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보물섬은 실제로 지구상 어딘가에 존재하나요?
안녕하세요. 신현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해적에 대한 전설과 해적들이 숨겨둔 보물에 대한 이야기라던지 "X"가 그 자리를 표시하는 지도같은 이야기들이 아직도 전해지고 대중들에게 흥미진진한 미스터리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해적들이 전리품을 묻었다는 아야기는 매우 드물고 신빙성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옛날 영국의 사략선인 프랜시스 드레이크(Francis Drake)라는 해적 이야기의 경우, 1573년 스페인 노새 열차를 습격한 후, 드레이크와 그의 부하들은 파나마 해안을 따라 몇 톤의 금과 은을 매장하여 숨겨두었다고 합니다. 그 후 드레이크는 몰래 그 장소에 가서 전리품을 회수했다고 전해집니다. 운이 좋지 않은 또 다른 해적은 인도양에서 선박을 약탈한 혐의로 수배되었던 악명 높은 사략선의 선장 윌리엄 키드입니다. 1699년, 키드는 뉴욕 근처에 닻을 내리고 작은 가디너스 섬에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현대의 금과 보석을 묻었다고 합니다. 키드는 보스턴에서 자신의 누명을 벗기려다 체포되었고, 결국 정부는 부당하게 얻은 키드의 보물의 대부분을 추적하고 압수했습니다. 이런 사실들을 토대로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의 1883년 소설 "보물섬(Treasure Island)"을 집필하고 인기를 얻어 보물섬이라는 명칭이 유행되었습니다. 그러나실제 과거 해적들이 풍족한 생활을 즐긴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해적들 대부분은 여자나 술 도박에 전리품을 낭비하는 성향이 더 컸고 땅에 매장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현재에 들어서는 실제 보물섬이 있다는 소문으로 수만명의 탐험가들이 여러 장비로 찾아 나섰지만 대부분 사기였거나 실패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