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블루오션에 관한 궁금한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장상돈 경제·금융/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레드오션, 블루오션은 어떤 느낌이 드세요?경쟁이 치열한 분야에 후발주자로 진입하는 것은 초기비용은 물론이고, 단가마저 낮출 수 없기때문에 경쟁참여조차 어렵죠.그런데 전혀 경쟁이 없는 분야가 있다면, 그리고 세계 최초라면?그리고 후발주자들이 복제할 수 없는 아이템이라면?우리나라는 대기업의 M&A나 기술이전, 지적재산권도용이 심하기때문에 아직은 블루오션이라는 개념이 이론적일 뿐,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그러나 지적재산권, 특허관련 법이 강화되어 있는 나라, 그리고 투자가 활성화되거나 도네이션(우리나라 기부문화와 좀 다른 개념이라, 이 단어를 써 봅니다)으로 사회적 비용을 국가나 시민들이 인정하는 곳에서는 블루오션은 현실일 수 있습니다.질문자님이 말씀하신 기업경영에 있어서 핵심역량을 R&D(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개발)를 통해 경쟁을 이기는 것은 블루오션이라고 하기에는 개념정의가 좀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블루오션 : 새로 탄생하여 경쟁이 없는 상태그러니까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속설이 아니라, 그것이 바로 블루오션의 개념인 것이죠.물론 핵심역량을 키워 전혀 고객이 아니었던 계층이나, 고객이 한 명도 없던 나라에 진출한다면, 블루오션 개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그러나 블루오션은 기존의 시장에서 경쟁을 이기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틈새시장이나, 미개척 시장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겠죠.
Q. 내가 바라보는 것이 정말 현재모습을 보고 있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경제·금융/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왜곡은 인간 신체의 한계때문에 항상 존재합니다.시각은 당연히 시력과 시야의 한계가 있기때문에 우리가 보는 것을 정확하게 보았다고 할 수는 없겠죠.만약 우리가 보고 있는 어떤 것을 사진으로 찍어서 아주 자세히 관찰한다면, 눈으로 보지 못했던 많은 부분을 발견할 수 있겠죠.자주 언급되는 몽골인의 시력도 한 예가 될 수 있겠지요.어떤 사람은 멀리서 다가오는 물체가 사람인지, 또는 그가 정확하게 누구인지를 볼 수도 있고, 구분할 수 없기도 합니다.또한 중력현상도 시각으로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지구 밖에서 보면, 지구가 둥글어서 지표면은 지구중심을 향해 우리 시선을 고정시킵니다.중력현상으로 고정된 우리의 신체는 지구중심으로부터 메달려있는 형태입니다.그러나 인류가 지구 밖으로 나가서 지구를 바라보기 전에, 지구는 평평하다고 생각했죠.그만큼 우리의 시각은 중력현상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청각의 왜곡도 아주 심하죠.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소리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청음역대는 약 20 Hz~20,000 Hz, 한계 세기는 130 dB까지인데요,헤르츠는 진동을 표현한 것이고, 데시벨은 크기를 표현한 것입니다.어떤 사람은 청각이 발달해 미세한 바람소리도 듣지만, 어떤 사람은 특정한 헤르츠의 진동을 감지하지 못합니다.인간의 오감이 모두 왜곡될 수 있는 데,정신적인 상태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누구나 예상할 수 있습니다.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혹은 기분이 아주 좋은 상태라면 각자의 오감이 모두 다르게 인식되겠지요.그러므로 내가 바라보는 것이 정말 현재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 되려면, 나의 오감보다는 나의 정신상태가 더 크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어차피 왜곡된다면, 굳이 왜곡이라고 표현할 필요 없이, 나의 현재 정신상태나 오감능력 안에서 그것이 본질이다고 하면 되겠죠.물론 본질을 보고 있다고 믿는 것은 심각한 왜곡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바로 타인의 본질을 부정할 가능성이지요.그러나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이 본질이 아니라고 한다고 해서, 곧바로 타인의 본질에 대해 긍정, 이해, 수용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오히려 그 반대의 현상도 나타납니다.내가 보고 있는 것이 본질이라고 확신하는 것은, 우울한 감정을 제거해, 수용능력, 이해능력을 더 증가시켜줄 수 있습니다.다시 말하면,본질인가 아닌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나를 더 사회성을 높여주느냐가 아닐까요?질문자님이 말씀하셨듯이, "왜 다들내가보는 세상이 다들 똑같다고 하는거죠?"라는 질문을 읽는 시각에도 많은 왜곡이 가능합니다.이 문장은 띄어쓰기가 잘못되었다는 걸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질문자님이 알고 싶어하는 그 어떤 본질에 아무 관심도 생기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오류가 될 수 있습니다.독자가 국문학자라면, 띄어쓰기 하나에, 또는 다들이 한 문장 안에서 중복된 것때문에 이 문장이 전체 질문의 문맥에서 어떤 의미인지를 파악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심리학자라면, '왜'로 시작하는 닫힌 질문때문에, 심각한 왜곡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 '다들'이라는 단어가 중복된 것을 보고, 질문자가 주변으로부터 사회적 수용을 받지 못하고 있는건가?라는 의심을 하기시작하고, 질문자님이 질문하신 본질파악이 되지 않을 수도 있고, 오히려 질문자님의 질문의 맥락을 더 잘 이해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띄어쓰기, 단어의 중복은 오타나 오류가 아니라, 질문자님이 무엇을 정말 알고 싶어하는 지, 그 마음 속 본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므로, 수정하거나 교정할 필요가 없는 것일 지도 모르지요.질문자님이 부처님을 언급하셨으니, 가족이나 주변분들과 종교적 갈등이 있는가?도 왜곡일지, 아니면 조금더 질문의 본질에 다가가는 것인 지 모르겠지만, 파악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되겠지요?이처럼 글, 사진, 영상, 소리 그 어떤 것이든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게시자의 본질에서 벗어나 왜곡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본질은 사실 없는 셈이 치면 되죠.그러나 본질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발을 딛고 살고 있는 지표면이 사라지고 허공에 붕 떠 버린 느낌이기때문에, 본질이 있다고 생각해 버리는 것이 편할 것입니다.그래서 대부분의 인류가 선택한 것이 "본질이 있다"의 편을 드는 것이죠.질문자님의 마지막 질문에서 왜 각자의 삶의 방식이나 의견을 존중해 주려고 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고집하느냐?에 대한 대답도 동일한 것 같습니다.만약 주변의 사람들이 자신들이 보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도 동일하게 볼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보지 않으면 잘못된 것이라고 협박(?)하듯 논쟁한다면, 이는 그 사람의 편의를 위한 것이죠.다 똑같이 보고 있다고 생각해야만 편하고,만약 내가 보는 것과 다른 사람이 보는 것이 다르거나,내가 보는 것이 본질적인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지표면 없는 허공에 둥둥 떠다니는 극한의 공포체험이 될 것이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옳겠습니까?지구 반대편을 여행해 보면, 우측과 좌측의 개념이 변하고, 태양이 반대로 돌고, 시차를 몸이 적응하지 못합니다.이런 경험을 하는 것이 타인을 왜곡으로 오해하지 않고,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갖게 하지요.그러나 한반도에만 살았고, 지구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는 사람, 그것도 자신의 일상을 너무나 치열하게 사느나, 여유라고는 가져본 적이 없는 사람들의 입장도 이해를 해 주어야하지 않을까요?그들이 악한 의도로 그렇게 질문하는 것이 아니잖아요?어쩌면 질문자님을 너무 사랑하기때문에, 자신들이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일상을 잘 살아왔던 그 본질이라는 왜곡을 받아들이면, 너무 편하고 즐겁고 행복하고 성공할 텐데, "왜 그리 복잡하고 힘든 길을 가려고 하느냐"로 들으실 수 있는 귀가 있으시다면,사랑한다고 고백하시니 용서해 드리자!
Q. 철학이라는 학문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경제·금융/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살아가면서 아무런 의문이 없다면, 철학은 필요 없겠지요.그런데 사람은 왜 사는 지?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면, 답을 찾으려 하겠지요.사람이 어떤 물질들로 이루어져 있는 지는 과학이 답할 수도 있겠지만,인간이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지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으니 철학이라는 학문이 생긴 것입니다.철학은 영어로, philosophy(필로는 사랑, 소피는 지혜)잖아요?지혜를 얻고 싶어하는 사람이 철학을 한다고 할 수 있겠지요.일반적으로 철학이라는 학문이 서양사회의 근간을 이룬 그리스문명을 주로 다루었기때문에,고대 그리스사람들의 지혜사랑이 근대 철학까지 주를 이루었지만,2차대전과 포스트모더니즘 이후에는 동양사상에 더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네요.서양사람들은 이성에 치중한 반면, 동양사람들은 감성에 좀 더 치우져 있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이 만나다 보니, 철학이 훨씬 더 폭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겠죠.이성적인 판단의 근거를 찾는 철학에서, 감성이 이성을 지배할 때 오히려 더 지혜로와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네요.유럽이 철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이라는 개념 자체가 서양에만 있었던 것이죠.그런데 동양철학은 굳이 철학이라는 학문으로 체계화되지 않았을 뿐, 동양인들의 삶의 지혜도 대중화되어 있었죠.서양철학이 이성적 지혜가 온 인류를 파멸시킬 수도 있다는 위기를 느끼고, 동양철학사상에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게 되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철학을 배우는 이유는 다양하겠지요.원론적으로는 사람이 왜 사는 지 알고 싶어서 배우는 것이고요.그런데 그 철학적 논의가 너무나 다양해서, 각자 자신의 삶의 경험이나, 컴플렉스 혹은 관심사에 의해 철학을 접하게 되겠지요.그렇다면, 철학을 공부하면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될까요?적어도 더 많이 속지는 않겠지요.기술과 문명, 사회 문화의 변화가 가속화될 수록,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는 인문주의적 토대를 가지고 버틸 수 있는 근거를 가지고 싶지 않겠어요?
Q. 금리 상승의 원인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장상돈 경제·금융/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2020년 우리나라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너무 낮은 수준입니다.기준금리 변동추이를 보시면 금리가 어떤 수준인 지 알 수 있죠.0.75%를 한꺼번에 올렸다고 해서 금리가 많이 올랐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물론 기준금리는 시중금리를 훨씬 더 많이 상승시키기때문에 이자를 갚아야하는 경우에는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그러나 물가상승률이 매년 10%대인데, 시중금리가 3%대라면, 돈을 빌려서 현물에 투자하는 것이 이익입니다.만약 대출이자가 10%대에 육박한다면, 현물 가격이 물가상승률에 의해서 오르는 것만큼 따라가 준다면 손해는 아니죠.투자하지 않고 소비해 버렸다면 그것은 이미 원금손실이기때문에 여기에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금리인상이 문제가 되려면,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이 되어야합니다.시중은행의 대출이자가 3~4%대라면, 우리나라 돈을 빌려 어떤 방식으로든 투자를 하는 것이 오히려 이익입니다.미국의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우리나라의 금리는 그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데요.이것은 지난 금융역사 속 경험인데, 이것을 근거로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더 빨리 금리인상을 했습니다.제가 보기엔 금융 당국의 무지라고 생각됩니다.현재 우리나라 경제 규모나 동학개미, 서학개미 투자자들의 활동, 그리고 세계 각국이 대한민국 국가신용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이 과거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우리나라가 지금 당장 국채를 발행한다면, 이자를 한 푼도 주지 않아도 사겠다는 나라들, 투자자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우리나라 신용등급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외국돈이 많다는 것과 우리나라의 빚이 적다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국가신용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이겠죠.자, 이제 금리상승의 원인을 살펴 보죠.첫번째는 미국의 금리인상 정책일 것입니다.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미국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채찍효과라는 용어도 있는 데요.채찍 손잡이를 살짝만 흔들어도 채찍의 끝은 아주 큰 폭으로 흔들리죠.미국과 우리나라 중 누가 채찍 손잡이이고, 누가 채찍의 끝일까요?미국이 채찍 손잡이라면, 미국의 재채기 한 번에 우리나라는 몸져 누워버릴 것입니다.미국의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는 아주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만약 그 반대 상황이면 어떻게 될까요?우리나라의 수출제품을 미국에서 수입하지 못하게 되고, 미국에서는 그 제품을 생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미국 현직 바이든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삼성전자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 이유이죠.전세계 모든 생산품의 대부분은 반도체가 들어가야 합니다.그런데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반도체 생산량보다 세계 각국의 수요가 더 많다면 어떻게 될까요?미국은 당연히 삼성전자에게 미국우선권을 주장하겠지요.어떤 수단과 방법이든 가리지 않고, 다른 나라보다 미국에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모든 반도체를 제공하라고 할 것입니다.그래서 앞서 제가 놀란 가슴에 미국보다 금리를 먼저 올린 우리나라의 금융당국이 변화된 우리나라 위상을 몰라서 그랬다고 한 것입니다.두번째 이유는 세계경제의 위험신호일 것입니다.전쟁과 원자재가격 폭등, 자민족주의, 보호무역 부활은 우리나라 수출품에 대한 소비가 줄어들거나, 유통 자체의 어려움이 동반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제품생산량은 동일한데, 소비량이나, 유통시킬 수 있는 양이 줄어든다면, 유통 비용만 증가하고 가격은 하락할 것입니다.그렇다면, 제품생산량을 줄여놓는 것이 좋겠죠?회사는 직원 수를 줄이고, 제품생산량을 줄일 것입니다.그렇다면 정부는 뭘 할 수 있을까요?신규투자, 기술투자, 기업확장 등을 막아야 이후에 발생할 국가적 손실을 피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금리가 인상되어 투자 수익보다 이자가 더 크다면, 당연히 개인이나 기업은 현물 투자를 위해 채무자가 되려하지 않겠죠?세번째 이유는 돈을 걷어들이기위한 것입니다.지난해 한 해 동안만 400조원 이상의 돈이 시중에 풀렸습니다.우리나라 정부가 돈을 많이 유통시킨 것이죠.그런데 시중에 풀린 돈이 한국은행으로 회수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시중에는 돈이 많이 돌아다니고, 그 돈으로 주식투자, 부동산투자, 세상에 돈으로 살 수 있는 모든 현물을 많이 사려고 할 것입니다.사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살 돈도 풍성하니, 모든 물건의 가격이 오르겠지요.가격을 올려도 사람들이 사려고 한다면, 당연히 파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물건 값을 더 올릴 것입니다.물건 값을 올려서 팔면 수익이 많아지고, 그 수익은 투자자들에게 배당되고, 다시 그 배당금은 재투자되어 수익을 얻으려 할 것입니다.이렇게 계속해서 돈은 시중에 더 많이 풀리고, 가격이 상승하고, 투자자의 배당금이 높아지면 좋은 일이 아닐까요?그런데 이렇게 시간이 조금만 흘러도 빈부의 격차는 아주 심해집니다.그래서 이 격차를 줄이는 방법으로 지원금을 다시 시중에 내보내는데, 이 유동성은 그 해에 걷어들이기위해 12월 31일까지 모두 사용해야만 하도록 하죠.부가세는 회수되겠지만, 유동성은 다시 자본을 쌓게 됩니다.이렇게 반복하다가는 자본투자자가 아닌 노동자 또는 투자하지 않는 일반인들은 상대적으로 벼락거지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그렇다고, 벼락거지가 다른 나라 사람들과 비교해 보면 못 사는 것은 아닙니다.우리나라의 경제규모 안에서 자본투자자와 임금노동자의 격차가 벌어질 뿐이죠.당연히 최저시급, 또는 임금협상은 이 격차만큼 요구할 것입니다.그러면 생산 비용으로 임금이 높아지기때문에 수출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겠죠.그래서 금리를 높여보는 것입니다.시중의 현금이 한국은행으로 회수되어, 자본투자가 멈추고, 물가가 안정되고, 수출단가를 유지할 수 있을 지도 모르잖아요?그러나 제가 보기에는,지금의 금리인상분으로는 지난 유동성을 제어할 수 없을 것 같아보입니다.제 생각에는 시중금리가 13% 정도까지 올라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입니다.그러나 갑자기 마이너스 금리를 13%까지 올려버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금융 당국은 테스트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0.75% 인상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 지 살펴보고 있겠죠.그런데 말입니다.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새로운 금융시대 속에 들어와 있습니다.돈이라는 것이 지금은 국가의 조폐권에 의해 제한되어 있다고 생각하겠지만,이미 세계 시민들은 암호화폐, 가상자산, 예술품 분할 매매, NFT 등 새로운 돈을 직접 만들어내고 있습니다.정부나 금융당국이 어떻게든 확산을 막아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돈을 찍어내고, 그 돈을 다시 회수하는 기능을 이미 상실했다고 볼 수 있죠.왜냐하면 가상자산은 이미 은행의 역할을 하고 있기때문입니다.앞에서 자본투자자를 언급했었는데요. 이제는 국가조폐권만 인정하는 시민과 직접 가상자산을 채굴하거나 유통시키는 시민으로 분류해야할 것 같습니다.몇 년이 지나지 않으면, 가상자산의 유동량은 국가 발행 화폐 유동량을 따라 잡을 것이기때문입니다.그렇게 되면, 2가지 돈이 유통되는 것이죠.국가는 자국 통화만 관리할 수 있습니다.세계시민이 직접 발행하는 가상자산은 국가의 관리 통제를 벗어나죠. 이걸 탈중앙화라고 하는 군요.지속적으로 금리를 상승시키면, 투자자들은 더이상 정부 발행 화폐로 투자하지 않고, 가상자산으로 투자하려고 할 것입니다.그러므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제가 보기에는 아주 위험한 발상입니다.오히려 적극적으로 정부발행권을 더 많이 발행해, 가상자산을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어야할 것입니다.화폐 조폐권을 상실한 국가가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그래서 CBDC(중앙은행 발행 전자화폐)는 빨리 시행해야합니다.엉거주춤하는 사이, 암호화폐는 시중은행과 비교할 수 없는 이자를 제공하는 디앱과 디파이, 스왑 등의 방식으로 탈중앙화된 교환수단(화폐를 대체하는 것들, 예를 들면, NFT, 예술품 분할매수권 같은 가상 가치)을 개발할 것입니다. 이 새로운 가상자산들은 국가발행 화폐를 대체해 버릴 것입니다.사실 미국이 금리인상을 엉거주춤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금융당국이 이 시국을 이해하시는 분이 계실 지 모르겠습니다.세계시민정신은 더 이상 국가의 통제를 인정하지 않습니다.질문자님의 질문보다 좀 멀리 와 버렸네요.정부와 금융위원회가 할 수 있는 카드가 금리인상 밖에 없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의 세계적 위상으로 보면, 더 많은 유동성을 풀어 적극 기술투자하여 전세계를 시장으로 장사를 나서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Q. 물가 잡는데 금리인상 뿐인가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경제·금융/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질문자님의 의견은 물가는 잡는 방법으로 제조 원가를 낮추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제조 원가가 낮아지면 상품의 가격이 내려갈까요?제조 원가가 낮으니 상품의 가격을 낮게 판매해도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는 손해가 없을 것입니다.그러나 제조 원가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죠.예를 들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을 하고 있기때문에,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시장이 예상을 할 것입니다.경유가격 상승이 그 한 예라고 할 수 있죠.경유가 모자랄 것이라고 예상하게 되면, 물량이 충분해도 현물시장에서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1년, 2년 뒤에 경유를 증유하던 러시아산 경유는 유통이 되지 않아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때문인데요.그래서 우리나라 증유회사는 이미 보유중이던 원유로 경유를 증유해 차익을 더 얻고 있죠.다시 말해서 공급자의 상품 가격은 원가만으로는 낮아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그러나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원자재가 없기때문에, 수입에 의존합니다.수입단가를 낮추려면, 우리나라로 수입된 후, 관세나 세금을 줄여주어야합니다.유류세를 낮추어 경유가격을 떨어뜨리겠다고 하는 언급이 뉴스에서 나오는 이유입니다.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상품의 제조 원가에는 임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다시 말해서 제조 원가를 낮추려면, 현재 최저 임금을 노동자에게 지급하지 않을 수 있어야하는데, 이것도 불가능하겠지요?그렇다면 금리를 올리면 나라가 망할까요?금리가 올라가고 기업이 R&D투자를 줄이고, 소비자 역시 지갑을 닫게 된다면 물가상승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만약 금리가 더 오르게 되면, 채무자들은 이자상환의 부담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금리가 더 오르면 채무자들은 버티지 못하고 헐값에 자산을 매각해 빚을 갚아야하겠지요.그러나 이 정도의 상황이 발생하려면, 기준금리가 10%, 은행금리가 13%대까지 올라야할 것입니다.여기에는 현 세계경제의 인플레이션 이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요.전세계는 새로운 AI경제시스템을 경험하고 있습니다.미국이 미국달러를 무한 발행해 지난 30년간 끝없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해왔죠.이제는 미국만 아니라, 전세계 시민이 암호화폐와 P2P 등 전혀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추구하고 있습니다.이걸 다른 말로 하면, 한 국가의 정부가 발행권을 가지고 있는 화폐발행권을 전세계 시민 모두가 가지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각국의 자국 화폐보다 더 많은 가상자산 또는 개인간 교환가치를 지니는 화폐가 무한 발행되어 기존의 화폐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여기에 기술의 진보는 상상을 초월하는 금융업, 지난 달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테라사태같은 스테이킹 이자농사를 하고 있습니다.이런 방식은 국가 경제보다 가상 경제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나라가 망한다는 뜻은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일까요?아마 이자를 내기 힘들어지는 채무자들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겠지요?우리나라 국가채무는 세계평균이 GDP 대비 10.2%, 미국은 25.5%, 영국 19.3%, 독일 15.3%, 일본 16.7%에 비해 우리나라는 6.4%(123조 7천억 원)로군요.게다가 우리나라 국채에 대한 세계 각국의 신용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발행하는 모든 국채를 사겠다고 줄을 서 있는 상황이죠.질문자님의 말씀처럼 국가경제가 망하려면, 국가신용도가 낮아지고, 외환보유고가 고갈되어야하는데,우리나라 외환보유고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는 세계경제의 최상위, 공식적으로 7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이 말은 기술발전의 최상위에 있기때문에 전세계 200개국이 넘는 나라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돈을 더 벌어들이는 나라인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량의 한계때문에 미국의 테슬라같은 자동차회사의 제조공정이 멈추는 사태가 일어나는 일 같은 것 말입니다.미국은 지난 30년 전세계 모든 나라를 상대로 장사를 해서 자국민들에게 부를 안겨주었죠.우리나라 역시 전 세계를 상대로 장사를 해서 부를 자국민들에게 나누어주고 있는 상태입니다.인플레이션은 당연한 것입니다.노동임금이 아니라, 정부가 지원금 형태로 개인에게 소비지원금을 제공하는 이유는 바로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킵니다.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막대한 지원금을 회수할 방법이 없겠지요.그러나 금리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1인당 지원금도 계속 지급될 것입니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으로 개인의 삶이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기때문이죠.그런데 어떻게 그 많은 재원을 충당하겠습니까?바로 우리나라가 세계 7위 경제대국이며, 국가신용도는 세계1위(?, 미국보다 신용도가 높아요^^)라고 볼 수 있기때문이죠.금리인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힘든 상황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국가경제를 경영하는 정부나 금융위,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금리를 인상시키고, 개인지원금을 그만큼 지원하는 것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