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희집 고양이가 12년 거의 다 되어가는 노묘인데 항문이 이상해요 ㅠㅠ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사진 화질이 다소 떨어져 정확한 판별은 어렵지만, 말씀하신 항문 주변의 붉은 자국이나 피가 묻어 있는 양상은 일시적인 혈변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양이의 혈변은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일시적인 장 점막 자극이나 스트레스, 식이 변화, 변비로 인한 항문 자극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다만, 기력 저하, 식욕 감소, 구토, 설사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단순 혈변보다는 췌장염, 장염, 혹은 염증성 질환(IBD) 등과 관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혈변이 반복되거나, 변에 점액이 섞이거나, 복통 반응이 보이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혈액검사 및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스크리닝 검사를 해보시는게 좋습니다.요약하자면, 일시적 혈변은 스트레스나 장 자극으로도 발생할 수 있지만, 기력 저하나 식욕 변화가 동반될 경우 췌장염 등의 전신 질환 가능성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감사합니다.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Q. 제주개와 진돗개의 유전적인 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제주개와 진돗개는 모두 한반도에서 오래도록 독립적으로 번식되어 온 토종견으로, 외형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지만 유전학적으로는 서로 다른 계통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유전적 분석결과를 보면, 제주개는 진돗개보다 동남아시아 및 일본계 토착견과 유전적 거리가 다소 가까운 형태를 보이는경향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가 오랜 기간 섬으로 고립되어 있으면서, 해양 교류를 통해 외부 견종과의 유전자 혼입이 일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반면 진돗개는 한반도 내륙에서 오랜 세대 동안 폐쇄적인 혈통을 유지하여 유전적 다양성은 낮지만 고유한 형질이 안정적으로 보존된 견종으로 평가됩니다.즉, 두 견종은 지리적 차이(섬, 내륙)로 인해 유전적 특성이 다르게 축적된 독립 견종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둘 다 중형견으로 비슷해 보이지만, 제주개는 진돗개보다 체구가 작고 털이 거칠며, 귀가 다소 작고 얼굴형이 둥근 편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감사합니다.
Q. 모기는 일부러 어두운 곳에 숨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모기가 어두운 곳에 숨는 이유는 지능적인 은폐 행동이라기보다는 생리적 습성에 가깝습니다. 즉, 의도적으로 자신을 감추는 전략이라기보다 빛, 온도, 습도, 색상 자극에 따른 본능적 반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모기는 기본적으로 광회피성곤충입니다. 강한 빛을 싫어하고, 어둡고 습한 환경을 선호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모기는 체표면이 얇아 쉽게 건조되기 때문에, 햇빛이나 밝은 조명 아래서는 생존에 불리합니다. 따라서 체내 수분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빛을 회피합니다. 또한 어두운 색 표면은 온도를 더 잘 흡수하기 때문에, 모기 입장에서는 체온 유지와 안정에 유리한 환경이 됩니다.즉, 모기가 '생각해서' 숨는 것은 아니지만, 어두운 곳을 본능적으로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느끼는 생리적 반응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Q. 줄기세포 조작으로 큰이슈를 일으켰던 황우석 박사는 요즘 무엇을 하고 있나요?
안녕하세요. 황우석 박사는 현재 한국이 아닌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 논문 조작 사태 이후 학계 복귀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UAE 내 생명공학 연구소에서 낙타 복제 연구를 중심으로 계속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막 지역에서는 낙타가 경제적·문화적으로 가치가 높기 때문에, 복제 기술에 대한 수요가 존재합니다. 과거처럼 줄기세포보다는 동물 복제 및 유전 조작 관련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근에는 한국 정부가 황우석 박사에게 수여했던 과학기술인상 상금 환수 소송을 철회하면서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현재 복제 기술 자체는 과거보다 발전했지만, 인간 복제는 여전히 법적, 윤리적으로 금지된 영역입니다. 복제 동물은 이미 소, 양, 개 등에서 성공 사례가 있지만, 생존률이 낮고 돌연변이 발생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적으로는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상업적 혹은 의학적 활용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감사합니다. https://www.ytn.co.kr/_ln/0103_202307101000021329?utm_source참고 기사입니다~
Q. 반려동물(강아지) 치석 관리 어떻게 해주시나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강아지의 치석은 일단 생기기 시작하면 시간이 지나며 점점 단단해지고, 잇몸 염증, 치주 질환, 구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칫솔질이 종합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강아지가 거부감을 보여 어려운 경우라면 억지로 시도하기보다는 마취하 스케일링으로 주기적 관리를 권장드립니다. 보통은 1년에 1회, 치석이 잘 생기는 아이는 6개월 간격으로 스케일링을 시행하면 잇몸 건강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스케일링 사이 기간에는, 치석 억제 기능이 있는 덴탈껌이나 덴탈스낵, 물에 섞어 쓰는 구강 관리 첨가제, 세정제 등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보조 제품들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로, 이미 생긴 치석을 없애주지는 못합니다. 즉, 칫솔질이 불가능하다면 주기적인 스케일링이 가장 확실한 관리 방법이며, 그 사이에 덴탈껌이나 세정제를 병행해 치석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접근입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시기 바랍니다.답변 내용은 일반적인 경우이므로, 아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Q. 새로운 강아지가 온 뒤로, 기존 강아지가 비명을 지르며 입질을 해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말씀해주신 증상은 스트레스 요인과 신체적 통증 요인을 모두 고려해야 할 상황으로 보입니다. 아이가 평소보다 예민해지고, 만질 때만 비명을 지르거나 입질을 하는 점은 단순한 행동 변화만으로 설명되기 어렵습니다.우선 통증 가능성입니다. 특히 배, 옆구리, 허리 쪽을 만질 때 반응이 크다면 요추, 천추부 통증(디스크 초기나 근육 염좌) 과 같은 근골격계 통증일 수 있습니다. 복부 장기 통증(간, 췌장, 위 등)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디스크 등의 통증이 심한 경우, 걷거나 산책할 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걷거나 산책할 때 문제가 없고 식욕도 유지된다면, 심각한 가능성은 낮습니다. 보행 양상에 대한 관찰을 지속적으로 해주시면 좋습니다.또한 최근 낯선 강아지가 집에 머물렀던 상황을 고려하면, 스트레스성 예민 반응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낯선 개체로 인한 긴장과 질투가 누적되면, 평소보다 터치에 과민하게 반응하고 방어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응급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하루 이상 같은 반응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를 권장드립니다. 병원에서는 신경검사를 포함한 촉진검사로 통증 위치를 확인하고, 필요 시 척추 부위를 포함한 병변 의심부 방사선을 촬영해볼 수 있습니다 (급성 마비가 아니므로 MRI 까진 불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시기 바랍니다.답변 내용은 일반적인 경우이므로, 아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Q. 강아지 목에 이 하얀 뾰루지 같은거 뭔가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보호자님께서 올려주신 사진을 보면, 병변은 피부 표면으로 돌출된 흰색 결절 형태입니다.현재 형태로 보아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피지선 낭종입니다. 피지선 낭종은 피지선이 막히면서 피지와 각질이 내부에 쌓여 형성된 양성 병변입니다. 사람 여드름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외로도, 지방종도 고려 가능하나, 지방종은 대체로 피부 아래 피하층에서 부드럽고 잘 움직이는 종괴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처럼 피부 표면으로 뚜렷하게 돌출된 양상이라면 가능성은 다소 낮습니다. 유두종(사람의 사마귀와 동일 질환) 가능성도 있습니다.다만, 겉으로 보이는 형태만으로는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고, 피지선 낭종, 피지선종, 드물게는 피하종양 등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세침흡인검사(FNA) 등을 통해 내부 세포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정리하자면, 현재 소견은 피지선 낭종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다른 병변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위해서는 세포검사가 필요합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시기 바랍니다.답변 내용은 일반적인 경우이므로, 아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Q. 강아지 ct전 마취하면 부작용 없나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CT 촬영은 검사 특성상 움직임 없이 정밀한 이미지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종양이 의심되어 CT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 마취 자체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사전에 충분한 안전 평가를 시행하면 부작용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취 전에는 보통 다음과 같은 평가가 이루어집니다.혈액검사간, 신장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을 확인해 마취약의 대사와 배설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평가합니다.흉부 방사선 검사심장 크기와 폐 상태를 확인하여, 마취 중 순환·호흡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미리 파악합니다.필요 시 심장 초음파나이, 품종, 혹은 심장 질환 의심 소견이 있을 때 추가로 시행됩니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마취 위험도를 미리 평가하고, 이에 맞춰 약물의 종류와 용량을 조절하면 대부분의 반려견은 큰 문제 없이 안전하게 마취를 받을 수 있습니다. 즉, CT 검사는 마취가 꼭 필요하지만, 사전 검사로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진행한다면 부작용 위험은 낮습니다. 오히려 종양의 정확한 위치와 범위를 파악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기 때문에, 담당 수의사와 아이의 건강 상태를 충분히 상의한 뒤 진행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시기 바랍니다.답변 내용은 일반적인 경우이므로, 아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Q. 강아지 엑스레이 봐주세요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보호자님께서 올려주신 영상을 확인했을 때, 의심되는 정황은 있습니다. 다만 엑스레이의 화질이 떨어져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점 감안해주시기 바라며, 정확한 판단은 항상 병원에 내원하셔서 수의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흉부 방사선상 종양 전이 의심 상황폐야에서 다발성으로 둥글고 경계가 비교적 뚜렷한 결절들이 보이는데, 이는 전형적으로 전이성 종양에서 흔히 관찰되는 형태입니다 (다른 장기에서 폐로 전이). 하지만, 드물게는 감염성 병변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보일 수 있어 확정적이지는 않습니다.간비대복부 영상에서 간이 정상보다 커져 있는 모습이 의심됩니다. 간비대는 종양, 대사성 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비대 자체는 반드시 종양과만 연결되는 소견은 아니며, 추가적인 혈액검사와 초음파 정밀 평가가 필요합니다.핵심적으로, 현재 영상 소견만으로는 종양성 질환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엑스레이 사진으로는 폐로 종양이 전이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할 뿐, 추가적인 검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확정하려면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만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혈액검사, CT 촬영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형견으로 보이는 형태에, 체중이 2kg가 빠졌다면 만성 질환의 가능성이 크므로 빠른 시일 안에 정밀 검사를 추천드립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시기 바랍니다.답변 내용은 일반적인 경우이므로, 아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Q. 고양이가 밥을 안먹고 기력이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말씀해주신 상황은 구토 후 장기간 식욕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양이에서 24~48시간 이상 식이를 거부하는 경우 지방간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간은 단순 식욕 부진으로도 유발될 수 있고, 기저 질환이 있으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현재 상태를 정리해보면, 스테로이드 투여 후 반복 구토하였으나, 구토 억제제 주사 후 구토는 줄었습니다. 다만 36시간 이상 전혀 먹지 않고 기력저하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양상은 단순히 스트레스 때문일 가능성도 있지만, 구토와 식욕 절폐가 이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기저 질환(췌장염, 위장관 질환, 간질환 등)을 재평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혈액검사를 통해 일부분은 배제가 된 상황으로 보입니다.따라서 단순히 더 지켜보기보다는, 장기간 식이 거부는 지방간 진행과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개입이 필요합니다. 빠른 재진을 권유드립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시기 바랍니다.답변 내용은 일반적인 경우이므로, 아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