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과질환에관하여질문하고싶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92세 고령의 어르신께서 화장실에서 힘을 준 후 사물이 겹쳐 보이고 왜곡되어 보이는 증상(복시, 변형시)을 느끼셨다면, 이는 단순 피로나 일시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시급히 진료가 필요한 안과적 혹은 신경학적 문제일 수 있습니다. 특히 양안으로 볼 때만 겹쳐 보이고, 한쪽 눈으론 정상이면 이는 양안 복시(두 눈의 정렬 이상)로, 눈 근육이나 뇌신경, 뇌졸중 초기 증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화장실에서 과도하게 힘을 줄 때는 일시적으로 혈압이 급상승하거나 뇌혈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시신경 또는 뇌 후두엽(시각 피질)에 일시적 손상을 줄 위험이 있습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있는 상태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해요시력 변화, 복시, 왜곡된 시야는 망막 질환(황반변성, 망막박리), 시신경 병증, 또는 소뇌/뇌간의 문제 등도 의심해야 하며,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안과 또는 신경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즉, 하루 이상 지체하지 않고 가까운 병원 응급실에서 먼저 진료받고 뇌 영상검사(CT/MRI)나 안과 협진을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Q. 명치쪽을 만 졌을떄 이상한 느낌이드는것.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명치 아래쪽을 눌렀을 때 느껴지는 뻐근하거나 묘한 마비감 같은 감각은, 보통 위장(특히 위, 십이지장)이나 복부 근육, 혹은 신경 자극과 관련된 증상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소화불량이나 위염, 위산 역류 등 위장 기능 이상으로, 눌렀을 때 압통이나 묘한 불쾌감이 있을 수 있어요특히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카페인, 과음, 야식 습관 등이 위 점막을 자극해서 이런 느낌을 유발하기도 하죠현재처럼 심한 통증은 없고, 가만히 있을 땐 증상이 없으며, 눌렀을 때만 뻐근함이 있다면 급한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식사 후 더 심해진다든지, 속쓰림, 트림, 더부룩함, 구역감 등이 동반된다면 위내시경 등 정밀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어요과거에 위장 쪽 문제가 없었더라도, 30대 중반부터는 위 건강 점검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음식인지 술인지 잘못먹고 몸에 탈났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현재 말씀하신 증상, 장기 쪽 통증, 몸살처럼 쳐지고 아픈 느낌, 전신 기운 없음은 음식이나 술로 인한 급성 위장염이나 경미한 식중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염된 음식이나 과음으로 인해 장에 염증이 생기면 복통, 설사, 구토 없이도 전신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요. 특히 복부 깊숙한 쪽이 아프게 느껴진다면 장이나 위, 간에 무리가 왔을 수도 있습니다. 간혹 술과 함께 상한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 간과 위장 모두에 부담을 주어 더 심한 증상을 유발하죠우선은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온음료, 미지근한 물 등)을 충분히 하고,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죽, 미음 등)으로 위장을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이틀 내에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고열, 잦은 설사, 피가 섞인 변, 심한 복통 등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지금처럼 온몸이 힘들 정도라면,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Q. 눈곱이 많이 생기는 이유와 밤만 되면 눈물이 흐르는 이유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눈곱이 자주 생기는 건 보통 눈에서 분비되는 눈물과 노폐물, 먼지, 그리고 피지 등이 섞여 굳은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생기거나 양이 많다면 결막염(알레르기성 또는 세균성), 눈물샘이나 눈꺼풀 염증(안검염), 또는 렌즈 관리 문제 등이 원인일 수 있어요특히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이 가렵고 충혈되며, 눈곱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평소에 눈을 자주 비비거나 손으로 만지는 습관이 있다면 세균 감염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요밤이 되면 눈물이 흐르는 건 눈물 배출 기능의 일시적 저하, 또는 건조한 환경에서 눈이 반사적으로 눈물을 많이 분비하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 실내가 건조하거나 스마트폰, TV 등을 오래 보면 눈이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반사성 눈물흘림’이 발생할 수 있구요. 눈이 슬퍼서 우는 것과는 달리, 이건 눈이 스스로 보호하려고 물을 내보내는 반응이에요.눈곱과 눈물 증상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안과에 내원하여 결막 상태와 눈물길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 안경을 쓰때는 괜찮은데, 안경을 벗으면 뿌옇게 보이면?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안경을 쓸 때는 사물이 잘 보이는데 벗으면 뿌옇게 보이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시력 교정 효과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안경 도수를 조정하고 오른쪽 눈의 도수를 한 단계 올렸다면, 그 눈은 더욱 도수가 높은 렌즈에 적응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안경을 벗었을 때 상대적으로 더 흐릿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일종의 상대적 대비 효과로, 수정된 시력 상태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비교적 흐릿한 원래 시력이 더 나쁘게 느껴지는 것이죠또한, 도수를 높인 경우 뇌와 눈이 새로운 초점 거리와 해상도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안경을 벗었을 때 일시적으로 더 큰 시야 차이를 경험할 수 있어요. 특히 양안 시력 차이가 커졌다면(예: 오른쪽만 도수가 더 높아진 경우), 안경 없이 볼 때 더 눈이 피곤하거나 흐려 보일 수 있습니다.다만, 최근에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특정 시간대에 더 불편하다면, 안구건조증, 백내장 초기 증상, 또는 안경 처방의 부정확 가능성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경점이 아닌 안과에서 정밀 시력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해요
Q. 위내시경 조직검사 후 흡연해도 괜찮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위내시경 조직검사 후에는 위 점막에 미세한 상처나 출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정 시간 동안은 자극적인 행동이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조직을 떼어낸 경우, 위 점막은 일시적으로 더 민감해져 있기 때문에 위산, 음식물, 약물, 그리고 니코틴과 같은 자극 물질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비록 연초가 아니라 아이코스(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운 것이라도, 니코틴 자체는 위 점막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위산 분비를 자극하여 회복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흡연은 위 점막의 자연 치유를 늦추고 출혈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다고 하네요. 특히 검사 직후 몇 시간은 상처가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흡연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이미 흡연을 한 상태라면 큰 문제는 없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후 하루 정도는 추가적인 흡연을 삼가고, 자극적인 음식(매운 음식, 카페인, 알코올 등)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복통, 검은 변, 구토,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에 문의하세요. 다음 내시경 검사 전에는 이런 주의사항을 미리 숙지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Q. 이제 여름에 가까워 오면서 선크림을 자주 사용하는데 자주 사용하는 것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선크림은 자외선(UV)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중요한 제품이며, 특히 여름철에는 자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피부 건강에 이롭습니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 잡티, 기미, 주름, 심지어 피부암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외출 전 선크림을 바르고 일정 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권장돼요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자외선 노출이 많은 여름철에 더 자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일반적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선크림은 매일 사용해도 피부에 해롭지 않도록 제조되어 있습니다. 다만,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지성 피부는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모공을 막지 않는) 제품을, 민감한 피부는 무향료/저자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크림 사용 후 세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모공을 막거나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저녁에 깨끗한 클렌징은 꼭 필요하구요결론적으로, 여름철에 선크림을 매일 바르고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습관은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며, 올바른 사용법과 세안만 병행한다면 피부에 악영향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자외선 차단을 게을리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더 큰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Q. 얼굴에 점에대해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얼굴에 새로 생긴 점이나 뾰루지처럼 도드라진 피부 변화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귀 쪽처럼 평소 잘 관찰하지 못하는 부위에 생긴 경우, 기존에 있었지만 몰랐던 점이 도드라졌을 수도 있고, 최근에 새롭게 생긴 피부 병변일 수도 있죠. 일반적으로 점은 평평하거나 도드라져 있을 수 있으며, 색깔이 짙고 형태가 일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뾰루지는 염증을 동반하여 붉거나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요도드라진 것이 점인지 뾰루지인지는 육안으로만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피부과에서는 피부확대경(더마스코프)이나 피부조직검사 등을 통해 정확히 진단할 수 있어요. 만약 해당 부위가 점으로 확인되면, 미용적인 이유나 위생적인 관리 목적 등으로 제거가 가능합니다. 이때 주변의 다른 점들도 함께 제거하고자 하는 경우, 개수와 크기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죠점 제거 비용은 병원, 지역, 점의 크기나 깊이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1개당 1만 원에서 5만 원 정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로 간단하게 제거하는 경우가 많으며, 10개 이상 여러 개를 제거하면 패키지 요금이 적용되어 10만 원~30만 원 선으로 조정되기도 합니다. 미용 목적일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병원에 비용 문의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Q. 경추성 두통이 새벽에 더 심해지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것처럼 경추성 두통(Cervicogenic headache)은 목(경추) 주변의 구조물에서 기인하는 두통으로, 보통은 머리 뒤쪽이나 목 뒤에서 시작해 한쪽 머리 전체나 눈 주위까지 뻗치는 통증이 특징입니다. 주로 고개를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목 근육이 긴장되거나 오래된 자세 불균형, 목 디스크 등이 원인이 되죠새벽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자세에 따라 경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거나 베개 높이가 맞지 않을 경우, 자는 동안 경추에 부담이 쌓여 새벽에 통증이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벽 통증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거나 깨서 잠을 설칠 정도로 심한 두통, 오심, 시야 이상, 마비 증상 등이 동반된다면, 이는 단순 경추성 두통이 아닐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신경과나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임산부 질초음파시 겔바르고 질초음파검사도 안전한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질초음파 검사에서 사용되는 겔은 일반적으로 임산부와 태아에게 유해하지 않습니다. 초음파 겔은 주로 물과 글리세린, 그리고 다른 화학 성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의료용으로 안전하게 설계되어 있어요. 겔을 바르는 이유는 초음파 기기와 피부 또는 점막 사이에 공기층을 없애고, 초음파가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질초음파 검사에서 사용되는 겔은 태아에 해를 끼치지 않아요또한, 초음파는 비침습적이고 비이온화된 방사선을 사용하므로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초음파를 통해 심장 소리나 다른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안전한 검사 방법입니다. 심장 소리를 40초 이상 듣는 것 또한, 특별히 위험하지 않으며, 길게 듣는 것이 태아에게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사와 상담할 때 특별한 주의사항이나 주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적인 걱정이 있다면 진료 중에 담당 의사에게 재차 확인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안심하시는게 도움이 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