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같은 종의 고기를 먹으면 미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이정수 과학전문가입니다.식인 행위가 지닌 최대 단점은 바로 질병입니다. 바이러스나 세균, 기생충 등은 같은 종 내에서 훨씬 쉽게 감염됩니다. 예를 들어 박쥐 체내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려면 바이러스 유전자에 어느 정도 돌연변이가 일어나야 하지만 사람끼리는 바이러스의 변이가 없어도 바로 감염이 일어나게 됩니다. 즉, 동종을 잡아먹는 행위는 곧 매우 높은 확률의 질병 감염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 입니다.식인에 대해 나타나는 질병에는 쿠루병(Kuru)이 있습니다. 포어족 언어로 '공포에 떨다'라는 뜻인 쿠루라는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파푸아뉴기니의 동부 고원지대에 거주하던 포어족의 장례문화인 식인 문화에서 이 질병이 발견되었으며, 감염성 높은 뇌조직을 섭취하거나 상처 접촉으로 발병된다고 추정됩니다. 이 병에 걸리면 운동장애와 무력증, 두통, 관절통증, 다리경련 등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온몸을 떨고, 얼굴 근육을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어 마치 웃음을 짓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죽게 됩니다.돼지가 돼지를 섭취하게 되어 나타나는 병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나, 사람이 식인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질병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Q. 이산화탄소 포집 공정이 과학적으로 가능함에도 실행하지 않는 이유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정수 과학전문가입니다.간단하게 먼저 이미지로 보여드리면 방출된 가스를 흡입타워에서 흡수하여, 이 중 CO2 만을 분리시키고 나머지 기체들은 밖으로 내보내는 과학적인 기술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에 대한 연구 결과, 석유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 면죄부 역할을 하게 되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외에도 나무를 심어 탄소를 포집하자는 주장이 있었으나 나무가 성장을 멈추면 탄소 포집도 안하기 때문에 숲을 지속적으로 가꾸려 하는 장기적인 노력이 없는 이상 효과가 미흡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때문에 기존에 존재하는 아마존이나 밀림 등이 사라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말이 여기서 나오게 된 것이죠. 현재는 이산화탄소를 직접적으로 포집하는 방식이 그나마 효과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으나, 포집한 이산화탄소에 대한 저장과 활용에 대해 아직까지 효과적인 방법이 없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그러므로, 활용과 저장에 대한 문제가 해결된다면 CO2 포집 방식이 현재보다 더 많이 실생활에서 사용될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