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나리아 처럼 자르면 복제되는 생명체는?
안녕하세요!!
플라나리아처럼 개체를 잘랐을 때 재생시켜서 완전히 각각의 개체가 만들어지는 경우에 서로 다른 의지나 의식을 가진 개체가 되는 것인가요??
답변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플라나리아처럼 몸을 자르면 각각의 조각이 완전한 개체로 재생되는 생물들은 ‘전신 재생’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능력은 주로 플라나리아(편형동물), 히드라(자포동물), 일부 불가사리나 해삼 같은 극피동물에서 관찰됩니다.
플라나리아를 예로 들면, 이 생물은 몸을 절단하면 절단된 각 조각이 머리, 장기, 꼬리 등을 새롭게 만들어내며 완전한 개체로 자랍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줄기세포’입니다. 플라나리아는 체내에 네오블라스트(neoblast)라는 만능줄기세포를 다량으로 가지고 있어, 어떤 신체 부위든 새로 형성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절단되어 생겨난 두 개체는 똑같은 의식을 공유하는 걸까요, 아니면 완전히 다른 존재일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데요, 여기서 우리는 ‘의식’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플라나리아는 신경계가 매우 단순한 생물로, 인간처럼 자아, 기억, 감정 등의 복잡한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의식의 연속성’이라는 개념은 플라나리아에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개체를 나누었을 때 각 조각이 독립적으로 살아가고 반응하며 행동한다는 점에서, 생물학적으로는 서로 다른 개체로 간주됩니다. 이는 마치 한 식물이 가지치기를 통해 새로운 식물로 번식하는 것과 비슷하게 볼 수 있습니다. 유전적으로는 동일한 복제체(클론)이지만, 독립적인 생명체로 기능하고 살아가게 되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플라나리아처럼 절단 후 재생하는 생명체는 유전적으로는 동일한 복제체이지만, 각 개체는 독립적으로 작용하며 ‘서로 다른 의지나 의식’을 가진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의식’이라는 말은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아니라, 생물학적으로 독립된 반응성과 생명활동을 의미하는 범위 내에서의 개념입니다.
과학적으로 답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과학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플라나리아의 의식이나 의지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플라나리아는 신경계가 있지만, 인간처럼 복잡한 뇌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고등 동물에서 나타나는 의미의 의식이나 자아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재생을 통해 분리된 플라나리아의 각 조각은 시간이 지나면서 완전한 개체로 발달하며, 각 개체는 독립적인 신경계를 형성합니다. 그리고 독립적인 신경계는 외부 자극에 개별적으로 반응하고, 생존에 필요한 행동을 독립적으로 수행하죠. 이러한 점에서 각각의 개체는 물리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분리된 실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학습 능력이 있어 특정 조건에서 학습된 행동이 재생 후에도 일정 부분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마치 인간의 기억이나 경험이 전달되는 것과 같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신경계의 기본적인 회로가 복구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의지나 의식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서로 다른 환경적 상호작용을 통해 독립적인 행동 패턴을 보이는 개체가 된다는 것이 더 맞을 듯 합니다.
플라나리아 외에도 불가사리나 해삼 일부 종처럼 신체 일부가 잘려도 각 부분이 독립된 개체로 재생되는 생명체들이 있으며, 이 재생된 개체들이 서로 다른 의지나 의식을 갖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유전적으로 동일한 복제 개체이지만, 각기 독립적인 신경계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환경적 자극과 경험을 축적하며 개별적인 반응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식의 정의와 그 존재 유무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문제이기에, 잘린 후 재생된 각 개체의 의식적 독립성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자르기만 하면 복제 되는것은 상당히 많은데요
대표적인 것이 단세포입니다.
이분법으로 번식을 하면서 자르면 두개가 된답니다.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재생된 플라나리아는 각각 독립된 의식을 가지고, 행동도 별개로 합니다.
신체를 이루던 성분들은 같지만 잘린뒤에는 별개의 생물체로 작동합니다.
즉, 독립된 개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플라나리아처럼 잘린 뒤 재생되어 각각 독립된 개체가 되는 경우, 이들은 생물학적으로는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의지나 의식을 가진 별개의 존재로 간주됩니다. 일부 연구에서 기억이 부분적으로 보존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긴 했지만, 재생된 개체들은 새로운 신경 체계를 가지며 원래 개체의 의식이 그대로 이어진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