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박경리 작가의 토지의 주제와 줄거리를 알려 주세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소설 토지는 조선 후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 경남 하동 평사리 마을을 배경으로 조선의 몰락과 근대화로 인한 한 가족과 공동체의 이야기입니다. 총 4부로 나뉘는데1부에서는 몰락해가는 양반과의 갈등을 그려냈고, 2부에서는 신세대의 등장 및 일제 식민지화의 가속으로 인한 극심한 사회 변화, 3부에서는 일제강점기의 삶과 독립 저항 운동, 4부에서는 독립에 대한 희망과 혼란 속에서의 가족과 공동체의 삶에의 투쟁, 그리고 조선 민중의 강한 의지 등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줄거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평사리 마을에서 가장 큰 부농 가문인 최참판댁의 최치수는 탐욕스러운 인물로 가문의 몰락을 야기합니다. 그러나 그의 딸 서희는 그 속에서도 지혜롭게 살아갑니다. 결국 최치수가 죽으면서 가문이 몰락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최참판댁의 하인과 소작농들이 억압받고 그에 항거하는 가난한 농민들의 삶이 그려집니다.이러한 중에도 최치수의 딸 서희는 지혜롭고 강인한 성격으로, 가문의 남은 토지를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그렇게 독립적이면서도 강인한 여성이자 가문의 리더로 성장하였지만 일제 식민지화가 고착화되면서 사회적인 변혁을 겪게 됩니다. 이 때 서희는 민족의 자주성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마을 사람들과 힘을 함께 하기를 내세웠고, 그녀의 리더십이 가족과 마을 공동체의 운명을 이끌게 됩니다. 점점 일제의 착취가 심해지고 마을 주민들도 점차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이가 많아집니다. 모든 이들이 단합하여 조선과 마을과 가족을 지키려고 애를 쓰게 됩니다. 일제가 전쟁에서 패망을 길로 나아가고 있는 때 사회는 일제의 탄압으로 더 힘들어집니다. 서희와 가족들, 그리고 마을 사람 모두 더 큰 고난을 겪게 되지만 굳건한 의지로 독립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지고 고난을 이겨나갑니다. 토지라는 작품은 조선시대에서 일제강점기를 아우르는 대하소설로 개화기의 전통적 계급 사회의 몰락, 일제의 침탈, 그리고 독립운동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변화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 하에서 민족의 정체성과 독립의지를 그린 작품으로 시대상을 잘 보여준 작품입니다. 대한민국 문학사에 남을 만한 대작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문학 작품으로서의 창조성 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조선 봉건 사회에서 개화기,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근대사의 기록과도 같은 작품으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생각됩니다. 이후 조정래의 태백산맥, 아리랑과 같은 근현대사를 다루는 이념적 성향의 작품에도 영향을 끼쳐, 대하소설이라는 몇 부작의 긴 장편소설을 유행하게 한 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Q.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우리시대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당시는 박정희 대통령이 북한의 무력도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농업국가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군사쿠테타로 정권을 잡은 이후 부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중공업에 집중하여 발전하고 있었기에 나아가 자주국방에 대해서도 고민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전쟁으로 인한 공산화를 막아주기는 하였으나 그들은 자국의 이익에 따라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큰거 한방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지금의 북한이 같은 생각으로 추진하여 핵을 보유하게 된 것과 같은 것이죠. 소설의 내용은 핵개발을 목적으로 이용후 박사를 데려와 연구하였으나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용후 박사는 노벨 물리학상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실제인물 이휘소 박사를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이후 남북 공동으로 비밀리에 핵을 연구하여 개발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다시 제국주의를 꿈꾸는 일본에 핵미사일로 공격하게 되는데 직접적으로 본토에 공격하는 것에는 남북한 모두 그 파장을 우려해 소극적으로 대처하여 근해에 떨어뜨려 위협을 주고 전쟁을 중단하고 일본을 용서한다는 내용입니다. 현실에서는 이미 북한은 핵을 개발하여 수시로 도발하고 있습니다. 일본과는 현재는 한미일군사동맹으로 우방이지만, 여전히 역사적인 문제로 관계가 좋지 않고, 신뢰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변에는 북한 뿐만아니라 중국, 러시아가 있고 그들의 군사력과 외교적인 압박은 지나칠 정도입니다 그렇기에 경제력이나 종합적인 군사력은 우리가 북한보다 우위에 있고, 중국, 러시아에 뒤쳐지지 않지만 그들은 모두 핵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핵능력을 가졌음에도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되어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니 불안함을 가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최근 미국이 아프카니스탄 등에서 군을 철수하는 것만 보아도 자국에 이익이 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우리도 핵을 가진다면 대등한 군사력을 가질 수 있기에 그리고 최근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기에 핵무기 보유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소설의 마지막에도 그러했듯이 본토를 공격하지 않고 위협으로만 전쟁을 종식하려 했던 것처럼 핵무기의 위험은 단순한 전쟁국가에만 해당되지 않고 그 주변 국가 및 지구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핵은 정말 중요한 에너지원입니다. 좋게 활용한다면 지구의 환경보호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정말 미국 뿐만아니라 모든 핵보유국이 핵무기를 폐기하는 그날이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