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터키의 나라 이름이 변경 되었는데 그 이유가 ?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우리나라의 영어식 표기는 Republic of Korea, South Korea가 혼용되지만, 우리는 대한민국, 한국이라고도 말합니다.우리나라도 한 때, Corea로 표기할 것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영어 철자 하나를 바꾸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어마무시하기때문에, 공론화되지는 않았죠.Türkiye는 튀르크(Türk)인의 땅이라는 의미이고, 우리나라는 튀르키예공화국이라고 표기하게 되었습니다.튀르키예공화국이 이름을 바꾼 것이 아니고, 국제 표기에서 영어식 표기를 바꾼 것입니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Türkiye대통령은 2022년 UN에 영어표기를 Türkiye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고, 6월 2일 UN은 'Turkey'를 Türkiye로 국제적 공식표기로 결정했습니다.우리가 사용하던 '터키'라는 음역은 영어표기를 그대로 음역한 것일 뿐, 튀르키예공화국에서는 좋아하지 않습니다.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돌궐족'이라고 우리가 부르는 그 시대에, 튀르키예인들은 Türkiye를 사용해 왔습니다.튀르키예가 영어로 편입될 때, 처음에는 'Turkye'였으나, 어떤 영문인지 영어 철자가 'Turkey'로 바뀌어 버렸죠.영어에서 이 단어는 칠면조, 속어로 겁쟁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영어단어입니다.튀르키예는 튀르크(Türk)인의 땅이란 뜻이고, 튀르크는 용감하다는 의미를 가졌다고 합니다.어마무시한 돈이 들어간다고 해도 바꿀 만 하지요?
Q.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삼은 이유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로마의 콘스탄티누스황제를 기독교를 로마의 국교로 삼았다고 하는 것은 좀 잘못된 표현이고요.왜냐하면, 콘스탄티누스황제는 기독교를 공인(밀라노칙령으로 종교의 자유를 인정해 준)한 것이고요.기독교가 국교가 된 것은 테오도시우스황제 때이며, 이로 인해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종교는 모두 금지됩니다.기독교 박해를 멈춘 것은 최초의 기독교 황제, 또는 로마의 기독교 박해를 끝낸 황제라고 보는 시각은 서구 유럽의 역사의식입니다. 서로마가 멸망하고, 교황만 존재했고, 동로마는 황제가 교황과 같은 권한을 동시에 행사했는데요.서로마의 교황을 중심으로 역사를 보는 시각에서는 마치 서로마가 기독교 박해를 끝낸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동로마가 먼저 기독교 박해를 끝내고, 기독교를 공인합니다.동로마 황제였던 리키니우스가 콘스탄티누스의 누이와 결혼하는 과정에서 밀라노칙령이 선포되어, 서로마도 기독교를 공인한 것입니다.3세기 로마는 사두정치(서로마와 동로마에 정제와 부제를 두어 통치하도록 함)체제가 있었는데, 이것이 깨어지면서, 동로마에는 이미 일인체제가 확보된 리키니우스와 갓 일인체제를 확보한 콘스탄티누스가 동맹협정을 확인하는 만남을 가진 것이 콘스탄티누스가 자신의 누이를 리키니우스와 결혼시키는 방식이었고, 그 때, 리키니우스가 요구한 기독교 공인을 콘스탄티누스가 승인한 것이라고 보아야 옳을 것입니다.
Q. 달러는 언제까지 1400원대를 유지할까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대한민국은 수출위주의 경제시스템이기때문에, 경기가 악화되면 가장 큰 충격을 받습니다.천연자원이나 원유가 거의 없는 나라이기때문에, 세계 소비가 줄어들면, 수출이 줄어들 것입니다.수입을 조절하기 어렵다면, 무역적자는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달러가 투자처로 삼기에 가장 위험한 나라인 셈이죠.세계경제가 불황상태로 계속 있는다면, 우리나라 환율방어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그러나 원화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높아져 있기때문에, 국채발행은 가능하겠죠.앞으로 2년정도 세계경제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이번에 강원도지사의 말 한마디가 기업채권발행을 막고, 국가채권에 대한 불안감마저 조성된다면, 상당히 어려운 환율방어전을 치르게 될 것입니다.2,000원대에 도달하는 위기도 가능해 보이네요.어쩌면 2년 후, 세계 경기가 되살아나도 1달러 : 1,000원의 상태로 돌아가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다시 말하면, 1달러 : 2,000원이 심리적 일반 가격이 되어 버릴 수도 있겠죠.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총자산이 국제적으로는 1/2로 줄어드는 셈이겠죠.이것을 방어하기위해 세계 각국의 통화와 스와핑을 계속 늘려갈 것이고, 달러를 멀리할 날도 올 지 모릅니다.그런데 말입니다.이 시기는 우리나라의 화폐개혁을 단행할 시기와 맞물려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세계적으로는 종이 지폐가 사라지고 디지털 중앙은행 발행 통화(CBDC)로의 전환도 이루어져야할 시간대인 것 같네요.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디지털사회로 진입하고 있기때문에, 그냥 환율의 문제 정도가 아니라, 통화에 대한 고정관념이 모두 바뀌는 새로운 경제원칙이 발생하는 대격변을 겪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종이화폐가 아예 없어지고, 디지털화폐로 화폐개혁이 단행된다면, 현재와 같은 환율방식이 아닌 전혀 새로운 디지털화폐(전 세계가 국경이 없는 단일 개념의 화폐처럼 자국화폐를 사용하는)시대가 빨리 도래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환율문제, 화폐개혁, 디지털화폐, 이 세가지가 동시에 맞물려 한꺼번에 단행될 수도 있겠지요.1,400원대를 유지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는 시대가 될 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 시민들이 디지털 원화, 디지털 달러, 디지털 엔화, 디지털 유로화, 디지털 러시안 루블화, 디지털 위안화를 모두 다 혼용해서 사용하는 시간이 곧 발생하겠지요.이렇게 되면, 굳이 종이 화폐인 달러만 국가 외환보유금으로 보유하지 않겠죠.개인도 굳이 비싼 달러로 외환을 교환하지 않을 것입니다.세계가 일일생활권에 들어가고, 전세계 각국의 메타버스가 디지털사회를 구성하면, 굳이 은행에서 환율에 의해서 외환을 구매할 필요 없이, 휴대폰 속 앱에서 모든 디지털 통화가 동시에 사용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메타버스 속에서 독일 친구에게 디지털 유로화를 받아서, 독일 베를린에서 점심을 먹고, 중국 베이징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 메타버스 속에서 중국 친구를 만나겠죠^^이 짧은 2년의 세계불황은 인류 화폐 역사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결과를 가져올 지도 모릅니다.
Q. 국가부도는 어떻게 돼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국가부도(Sovereign Default), 디폴트선언(한 국가의 수반이 그 나라의 채권을 가진 다른 나라에게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을 하는 것은 돈이 없어서 갚을 수 없게 되었기때문입니다.그런데 이 돈은 채권자가 받으려고 하는 화폐방식인 것이죠.다시 말하면, 기축통화인 '달러'가 없다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자국안에서 유통되는 돈은 얼마든지 찍어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그런데 채권자에게 빚을 갚거나 그 빚에 대한 이자를 '달러'로 지불하겠다고 약속된 상태라면, 한 나라 안에 '달러보유고'가 채무를 이행할 만큼 보유하고 있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외환보유고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누구도 그 나라와 무역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그래서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와 통화스왑을 체결하려고 합니다. 가장 무역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나라와, 굳이 기축통화인 달러가 아니라도, 자국통화(우리나라 원화)와 상대국 통화를 맞교환할 수 있는 수량을 정해 놓는 것이죠.우리나라도 외환보유고가 39억달러밖에 없어서, IMF에 195억달러를 구제금융형식으로 빌린 적이 있었죠.그때 우리나라는 IMF가 요구하는 구조조정을 하고, 대량해고사태와 극심한 경기악화를 겪었습니다.반면에 이를 계기로 김대중대통령이 당선되고, IT산업육성, 문화산업육성, 그리고 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업확장을 막고, 코스닥과 벤처사업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북평화유지를 통해 투자유치도 적극적으로 도모했죠.우리나라는 위기에 강한 나라인 것을 IMF구제금융위기 극복에도 잘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1997년 12월 3일 IMF와 양해각서가 체결되었고, 2000년 12월 4일 구제금융액을 전액 상환했죠.우리나라에 국가부도, 디폴트 상황이 다시 일어난다면, IMF구제금융위기 시절에 겪었던 어려움을 또 겪을 지도 모르죠.하지만, IMF구제금융을 겪은 경험이 있고, 그 이후로 금융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 있기때문에, 전쟁이나 한반도 전체에 심각한 재난이 발생하지 않는 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Q. 주식에서 롱과 숏이 무슨 뜻인가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주식을 사고 파는 것은 매수, 매도입니다.그런데 매수를 롱이라고 하고, 매도를 숏이라고 하는 것은 투자자의 심리를 말하는 것이겠죠.Long은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의 심리, 즉 앞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이죠.왜 앞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을 롱이라고 했을까요?그 반대 용어로 이해해 보죠. Short은 짧다, 즉 '단타'라고 번역해도 될 것 같습니다.숏이 매도를 뜻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차피 주식을 매수해야만 그 다음에 할 수 있는 것이 매도 아니겠어요?그런데 사실 숏은 개별 주식을 매도하는 것에 쓰이는 용어가 아니라, 옵션에서의 콜옵션, 공매도, 지수추종선물의 하락예상 콜옵션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말이죠.그런데 이 말도 '숏포지션을 취한다'의 줄임말로 숏인거죠.숏포지션이라는 말은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여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쪽으로 투자하려는 의도'를 짧게 표현한 것입니다.만약 굳이 롱을 설명하려고 한다면, '앞으로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때문에 지금 매수해서 기다리면서 수익을 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것이 풋옵션, 공매수를 '롱포지션'이라고 하고, 그냥 '롱'이라고도 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