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아무래도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를 벤치마크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기준 금리와 차이가 벌어지면 환율에 영향을 끼치고 높은 환율은 국내 금융 시장 내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 압박으로 재차 환율을 끌어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경우 수입 물가를 자극하여 물가 상승을 더욱 가속화 할 수도 있습니다.
미연준의 올해 마지막 FOMC 회의가 다음달 중순에 있습니다.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이고 그 폭이 관심인데 자이언트 스텝은 이제 부담스러울 듯합니다. 유럽은 경기침체를 넘어 스테그플레이션 조짐이 있고 미국 경제도 대기업들의 연이은 대규모 구조조정 발표로 마냥 금리를 올리기에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미국 물가 상승의 주범은 에너지와 식품입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테이블을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내년 초에 진행할 듯하고 OPEC+의 감산도 협의 하여 감산 크기를 줄이는 협상 또한 할 듯합니다. 미국만 금리를 올린다고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는 게 거의 확실해졌습니다.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으나 내년 1분기 중 금리는 고점을 찍고 당분간 유지하고 하반기부터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