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낙타라는 동물은 어떻게 하여 선인장을 상처없이 먹을 수 있나요
낙타의 독특한 입구조 덕분입니다.낙타의 입 안, 특히 혀와 볼 안쪽에는 '유두'라고 불리는, 플라스틱같은 단단한 원뿔 모양의 돌기들이 빽빽하게 돋아나 있습니다. 이 돌기들은 선인장의 날카로운 가시가 입속을 찌르거나 상처를 입히는 것을 막아줍니다.낙타는 이 단단한 돌기들을 이용해 가시를 으스러뜨리고, 부드러운 선인장 속살을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 돌기들은 먹은 선인장을 목구멍으로 넘어가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하여, 가시가 목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소화 기관으로 내려가도록 만듭니다.이러한 독특한 입 구조 덕분에 낙타는 선인장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Q. 새박사라고 불리는 윤무부 교수님은 국내에 독보적인 존재였나요?
기준에 따라 달리 볼 수는 있지만, 윤무부 교수는 한국 조류학계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는 학계 내에서의 업적만을 기준으로 한 것은 아닙니다.윤무부 교수는 평생을 새 연구에 바쳤으며, 특히 방송에 출연하여 새의 생태와 습성에 대해 일반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며 '새 박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수많은 저서와 영상 자료를 남겼고, CF에도 출연하는 등 대중적으로 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이 점에서는 다른 어떤 학자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물론 학문적인 업적도 쌓으셨습니다.한국교원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셨고, 한국동물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학계 활동을 하셨습니다.하지만 한국에는 윤무부 교수 외에도 철새를 포함한 조류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는 학자가 많지 않다보니 그렇게 느끼셨을 수 있을 겁니다.
Q. 가끔보면 상대적으로 낮은 나무에도 매미가 븥어있긴하던데요
매미는 천적을 피하기 위해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낮은 나무에 붙은 매미는 말씀대로 안전한 곳이라 생각하거나 길을 잃어 붙어 있을 수도 있지만, 매미는 자신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본능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 길을 잃었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대신 짝짓기 상대를 찾고 있거나, 적절한 산란 장소를 물색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또한 매미는 나무 수액을 먹고 살기 때문에 해당 나무의 수액을 섭취하는 것이 좀 더 쉽다고 판단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Q. 사람이 키우는 말도 타려고 하거나 사료를 주려다 발로 차거나 물어서 죽일 수 있나요?
네, 말에 물리거나 차여서 사망하는 사례가 있습니다.말은 온순한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본능적으로 위험을 느끼거나 놀랐을 때, 또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덩치가 크고 힘이 센 만큼 발길질이나 물기, 짓밟기 등으로 인해 사람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대표적으로 낙마사고나 발에 차이는 사고, 물리는 사고 등이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는데,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낙마 사고로 우리나라의 승마 선수 김형칠 씨가 사망하기도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