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산소와 수소가 물을 생성하는 화학식인데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두 식을 보면 둘 다 수소(H)와 산소(O)가 반응하여 물(H₂O)이 생성되는 과정인데요. 하지만 첫 번째 식에는 문제가 있습니다.H + O → H₂O 이 식은 화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수소(H)와 산소(O)는 일반적으로 기체 상태에서 존재하며, 단일 원자가 아닌 분자(H₂, O₂) 형태로 안정적입니다. 즉, 반응을 정확히 표현하려면 H₂(수소 분자)와 O₂(산소 분자)를 사용해야 합니다.2H₂ + O₂ → 2H₂O 이 식은 물이 생성되는 대표적인 화학 반응으로서 정확한 식입니다. 여기서 반응 계수도 올바르게 조정되어 있어, 반응물과 생성물의 원자 수가 균형을 이룹니다.
Q. 옛날에는 은수저가 독을 감별하는 데 쓰였다고 하던데 원리가 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역사적으로 은수저를 사용해 음식에 독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존재했습니다. 이는 은이 특정 화합물과 반응하여 색이 변하는 성질을 이용한 것입니다.과학적 원리로 은은 황화합물과 반응하면 검게 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과거에 많이 사용된 독 중 하나인 비소는 황과 결합된 형태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은수저가 검게 변하면 독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여겼습니다.하지만 은이 모든 독과 반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청산가리 같은 독성 물질은 은과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은수저로 감별할 수 없습니다. 또한, 달걀이나 특정 음식에 포함된 황 성분과도 반응하여 변색될 수 있어 오판의 가능성이 있었습니다.결론적으로, 은수저를 이용한 독 감별법은 일부 독성 물질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었지만, 완벽한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Q. 미역은 갈색인데 왜 삶으면 초록색으로 변 하나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미역이 삶으면 초록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엽록소 때문입니다.미역이 마른 상태에서는 갈색을 띄는데, 이는 주로 푸코잔틴이라는 색소 때문입니다. 푸코잔틴은 바다에서 자라는 갈조류(미역, 다시마 등) 특유의 색을 내게 해 줍니다. 그런데 이 색소는 열에 약해서, 미역을 뜨거운 물에 삶으면 분해되면서 색이 사라집니다.그럼 미역 속에 있던 엽록소가 드러나면서 초록색으로 변하는 거예요! 엽록소는 식물이 광합성을 하는 데 필요한 색소로, 원래 초록색을 띄고 있는데 푸코잔틴 때문에 평소엔 가려져 있다가 열을 받으면 본래의 색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Q. 맥주로 머리를 감으면 염색이 된다던데 어떤 원리인가요? 탈색이 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맥주로 머리를 감으면 색이 변한다는 것은 맥주에 홉, 효모, 알코올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성분들이 머리카락의 단백질 구조와 반응하는 것입니다.특히 맥주에 포함된 산 성분이 머리카락의 큐티클을 약간 열어 줄 수 있어 빛을 반사하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머리색이 밝아 보이게 하지만 이것은 탈색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변화입니다. 또한, 맥주에 함유된 성분이 모발을 부드럽게 만들고 윤기를 더하는 효과가 있어서 색이 더 돋보이는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