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변비로 인해 단단하고 큰 변이 배출될 때 항문에 미세한 상처가 생겨 출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는 치핵(치질)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며, 치열, 항문 열상 등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식이 조절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변비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 과일, 통곡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하루 1.5~2L 정도의 수분을 섭취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배변 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그럼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출혈량이 많아진다면 항문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의사는 항문 시진과 항문경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필요한 치료 방법을 안내할 것입니다. 초기 치핵은 보존적 치료(식이요법, 좌욕, 약물 치료 등)로 대부분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고무밴드결찰술, 치핵절제술 등의 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치핵을 방치할 경우 탈출, 혈전, 괴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변비와 출혈이 반복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질 초기라면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치료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