 어우러지는 힙합입니다.붐뱁과 트랩의 차이란 뭘까요? 단순하게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는 걸 알려드리겠습니다.1. 리듬우선 리듬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은 하시지만 정확하게 판단이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선 BPM에 차이가 있습니다. 트랩 음악은 초기에 6070bpm이 주를 이루었으며 현재에는 그 범위가 더 넓어졌다고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과 트랩이라는 장르가 나온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점점 형태가 변화한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90BPM(180BPM) 정도의 음악도 들어보았습니다. 제가 괄호를 열과 BPM을 표현하는 이유는 BPM의 단위가 혼용되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박자를 2/4 느낌으로 세는가 4/4로 세는가에 따라서 말이죠. EDM쪽의 느낌으로 BPM을 센다면 120180BPM이 맞을 것이며, 힙합을 기반으로 생각한다면 6090BPM으로 세는게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사우스 힙합이나 초기 트랩은 60~70BPM으로 인식했었으니 말이죠.붐뱁 음악은 80~100정도의 BPM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올드스쿨을 붐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붐뱁은 정확히 말하면 East Coast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리듬이 묵직한 정박에 90BPM정도로 흐른다고 무조건 붐뱁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BPM에 있어서는 90BPM정도가 기준이라고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2. 샘플의 차이음악에 사용되는 악기들의 사운드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트랩은 808 Drum Kit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Drill 혹은 Roll 이라고 할 수 있는 리듬이 짧게 한순간에 드르륵하고 나오는 사운드들이 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반면 붐뱁은 트랩보다는 조금 텁텁한 느낌의 사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먼지속의 쌓여있던 드럼을 연주하는 것과도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확실하게 때려주는 Kick&Snare 사운드와 Snare가 나오는 박자에 라임을 배치하여 연결해가는 랩들이 떠오르네요. 아래 영상에서 붐뱁 드럼의 리듬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3. 가사트랩 음악은 다양한 장르와 결합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가벼운 가사부터 가끔은 지독한 독설, 자기자랑, 사랑에 대한 가사 등이 있습니다.반면 붐뱁은 가사에 있어서 진솔하고 진중하며, 가사에 신경쓰는 비중이 높은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최근에는 한 곡에 붐뱁과 트랩의 특징이 섞여있는 경우가 더러 있어 구분이 더 쉽지 않습니다.
Q. 왜 빨간색은 금지를 뜻하는 색이 되었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찾아보고 적절한 답변이 있어 공유드립니다.초창기 교통 관계자는 철도에서 열차 제어에 사용하는 선로 신호인 적-황-녹 코드를 차용해 왔습니다. 철도 관계자는 적색을 "멈춤" 신호로 사용했는데, 이는 이 색이 수 천년 동안 위험을 알리는 신호로 자리해 왔기 때문입니다. 적색은 피의 색깔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죽음이나 파괴를 피하려면 멈추라고 알리고자 한다면 적색이 타당한 것이었죠.다른 색깔은 상당히 임의적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지난 1830년대와 1840년대 철도가 개통되던 초창기에는 "주의" 신호는 녹색이었고, "진행"을 알리는 색은 "투명한 색" 즉 백색이었습니다.얼마 후 이러한 색깔 체계가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는 사실이 분명해 졌습니다.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백색 등(예: 가로등)을 "진행" 신호로 착각하기 일쑤였기 때문이죠.따라서 철도 관계자는 보다 명확한 색깔 체계로 대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적색은 멈춤, 녹색은 진행, 황색은 주의 신호로 바꾼 것이죠. 교통 관계자는 일단 좋은 걸 보면 금방 알아 차리기 때문에 이 체계를 그대로 빌어 와 신호등에 사용했답니다.최초의 전기 신호등은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에 1914년 가설 되었으며 적색과 녹색만 사용했습니다. 그 후 몇 년이 지나 황색이 추가되었답니다.출처: 드림위즈 adamwithyou-your world in our word
Q. 브나로드운동의 뜻과 배경을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브나로드 운동이란 일제강점기에 동아일보사가 주축이 되어 일으킨 농촌계몽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나로드는 V narod로 러시아말로 '민중 속으로'라는 뜻입니다. 러시아 말 지식인들이 이상사회를 건설하려면 민중들이 깨우쳐야 한다는 취지로 1874년 러시아의 학생들이 농촌으로 가서 계몽운동을 펼치며 이후 계몽운동의 별칭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서울의 학생과 문화단체, 도쿄 유학생들을 주축으로 1926년 천도교 조선농민사에서 펼친 귀농운동, 1930년대 수원고등농림학교의 학생들이 주축이 된 문맹퇴치운동 등이 그 뿌리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928년에 동아일보사가 창간기념으로 문맹퇴치운동을 벌이다가 일제의 조선총독부에 의해서 무산되었고, 이어 1931년부터 1934년까지 동아일보사가 브나로드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학생계몽대, 학생강연대, 학생기자대를 조직하며, 야학에서 음악, 연극, 위생생활 등을 가르치며 문화교육 및 계몽운동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이에 언론, 문화, 민중이 함께 일제의 식민통치에 저항하고 독립의 기초를 닦은 거국적인 민족자강운동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Q. 블록체인의 ARTS의 활용 가능성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의 확산은 벌써 시작이 된 듯 합니다. 형태적으로 본다고 하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은 디지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의 예술은 특정되어진 예술가와 그 예술을 이해하는 특정 계층에만 국한되었다고 한다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익명성, 비가역성, 투명성의 특성을 가지고 일반 대중에게까지 확산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중 가장 우선적으로 두드러질 예술 분야는 미디어 아트로 보입니다. 미디어 아트의 경우 많은 설치 등을 통해 과도한 비용과 탄소배출을 해오는 작업 과정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그 가치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작품을 디지털화 하여 선보임으로써 Zero Waste에 가까워지고, 오프라인에서 한정되었던 미디어의 표현력이 디지털상에서는 무한대로 확장되어 그 메시지를 펼칠 기회를 더 많이 얻게 될 것입니다. 벌써 오프라인에서도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설치 및 미디어 아트 디렉터인 BANG & LEE 작가팀의 경우에는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클립드롭스를 통해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에 기록하여 유일무이한 한정판 디지털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연이어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리해보면 많은 예술작품들이 블록체인과 연계하여 새로운 예술의 접근성을 높이겠지만, 우선은 미디어 아트 쪽이 가장 대중에게 빨리 다가갈 것으로 보이고, 그 분야가 현재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시장에 가장 근접해있는 분야로 보입니다. 향후는 방송 쪽의 편입도 가속화 될 것이고, 점진적으로 문학 등 예술 분야도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는 그 시장이 NFT 시장에 한동안은 국한되겠지만, 현재 메타버스가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이므로, 디지털 전시회 등 가상공간에서의 전시문화에까지 확산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현재의 음악 미술등을 제외한 새로운 형태의 미술이 아니라 기존의 형태를 재창조하는 쪽으로 우선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고,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는 장벽이 허물어지는 혁신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도 기존 형태의 예술은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계속 될 것이라 믿습니다. 끝까지 의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