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나'라는 의식은 언제 시작되었습니까?

갓난 아기는 너와 나의 구별이 없는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그 구별은 언제 어떻게 시작된 것인가요?

세상과 내가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뜻인지요?

8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보육교사 입니다.

    글을 읽어보니, 뭔가 내용이 상당히 색다르고

    여러모로 심오한 생각이 들게 만드는 글인 거 같아요^^

    일단.. 질문대로 '나' 라는 의식이 언제 시작 되었는지는

    사람마다 느끼는 부분이 다 다르지만

    보통 만1세, 한국나이로 3세 때부터 이론적으로만 보았을땐

    그 시기에 내 자신이 누군지에 대해 인식이 생기게 됩니다.

    0세 까지만 해도 아직 스스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며

    이름을 알기에는 인지능력이 없지만

    3세에 올라가면서, 어느정도 나의 얼굴을 알아보고

    나의 이름을 깨닫게 되는 시기가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현재 성인들은 거의 3세때를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사람마다 유년기 시절 첫 기억이 다 다르기에

    자신이 생각하는 첫 유년기가, 아마 내가 생각한 '나' 라는

    의식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저같은 경우는 저의 첫 기억이 4세때 였던 거 같습니다.

    거실에 있는 소파를 잡아 당기다가

    결국 그 소파가 벗겨져, 어린마음에 소파를 못 쓰는줄 알고

    굉장히 놀랬던 기억이 있지요

    그래서 4세때 기억이 첫 기억으로 남는 거 같습니다.

    제 의견이 도움되셨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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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세리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의식의 “시작”은 딱 한 순간이라기보다, 아주 천천히 생겨나는 과정으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갓난아기도 감각과 반응은 있지만, “이것이 나이고 저것은 세상”이라는 구분은 아직 매우 약한 상태에 가깝습니다.

    세상과 내가 구분되지 않는다는 뜻은,

    아직 자기 몸, 자기 감정, 바깥의 사람과 사물을 분리해서 이해하는 능력이 충분히 자리잡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아기는 배고픔, 불편함, 안아달라는 느낌을 “내 안의 상태”로 정리하기보다 그냥 전체 경험으로 느낍니다.

    그 구별은 보통 몸을 인식하고, 익숙한 사람을 알아보고, 거울 속 자기 모습을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점점 생깁니다.

    대개 생후 몇 개월부터 반응이 정교해지고, 1~2세 무렵에 자기와 타인을 더 분명히 구분하기 시작합니다.

    말과 기억이 발달하면서 “나는 나다”라는 느낌도 더 뚜렷해집니다.

  • 안녕하세요. 김민석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갓난아기 시기에 세상과 내가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은 본인의 신체나 감정이 주변 환경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상태를 뜻합니다, 아기는 태어나서 한동안은 엄마의 품이나 눈앞의 모빌이 자신의 몸 일부인지 외부의 존재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하나의 커다란 덩어리로 세상을 받아들입니다.

    이러한 무의식 상태에서 나라는 자아의식과 구별이 시작되는 시기는 보통 생후 6개월에서 8개월 무렵부터입니다, 아기가 손을 움직이다가 우연히 벽에 부딪혔을 때 느끼는 통증이나 물건을 잡았을 때의 촉감 등을 반복해서 경험하면서 내 몸과 외부 세계의 경계를 점차 깨닫게 됩니다.

    특히 생후 18개월에서 24개월 사이가 되면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이 타인이 아니라 나 자신임을 알아채는 거울 인지 능력이 발달하면서 자아의식이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됩니다, 이때부터 나라는 주체적인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내 것에 대한 집착이나 고집이 생기는 것도 세상과 자신을 확실하게 구별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입니다, 인간 발달 과정에서 아주 자연스럽고 신비로운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ㅎㅎ

  • 안녕하세요. 신나리 유치원 교사입니다.

    갓난아기는 처음부터 나와 세상을 딱 나눠서 느끼지는 않는다고 해요

    배고프면 세상이 불편한 거고 안기면 세상이 편안한 것처럼 자기와 바깥이 이어진 느낌에 가까운 거죠

    그러다 자라면서 내가 움직이면 뭔가 변하고 엄마가 왔다 갔다 하는 경험을 반복하면서 아 나는 여기 있고 세상은 밖에 있구나 하고 조금씩 구별하게 된대요

    세상과 내가 구분되지 않는다는 건 경계가 아직 선명하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사실 어른도 가끔 음악이나 자연에 푹 빠졌을 때 잠깐 나를 잊는 느낌을 경험하기도 하잖아요 그런 감각과 조금 비슷하다고도 해요🍀

  • 안녕하세요.

    인간의 "나"라는 감각은 태어나자마자 완성되는 게 아니라,

    성장하면서 조금씩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말씀해 주신, 갓난아기는 배고픔이나 편안함, 불편함 등의 감각은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게 나의 몸이 감정인지, 바깥 세계의 자극인지 등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에 가까워요.

    그래서 세상과 내가 구분되지 않는다는 말은,

    엄마와 자기 자신을 아직 완전히 분리하된 존재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보통 아기들은 반복되는 경험을 통해,

    울면 누군가 온다, 손을 움직이면 장난감이 흔들린다 등 연결을 배우며 자기 존재를 인식하게 됩니다.

    거울 속 자신에게 반응하거나, 내 것의 개념이 생기고,

    "싫어!"를 말하기 시작하는 것도 자아 발달 과정의 일부인 것이죠.

    그래서 우리의 '나'라는 감각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다기보다,

    몸과 기억, 타인과의 관계가 쌓이면서 천천히 만들어지는 과정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아기는 처음엔 자신과 세상을 분리된 존재로 인식하지 못한다고 봅니다. 배고프면 바로 울고, 누군가 안아주면 곧 편안해지는 식으로 자신과 외부가 이어진 경험에 가깝습니다. 이후 반복된 경험속에서 '내몸은 움직일수 있지만, 엄마는 따로 존재한다'는 것을 배우며 나의 의식이 형성됩니다

  •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이가 나 또는 너 라는 인식은

    대체로 24개월 이후 부터 30개월 이후에 구분이 시작 되어지겠습니다.

    나 라는 것에 대한 명확해 지는 시기는 30개월 이후 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하혜진 보육교사입니다.

    나라는 인식의 경우 저는 유치원때부터 인것 같습니다. 기억도 그 시기부터 있었던 것 같고요. 5~6살 떄의 기억은 있지만, 그 이전의 기억은 흐릿하거나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는 사람들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세상과 내가 구분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세상속의 하나로 인식이 된다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따라서 혼자서는 살아갈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것 이라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