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고 약물에 대한 반응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혈압약은 신장을 통해 배설되므로, 신기능 저하 시 약물의 반감기가 길어져 작용 시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기능에 맞는 적절한 약물과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장 기능에 따라 텔미사르탄 등 기존 약물의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고, 신기능에 부담이 적은 다른 계열의 약물로 변경을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혈압 조절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도 필수적입니다. 염분 섭취 줄이기,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스트레스 관리 등은 약물 치료와 함께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 검사와 혈압 모니터링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약물 용량을 적절히 조절하고, 신기능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혈압 조절이 안 된다는 것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높다는 의미이므로, 집에서도 규칙적으로 혈압을 체크하시고 건강 관리에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심장내과, 신장내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극적인 관리를 받으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