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상돈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주식을 사고 파는 것은 매수, 매도입니다.
그런데 매수를 롱이라고 하고, 매도를 숏이라고 하는 것은 투자자의 심리를 말하는 것이겠죠.
Long은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의 심리, 즉 앞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이죠.
왜 앞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을 롱이라고 했을까요?
그 반대 용어로 이해해 보죠. Short은 짧다, 즉 '단타'라고 번역해도 될 것 같습니다.
숏이 매도를 뜻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차피 주식을 매수해야만 그 다음에 할 수 있는 것이 매도 아니겠어요?
그런데 사실 숏은 개별 주식을 매도하는 것에 쓰이는 용어가 아니라,
옵션에서의 콜옵션, 공매도, 지수추종선물의 하락예상 콜옵션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말이죠.
그런데 이 말도 '숏포지션을 취한다'의 줄임말로 숏인거죠.
숏포지션이라는 말은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여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쪽으로 투자하려는 의도'를 짧게 표현한 것입니다.
만약 굳이 롱을 설명하려고 한다면, '앞으로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때문에 지금 매수해서 기다리면서 수익을 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풋옵션, 공매수를 '롱포지션'이라고 하고, 그냥 '롱'이라고도 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