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
힘들어서 말해봅니다 신고절차든 뭐든 알려주세요..회식자리에서 있던일..
안녕하세요.
요즘 너무 벅차고 혼란스러워서, 어디든 털어놓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저는 한 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7월 4일 목요일, 갑작스럽게 회식에 불려나가게 됐어요.
대표님, 부장님, 직원 두 분과 저, 이렇게 다섯 명이었고
퇴근은 5시 42분에 지문 찍고 나왔습니다.
회식 자리에서 대표님은 술에 취해
저에 대해 조롱하는 투로 별명을 붙이며 웃고,
“쟤는 어차피 안 돼”
“나는 성이 ㅇ씨인 사람은 같이 일하기 싫다”
같은 발언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셨습니다.
“외모는 괜찮은데 왜 돈 많은 남자 안 만나고 여기서 일하냐”는 말도 있었고요.
솔직히 너무 수치스럽고 모욕적이었습니다.
회식이 끝날 무렵엔 저한테
“너 자르려고 진짜 노력했어”라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동료 직원도 “그건 진짜 너무했다”고 카톡으로 말해줬습니다.
부장님은 저를 따로 부르더니
손을 잡으려 하고, 머리를 만지고, 턱에 손을 대려는 행동까지 했습니다.
다행히 주변에 있던 직원이 말려서 상황은 멈췄지만,
그때 받은 충격은 아직도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요.
게다가 나중에 녹음을 확인해보니
제가 자리를 잠깐 비운 사이,
대표님이 저에 대해 “말 많다”고 욕하며
조롱하는 별명을 부르라고 말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그게 녹음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추가로, 저와 예전에 같은 회사를 다녔던 분도
지금 부장님의 손버릇이 예전부터 안 좋았고
“그 사람 진짜 더럽다”고 느꼈었다는 말을 해줬습니다.
지금 저는 잠을 잘 수 없고, 회사 생각만 하면 숨이 턱 막힙니다.
정신과 진단서를 받고 병가를 낼 예정이고,
법적으로 대응도 고려 중입니다.
문제는 이 회사가 너무 작고,
가해자가 대표와 부장이다 보니
징계나 내부 처리는 기대할 수 없는 구조라는 점입니다.
저는 그냥 평범하게 일하고 싶었을 뿐인데,
지금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싶고,
사람이 이렇게 무너지는 건가 싶을 정도로 힘이 듭니다.
어제지만 오늘 꿈까지 꾸는 이런악몽을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