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강아지가 온 뒤로, 기존 강아지가 비명을 지르며 입질을 해요.
안녕하세요. 8살 푸들견 코코에 대해 상담드립니다.
10월 3일 금요일부터 친척 강아지가 3일간 우리 집에 머물게 되었고, 코코는 평소 질투가 많은 성격입니다. 친척강아지가 주인에게 다가오면 밀치거나 째려보는 등 심하게 질투하고 밀어냅니다.
그런데 10월 4일 토요일 오후부터 갑자기 이상 반응을 보입니다. 코코를 안으려 하거나 손을 밑으로 넣으려는 동작만 해도 낑낑거리거나 비명처럼 소리를 내며, 심할 때는 만지지 말라는 듯 입질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이라 가족 모두가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정말 순하고 착한 아이거든요. 실제 손이 닿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걷는 것은 전혀 문제없고, 산책도 활발하게 잘 합니다. 또한 쓰다듬거나 머리·등을 만질 때는 괜찮고, 간식 먹는 것도 정상이며 소변·대변 이상도 없습니다. 다만 들어올리려 하거나 배, 옆구리 쪽을 건드리려고 하거나 산책 다녀온 후 물티슈로 얼굴 손 발 몸을 닦으려고 할 때 예민하게 반응하고 입질을 합니다.
현재 확인한 바로는 외상, 상처, 절뚝거림은 없고, 몸을 만질 때만 꺄꺄악!!!!!!!!! 거리면서 소리지르는 정도 입니다.
이런 경우 근육통·관절통·허리통증(디스크) 같은 신체적 통증 때문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아니면 낯선 강아지 방문으로 인한 스트레스성 행동 변화일 수도 있을까요?
지금 당장 병원에 가야 하는 급한 상황인지, 하루 정도 집에서 안정을 취하며 경과를 지켜봐도 될지 궁금합니다. 또 병원 내원 시 어떤 검사(엑스레이, 신경·촉진 검사 등) 를 요청하면 좋을지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말씀해주신 증상은 스트레스 요인과 신체적 통증 요인을 모두 고려해야 할 상황으로 보입니다. 아이가 평소보다 예민해지고, 만질 때만 비명을 지르거나 입질을 하는 점은 단순한 행동 변화만으로 설명되기 어렵습니다.
우선 통증 가능성입니다. 특히 배, 옆구리, 허리 쪽을 만질 때 반응이 크다면 요추, 천추부 통증(디스크 초기나 근육 염좌) 과 같은 근골격계 통증일 수 있습니다. 복부 장기 통증(간, 췌장, 위 등)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디스크 등의 통증이 심한 경우, 걷거나 산책할 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걷거나 산책할 때 문제가 없고 식욕도 유지된다면, 심각한 가능성은 낮습니다. 보행 양상에 대한 관찰을 지속적으로 해주시면 좋습니다.
또한 최근 낯선 강아지가 집에 머물렀던 상황을 고려하면, 스트레스성 예민 반응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낯선 개체로 인한 긴장과 질투가 누적되면, 평소보다 터치에 과민하게 반응하고 방어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응급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하루 이상 같은 반응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를 권장드립니다. 병원에서는 신경검사를 포함한 촉진검사로 통증 위치를 확인하고, 필요 시 척추 부위를 포함한 병변 의심부 방사선을 촬영해볼 수 있습니다 (급성 마비가 아니므로 MRI 까진 불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내용은 일반적인 경우이므로, 아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통증, 불편함 혹은 스트레스 등 여러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예민하게 반응하고 비명을 지르는 행동은 신체적 통증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통증의 원인은 관절염, 디스크, 근육통 등 다양할 수 있으며, 특히 들어 올리려 할 때나 특정 부위를 만질 때 비명을 지르는 것은 해당 부위의 통증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통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엑스레이, 촉진 검사 등을 통해 척추나 관절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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