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혈압약 복용 중 모유수유 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딜라트렌(베타차단제)과 아모디핀(칼슘채널차단제)은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모유수유 중에도 사용 가능한 약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약물들이 모유로 전이되는 양은 매우 적고,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도 최소한으로 보고되고 있어요그러나 약물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는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약을 처방해주신 내과 선생님께서 모유수유에 문제가 없다고 하셨다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안전하게 수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유수유 중에는 약물의 영향을 받은 아기에게서 특정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유 중 아기에게 변화가 있다면 바로 진료 보시기 바래요
Q. 백혈구수치 10.49면 많이 높은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백혈구 수치가 10.49로 나온 것에 대해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참고치 범위(4~10)를 살짝 초과한 정도로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병원에 따라 11까지 정상으로 보기도 하구요백혈구 수치는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염증성 장질환 같은 기존의 기저 질환이나 최근의 감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장내시경과 같은 검사를 진행하면서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나 다른 요인들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요만약 입술에 물집이 생기는 등의 증상과 관련이 있다면, 이는 감염성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해당 감염에 대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큰 문제는 아닐 수 있으나, 상태가 지속되거나 다른 증상이 나타날 경우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여드름과 모낭염 차이점??????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사실 이 두가지는 생김새로 구분하기 어려워요여드름은 피지선이 과도하게 기름을 분비하면서 모공이 막혀 염증이 발생하는 피부 질환입니다. 주로 피지선이 많은 부위인 얼굴, 특히 턱이나 이마 등에 많이 나타나죠. 여드름은 보통 하얀농(면포), 흑색면포(블랙헤드), 염증성 여드름(농포, 결절 등) 등으로 나뉘며, 그 원인은 호르몬 변화, 유전적 요인, 피지 분비 증가 등이에요반면, 모낭염은 모공의 모낭이 세균(대개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모낭염은 붉은 발진이나 고름이 고인 농포를 특징으로 하며, 여드름처럼 피지가 원인인 경우가 아닌 세균 감염이 주된 원인입니다. 모낭염은 얼굴 외에도 다른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여드름 약이 효과적인 것은 여드름이 주된 원인인 경우이고, 모낭염의 경우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약을 복용한지 7일 정도 되었다면,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어요만약 여드름 약을 복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염증성 발진이 지속된다면, 모낭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피부과 진료 및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헌혈을 하려면 헌혈 전 기본 설문에서 문신여부를 체크하는데 이유가 있나?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문신을 한 사람에게 헌혈 제한이 있는 이유는 감염 위험과 관련이 있습니다. 문신을 할 때 주사기와 바늘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기구들이 멸균되지 않거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으면 혈액을 통해 전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나 병균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특히 문신을 할 때 주의가 필요한 병원균으로는 HIV, B형 간염, C형 간염 등이 있으며, 이들 병균은 혈액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헌혈을 하는 사람의 건강과 혈액을 받는 사람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차원에서 문신 여부를 묻는 거에요또한, 문신을 받은 후 최소 6개월 이상의 대기 기간 (1년)을 두는 이유는 문신 후 감염 가능성이 있는 기간을 충분히 기다리기 위해서입니다.헌혈을 받는 사람에게 전염병을 전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이기 때문에 문신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헌혈을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신 후 바로 헌혈을 못 하도록 제한을 두는 규정이 대부분입니다.따라서 문신 여부를 체크하는 것은 혈액을 받는 사람과 헌혈하는 사람의 안전을 위한 중요한 절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새로 생긴 점이라는데 모양도 이상하고 암일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피부에 새로 생긴 점이 있고, 비정형적인 모양(불규칙 경계, 비대칭, 색 변화)이나 약간의 융기가 동반되었다면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은 무해한 일반 점이나 만일 이전에 없던 위치에 생기고, 동그랗지 않고 경계가 퍼져 있거나 색이 고르지 않다면, 일반적인 점(모반)보다는 비정형 모반이나 피부암(흑색종) 가능성까지도 고려해야 하구요피부암의 조기 징후로 알려진 "ABCDE 기준", 비대칭(Asymmetry), 경계 불규칙(Border), 색 변화(Color), 직경 6mm 이상(Diameter), 진화(Evolution)에 해당된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단순한 점과 흑색종은 육안만으로 구분이 어려우며, 사진이나 설명만으로는 확실한 판단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피부과에서 피부경검사(더모스코피)를 받는 것이 정확하며, 필요시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합니다. 조기 발견 시 피부암도 치료율이 높기 때문에, 상대방이 가볍게 넘긴다 해도 적극적으로 검사를 권유하는 것이 현명한 대응입니다.
Q. 약 1달 전부터 양쪽 눈두덩이가 붓는 현상이 있습니다 건강에는 지장이 없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양쪽 눈두덩이가 약 한 달 전부터 지속적으로 붓는다면 단순한 일시적 피로나 염증보다는 만성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눈 주변의 부기는 알레르기 반응, 지방재분포(노화로 인한), 신장이나 갑상선 질환, 또는 눈꺼풀염(안검염), 눈물샘 이상 등과 관련될 수 있어요특히 아침에 부었다가 점차 가라앉는다면 신장 기능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고, 하루 종일 지속된다면 피부나 눈 주변 조직의 만성 질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에도 얼굴과 눈 주변이 붓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죠먼저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혈액검사(신장, 갑상선 포함) 및 소변검사를 받아 전신적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이후 안과를 통해 안검염, 마이봄샘 기능저하증, 안와질환 등을 검사 해 볼수 있구요눈꺼풀 부위에 통증, 발적, 딱지 같은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응급질환일 가능성은 낮지만, 한 달 넘게 증상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무시하지 말고 원인을 찾는 것이 바람직해보입니다. 건강에는 직접적인 큰 지장을 주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부종이 심해지거나 시야를 가리거나 통증, 시력 이상, 전신 부종으로 발전하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지금 단계에서는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필요시 알레르기 검사나 영상검사(초음파, CT 등)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Q. 오늘 밥 한끼 안먹었는데 식욕도 없고 가슴이 답답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현재 말씀하신 증상들은 공복 상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또는 불안, 그리고 호르몬 변화(피임약 포함)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시간 식사를 거른 상태에서 혈당이 떨어지면 기립성 저혈압, 두근거림, 어지럼증, 식욕 저하, 메스꺼움, 가슴 답답함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어요특히 피임약 복용 중일 경우, 일부 사람들은 이로 인해 감정 기복이나 자율신경계 반응(가슴 답답함, 불면 등)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식사를 오랜 시간 거르면 위산이 쌓이면서 위장 자극 증상(속 불편함, 소화불량)도 쉽게 나타나죠당장은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에서 기본적인 혈압, 혈당, 빈혈 여부 등을 포함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한두 끼를 거른 것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만약 이런 증상이 반복되거나 평소에도 식욕 저하, 소화 불량, 불면, 답답함 등이 있다면, 위장 문제(예: 기능성 위장장애)나 불안장애·공황 증상의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Q.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유전적인 특징 중 속눈썹이상은 뭔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지닌 짙고 두꺼운 속눈썹은 단순한 미용상의 특징이 아니라, 실제로 유전적인 희귀 질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 배우는 ‘디스템피게아(distichiasis)’라는 선천성 질환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속눈썹이 두 겹으로 자라는 증상입니다. 정상적인 경우 사람의 눈꺼풀에는 한 줄의 속눈썹만 나지만, 디스템피게아를 가진 사람은 눈꺼풀 가장자리에 추가로 속눈썹이 한 줄 더 자라게 되며, 그 때문에 눈이 훨씬 더 선명하고 또렷해 보이는거죠엘리자베스 테일러의 경우 이 증상이 미적으로 큰 장점으로 작용해, 그녀 특유의 짙고 풍성한 속눈썹이 만들어졌습니다.이러한 증상은 FOXC2 유전자 돌연변이와 관련 있으며, Lymphedema–distichiasis syndrome이라는 드문 유전 질환의 일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추가 속눈썹이 눈을 자극해서 통증, 눈물 과다, 각막 손상 등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이로 인한 큰 불편을 겪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희귀한 유전적 특성이 그녀의 외모를 더욱 독보적으로 만들어준 셈이죠.결과적으로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2열 속눈썹’은 단순한 미용 효과가 아니라 실제로는 의학적으로 정의된 선천성 이상의 하나였으며, 그녀의 신비로운 외모를 만들어 준 생물학적 배경이기도 했습니다
Q. DLBL이랑 Burkitt lymphoma 의 차이?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DLBCL(Diffuse Large B-Cell Lymphoma)과 Burkitt lymphoma는 모두 고등급 비호지킨 림프종에 속하지만, 형태학적 특징과 유전자 이상이 다르기 때문에 구별됩니다. Burkitt lymphoma는 일반적으로 MYC 유전자 재배열이 특징이며, 세포 증식 속도가 매우 빠르고 Ki-67 지수가 거의 100%에 가깝습니다. 반면 DLBCL은 더 이질적인 특성을 가지며, 다양한 유전자 이상과 면역표현형을 보일 수 있죠특히, EBV 양성인 경우에는 DLBCL에서도 Burkitt 유사한 특징이 나타날 수 있어서 혼동을 줄 수 있습니다.질문자님의 병리 결과에서 "EBV positive Burkitt lymphoma"라고 언급되었지만, 임상의가 DLBCL로 진단한 이유는 아마도 형태학적 특징이나 FISH 검사 결과에서 Burkitt lymphoma의 전형적인 유전자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MYC, BCL2, BCL6 등의 유전자 재배열 유무와 Ki-67 지수 등 병리 보고서의 세부 내용을 추가로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 병리 재판독이나 세컨드 오피니언을 받는 것도 진단의 명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