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식사를 거르면 속이 너무 안좋고 구역감이 들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증상은 저혈당이나 위산 과다/위장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사를 거르거나 간편식처럼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영양이 부족한 식사를 했을 때,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위에 자극이 가해지면서 속이 울렁거리고 구역감이 생길 수 있어요특히 쌀밥과 반찬 같이 위에 부담이 덜 가고 안정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괜찮다면, 소화기계가 민감한 체질일 가능성도 있죠또한 머리 아픔이나 어지러움까지 동반된다면 단순 위장 문제가 아니라 자율신경계 이상이나 빈혈, 혈당 문제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반복된다면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간단한 혈액검사와 위장 검사로 원인을 찾을 수 있고, 생활 습관이나 식사 방법에 대한 조언도 받을 수 있어요.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더 미루지 마시고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Q. EMS 전류기기 뭉친근육 풀어주는 효과로는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EMS(Electrical Muscle Stimulation) 기기는 주로 근육에 전기 자극을 줘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게 만드는 원리인데, 근육 통증 완화나 뭉친 근육을 일시적으로 풀어주는 데는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종아리나 어깨(승모근)처럼 자주 쓰는 부위에 가볍게 자극을 줘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뻐근함을 완화하는 용도로는 꽤 유용하다는 평도 많습니다.다만 중요한 점은 EMS가 마사지처럼 깊은 근육층까지 완전히 이완시켜주는 역할은 어렵다는 점이에요. 즉, 긴장된 근육을 잠시 편안하게 해주는 보조 도구로는 괜찮지만, 지속적인 근육 뭉침이나 통증을 해결하려면 스트레칭, 물리치료, 자세 교정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광고에서 말하는 지방 분해 효과는 과장된 부분이 많으니 기대하지 않는 게 맞고요. 부모님처럼 많이 걷거나 서 있는 분들에겐, 짧게 자극을 주며 피로를 풀어주는 보조 용도로 적절하게 활용하시면 괜찮습니다.
Q. 배영하다가 쥐나서 종아리가 아픈지 하루됐는데 또 수영가도 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배영 도중 쥐가 나고 종아리에 통증이 있는 상태라면 하루 만에 다시 수영을 하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쥐가 났다는 것은 해당 근육이 급격하게 과도한 수축을 했다는 의미이고, 그로 인해 미세한 근육 손상이나 염좌가 생겼을 수 있어요아직 통증이 남아있다면 근육 회복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일 수 있어서, 무리하게 다시 운동하면 더 악화되거나 또다시 쥐가 날 위험이 있습니다.다만 통증이 가볍고 움직이거나 스트레칭할 때 불편함이 거의 없다면, 자극이 적은 평영이나 자유형처럼 다른 영법으로 가볍게 수영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수영은 체중 부담이 적기 때문에 가벼운 근육 회복 운동으로는 적당하지만, 운동 중 통증이 다시 생기거나 종아리가 당기기 시작하면 즉시 중단하는 게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하루 이틀 더 쉬고, 따뜻한 찜질과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회복을 돕는 것이 좋을 듯 해요
Q. 성기에 난 점 좀 봐주세여 대학병원도 다녀왔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이미 진료를 보신 상태라 (단 검사 없이) 거기에 진료도 보지 않은 의사가 말을 얹기는 어렵네요일반적으로 몸에 새로 생긴 점들은 대부분은 무해한 일반 점이나 만일 이전에 없던 위치에 생기고, 동그랗지 않고 경계가 퍼져 있거나 색이 고르지 않다면, 일반적인 점(모반)보다는 비정형 모반이나 피부암(흑색종) 가능성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피부암의 조기 징후로 알려진 "ABCDE 기준", 비대칭(Asymmetry), 경계 불규칙(Border), 색 변화(Color), 직경 6mm 이상(Diameter), 진화(Evolution)에 해당된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구요단순한 점과 흑색종은 육안만으로 구분이 어려우며, 사진이나 설명만으로는 확실한 판단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피부과에서 피부경검사(더모스코피)를 받는 것이 정확하며, 필요시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합니다.
Q. 왼쪽 종아리의 두께가 오른쪽 종아리보다 더 두꺼울 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네, 왼쪽 종아리가 오른쪽보다 두꺼워 보이는 것은 생리적 차이일 수도 있지만, 건강상의 이상 신호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사람의 양쪽 다리는 완전히 대칭이 아닐 수 있으며, 주로 사용하는 쪽 다리(운전, 서기, 운동 습관 등)가 더 발달해 두껍게 보일 수 있습니다.특히 운동을 꾸준히 한 경우 근육량 차이로 인해 좌우가 다를 수 있어요. 하지만 갑작스럽게 두께 차이를 느꼈다거나, 바지 터짐 등으로 처음 인지한 경우에는 단순한 근육 차이 외에 다른 원인도 고려해야 합니다.예를 들어, 하지부종(다리 붓기)이나 혈전(심부정맥혈전증, DVT)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DVT는 종아리나 허벅지에 혈전이 생기는 질환으로, 한쪽 다리만 붓고, 무겁거나 통증이 있으며, 눌렀을 때 자국이 남거나 열감이 느껴지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또한 림프계 문제나 하지정맥류도 한쪽 다리의 굵기 차이를 유발할 수 있어요. 이런 문제는 혈액순환 장애와 관련되며,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따라서 본인의 활동 습관을 고려했을 때 운동 등으로 생긴 차이가 아니라면, 특히 최근 들어 갑작스러운 변화가 느껴졌거나 통증/무거움/붓기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정형외과, 혈관외과, 내과)에서 초음파 검사나 혈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아이스크림이랑 탄산음료에대해서질문드릴려고하는데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탄산음료를 마신 후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 가끔 있는 일이라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당분과 칼로리가 매우 높은 식품이라, 한꺼번에 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특히 공복 상태에서 먹을 경우에는 췌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의 이산화탄소와 카페인, 아이스크림의 지방과 유당이 함께 들어가면 소화불량, 속 쓰림,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도 있어요. 위장이 약한 사람일수록 이런 증상이 더 잘 나타날 수 있고, 특히 과식한 상태에서 이렇게 먹으면 트림, 더부룩함, 심한 경우에는 설사나 장 불쾌감으로 이어질 수 있죠또한 자주 먹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런 섭취 습관이 반복되면 체중 증가나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당뇨병, 지방간, 고지혈증 등 대사 질환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일시적으로 먹는 것은 큰 해가 되지 않지만, 빈속이나 식후 과도한 섭취는 피하고, 자주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먹고 나서 소화가 더딘 느낌이나 속이 더부룩하다면,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Q. 여성질환에 대해 질문올려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라면을 먹는다고 해서 생리가 빨리 나오는 건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은 아닙니다. 다만, 라면에 들어 있는 나트륨(소금 성분)이 많기 때문에 몸이 붓거나, 호르몬 변동에 예민한 생리 전 증상(PMS)이 심해질 수는 있어요. 일부 여성은 라면이나 짠 음식을 먹고 난 후 생리가 빨리 온 것처럼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생리 예정일과 겹친 우연이거나, 짠 음식으로 인한 체액 변화로 자궁 수축이 조금 더 자극될 가능성 정도로 해석할 수 있어요.즉, 라면 자체가 생리 시기를 앞당긴다고 보기는 어렵고, 생리 예정일 근처에 먹고 우연히 생리가 시작된 경험이 반복되면 그렇게 느껴질 수 있는 거죠생리 주기는 주로 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조절에 따라 결정되며, 식습관보다는 스트레스, 수면, 체중 변화 등의 영향이 더 큽니다. 그래서 생리를 늦추거나 앞당기고 싶다면 피임약 등의 약물 조절이 필요하고, 단순히 라면 하나로 생리 시기가 확 바뀌는 건 아니에요.
Q. 이 증상이 체했을때 나타나는 증상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증상, 가슴 답답함, 먹먹함, 숨이 막히는 느낌, 발이나 이마에 땀, 특히 감정적인 자극 이후 심해진 경우 단순히 '체했다'고 보기에는 위장 이상 외에 자율신경 반응이나 불안·공황 증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체했을 때도 가슴 답답함이나 숨 막힘 같은 소화기성 흉부 불편감은 생길 수 있지만, 체한 게 맞다면 소화제 복용 후 조금씩 나아져야 하고, 명치 쪽 압박감이나 트림이 자주 동반돼요그런데 약을 먹어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생각할수록 답답해지고 땀이 나고 숨쉬기 어렵다면, 이는 심리적 요인 또는 공황 발작의 초기 증상일 수 있죠특히 움직일 땐 괜찮고 가만히 있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진다거나, 숨이 막히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이는 위장 문제보다는 자율신경계가 불균형하게 작동 중이라는 뜻일 수 있습니다. 우선 따뜻한 물을 천천히 마시고, 심호흡이나 복식호흡으로 긴장을 완화시켜보는 것이 좋고, 이후에도 증상이 반복된다면 내과뿐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저혈당 증상 관리 방법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지금 겪고 계신 저혈당 증상은 단순히 공복 때문이 아니라, 체내 포도당 조절 능력에 문제가 있거나 자율신경계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상태일 수 있어요. 특히 식사를 해도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응성 저혈당(식후 혈당 급락)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 경우 식사 후 인슐린이 과하게 분비되면서 오히려 혈당이 너무 떨어져 증상이 생기죠. 따라서 꿀물 같은 단순당으로 급하게 대응하기보다는, 하루 전체 식사 구조를 바꾸는 게 더 근본적인 관리 방법입니다.구체적으로는, 3끼를 꼭 챙기되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조금씩 자주 먹는 ‘소량 다회 식사’를 하고, 단순당 대신 복합탄수화물(현미, 고구마, 통곡물 등)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아침 식사는 꼭 챙기고, 외출 시에는 작은 간식(에너지바, 바나나, 견과류 등)을 항상 휴대해 주세요. 운동 시에도 공복은 피하고, 가벼운 간식을 먹은 뒤 시작하며 수분과 당분이 들어간 음료(예: 미량 당 포함된 스포츠음료)를 곁들이면 좋습니다. 이 상태가 자주 반복된다면, 내분비내과에서 혈당 곡선 검사나 인슐린 분비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