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실신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심장 자체에는 아무 이상이 없으나, 외부적 요인(움직이지 않고 장시간 서 있는 경우, 실내 공기가 탁하고 더운 경우, 사람이 많은 식당이나 지하철 안에 있는 경우, 건물 내에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배가 아파서 혹은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에 간 경우, 심한 기침을 한 후, 힘든 운동을 한 직후나 산 정상에 도착한 직후, 예기치 않은 통증을 겪을 때,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 순간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자율신경계에 불균형이 생겨 심박수가 느려지고 혈압이 떨어져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입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 전에는 대부분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메스꺼우며, 온몸에서 힘이 빠지고 하품이 나며 식은땀이 나며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앞이 캄캄해지거나 하얗게 되면서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게 되고 쓰러진 후에는 수십 초 내에 특별한 조치 없이도 저절로 의식을 회복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적어주신 상황으로 미루어 미주신경성 실신의 가능성이 추정되나 다른 원인 질환의 배제와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확진되는 경우 이러한 상황이 답답하시겠으나 가장 최선의 방법은 실신을 일으킬 수 있는 유발 요인을 피하는 것이며 쓰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전구 증상이 느껴지면 넘어지며 다치지 않도록 얼른 제자리에 쪼그려 앉거나 바닥에 눕는 것이 좋습니다. 양 손바닥을 서로 마주치고 꽉 누르거나 양다리를 꼬는 등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 외 미도드린 등의 약물 치료 방법도 있으므로 심장내과나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