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때 제주도에 살던 사람들은 왜 내륙에는 발을 들일 수 없었던 건가요?
조선시대에는 제주도에 사는 백성들은 남녀노소 불구하고 육지로 나갈 수 없다는 법이 있었다고 하는데
무슨 이유 때문에 제주도에 붙잡아 뒀던 건가요?
제주도 백성들이 죄인들도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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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제주(濟州)에 거주하는 백성들이 유리(流離)하여 육지의 고을에 옮겨 사는 관계로 세 고을의 군액(軍額)이 감소하자, 비국이 도민(島民)의 출입을 엄금할 것을 청하니, 상이 따랐다.'(조선왕조실록 인조 7년 8월 13일)
조선은 인조 7년인 1629년 결국 제주에 출륙금지령을 내리는 강력한 통제정책을 폈다. 국법으로 관청의 허락 없이는 누구도 다른 지역으로 나갈 수 없도록 막아놨고, 제주 사람들은 200년 가까이 섬 안에 갇혀 폐쇄된 생활을 해야만 했다.
출륙금지령은 유배 온 왕족도 피해갈 수 없었다. 인조 6년인 1628년 역모에 휘말려 죽은 선조의 일곱 번째 아들 인성군(仁城君)의 가족들이 제주로 유배 왔다. 오랜 세월 제주에서 유배 생활을 하던 중 인성군의 다섯 아들 가운데 장남 이길과 차남 이억, 사남 이급이 제주 여인과 결혼해 자식을 낳았다. 인조 13년 이들의 유배지를 옮기라는 명령이 떨어졌지만, 출륙금지령 때문에 처자식을 데리고 섬을 빠져나갈 수 없었다 라는 답변을 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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