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항문낭 저절로 나오는데 안좋은건가요?
항문낭을 주기적으로 2~3주 마다 짜주려고 짤때는 잘 안나오는데
오늘 뿡하고 방귀뀌다가 항문낭 한두방울이 같이나오고 저번에도 똥꼬쪽은 건들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나오던데 안좋은 증상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변을 싸거나 유사한 근육을 움직이면 정상적으로 배출되는게 항문낭입니다.
항문낭을 자꾸, 자주, 주기적으로 짜게 되면 항문낭 질환의 발생율을 높이니 짜지 마시기 바랍니다. https://diamed.tistory.com/m/1094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강아지의 항문낭이 저절로 배출되는 것은 보통 좋은 신호는 아닙니다. 건강한 경우라면 항문낭이 자연스럽게 비워지거나, 필요할 때 배출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자극 없이 방귀를 뀌거나 일상적인 움직임 중에 항문낭 액이 새어나오는 경우에는 몇 가지 원인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항문낭에 염증이 있거나 항문낭염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염증이 있으면 항문낭의 내용물이 정상보다 묽어지거나 악취가 심해지고, 가려움으로 인해 강아지가 항문을 바닥에 끌거나 과하게 핥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항문낭의 근육이 약해지거나 기능이 저하된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 항문낭은 자연스럽게 배출되지만, 반복적으로 짜주는 과정에서 근육이 약해지거나 기능이 저하되면 필요할 때가 아닌 상황에서도 내용물이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변 상태가 너무 무르거나 자주 묽은 변을 보는 경우에도 항문낭이 제대로 비워지지 않거나 불규칙하게 배출될 수 있습니다. 변의 단단한 정도가 항문낭을 자극해 자연스럽게 비우는 역할을 하는데, 변이 묽으면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재 강아지가 항문 주변을 자주 핥거나 긁지는 않는지, 변 상태가 평소와 다른지, 항문 주변이 붉어지거나 부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