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년의 나이에 주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건강에 아무 상관이 없을가요? 아니면 좋지 않은걸가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주량이 늘어나는 현상은 매우 흔한데, 이건 우리 몸의 알코올 분해 효소가 많아진다기보다 간이 술에 점점 적응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셔야 취기가 오는 건 간 기능이 지속적으로 알코올에 노출되어서 그런 건데, 이런 상태로 계속 술을 마시게 되면 간 손상이 누적될 수 있어요. 특히 40대 후반은 간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라 더욱 조심하셔야 하니까, 일주일에 2-3회 정도로 제한하고 한 번 마실 때도 소주 한 병 정도로 조절하시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