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돈을 많이 찍어내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나요?
안녕하세요. 최유신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통화량이 늘어난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르게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지드래곤이 나이키와 콜라보 한 신발 기억나시나요?그 신발이 발매가 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바로 한정판이라 그 수량이 한정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원하는 사람도 많고, 희귀하기 때문입니다.한정판이기에 그 신발은 다시 발매되지 않습니다.근데 만약 지드래곤이 똑같은 디자인으로 갑자기 엄청 많은 수량의 콜라보 신발을 푼다면 어떻게 될까요?너도나도 갖고 싶던 지드래곤 콜라보 신발이 엄청 흔해지겠죠?그만큼 리셀가(되파는 가격)가 내려가고, 결국 아무나 구할 수 있는 신발이 되어 그냥 발매가로 구매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처럼 통화량도 증가한다면, 그 화폐의 가치는 어떻게 될까요?가치는 떨어지게 됩니다. 흔해지기 때문이죠. "화폐의 가치가 떨어진다"라는 건 결국 물가와 직결됩니다.예전엔 아이스크림 하나가 100원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즉 1,000원이면 10개를 살 수 있었습니다.근데 요즘에는 아이스크림 하나가 1,000원 정도 합니다. 아이스크림을 1개밖에 구매하지 못하지요.그만큼 옛날 1,000원의 가치와 현재 1,000원의 가치가 달라진 것이고, 현재의 1,000원이 더 가치가 낮습니다.즉, 물가의 상승은 화폐 가치의 하락을 말하는 것입니다.그래서 물가의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반대로 화폐의 가치를 상승시켜야 하고,이를 위해서는 화폐의 통화량을 줄여야 합니다. 희소한 한정판 신발이 될 수 있도록 말이죠.그래서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것입니다.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예금 금리가 올라가서(고금리의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은행으로 돈이 모이기 때문이죠.또한, 기준 금리 상승으로 안전하게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만큼 투자(주식, 부동산)도 줄어들고, 소비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경제에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죠.결국, 정부는 위와 같은 이유로 물가 상승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 금리를 상승시키는 정책을 펼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답변이 도움되셨다면, 추천 한 번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Q. 하이일드 정크본드가 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유신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하이일드 정크본드란 말 그대로, High Yield Junk Bond 고수익을 추구하는 정크(쓰레기) 채권입니다.채권은 돈을 갚기로 하고 발행하는 종이 문서입니다.즉, 발행자(회사)가 채권을 100만 원 발행하면, 투자자가 100만 원을 회사에 빌려주고 100만 원짜리 채권에서 발행되는 이표(이자)를 받다가 나중에 만기가 되면 100만 원을 회사에 돌려받는 것이죠.채권은 발행한 회사의 신용도에 따라 등급이 나뉘게 되어있습니다. 만약 삼성과 이름 모를 A 기업이 있다면, 삼성의 채권이 더 안전할까요? 이름 모를 기업 A의 채권이 더 안전할까요?당연히 삼성이라는 기업의 채권이 더 안전할 것입니다. 여기서 안전하다는 것은 바로 투자자 입장에서 돈을 빌려줘도 나중에 돌려받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하죠.이렇게 회사별로 신용등급을 각종 신용평가회사에서 나누게 되고, 그 신용 등급에 따라 채권의 이표(이자)나 가격 등 여러가지가 정해지게 됩니다.만약 엄청 약세하고 조그마한 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은 신용도가 매우 낮으며, 돈을 다시 못 돌려받을 수도 있으니, A기업은 투자자들에게 돈을 빌리고 엄청 높은 이표(이자)를 지급해야합니다.이 A기업이 발행한 채권이 바로 하이일드 정크 본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답변이 도움되셨다면, 추천 한 번만 부탁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