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근골격계 문제인가요? 심장 문제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영민 흉부외과 의사입니다.증상을 자세하게 적어주셔서 이를 바탕으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우선 가슴부위의 통증은 약간 쪼이는 느낌이 난다고 하셨으나 이는 계속 누른 후에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협심증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은 말씀하신 것처럼 쪼이는 느낌이 나기는 하나 보통 운동을 한 뒤에 나타나는 경향성을 보이며, 만일 불안정 협심증과 같이 협심증이 어느정도 진행이 되어 있는 상태라면 일상생활중에서도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왼쪽 등 근육이 결리고 뻑뻑한 느낌은 거북목 증상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경추를 지나는 신경에 압박이 가해지면 그 부위와 연결되어 있는 어깨나 팔의 저림 또는 쑤시는 증상으로 방사통이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근골격계 문제로 생각됩니다.이미 비슷한 증상으로 여러번 심장 관련 검사들을 받으셨고, 심실조기수축 이외의 진단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느낌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카페인을 줄이거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향으로 보존적 치료를 하게 되며 일상에 지속적인 지장을 주게 되면 베타차단제와 같은 항부정맥제 약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만일 이외의 진단이 없다면 심장관련 질환으로 의심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협심증 증상일 때에도 특이적인 심전도 파형이 보이기 때문에 감별이 가능합니다. 가슴이 답답한 이유로는 따라서, 초고도비만인 상태를 감안할 때 복부의 내장지방이 많아지면서 복부와 가슴을 나누는 횡격막을 압박하면서, 폐의 호흡을 방해하면서 생겼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초기에 운동을 할 때에 중요한 부분은 하중이 너무 실리는 운동 (예를 들어 달리기)을 초기부터 하기보다는 수영과 같이 가급적 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 유산소 운동부터 하시고, 너무 무리하게 하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조절해 주시는 것이 처음에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지 않는 방법이 되겠습니다.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