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IMF사태는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환보유고가 바닥을 드러낸다는 것은 한국과 거래하는 외국기업이 한국기업과 거래를 해도 달러로 결제를 받지 못한다는 의미하며 한국기업들은 더이상 해외 기업과의 거래를 할 수 없기에 국가의 (달러)외환보유고는 기업들을 위한 지급준비 보증금이라고도 합니다. 한국의 경우는 내수시장 30% 외수시장 70%의 비율로 GDP가 이루어져 있어 수출과 수입을 덜어내고 나면 자생으로 성장과 살아남기 힘든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환보유고는 한국의 목숨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IMF의 원인에 대해서는 굉장히 여러가지 의견이 있다보니 이 부분은 생략할게요)
과거 IMF 당시와 현재 위기 상황의 차이점은
IMF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국한된 위기였고, 외환보유고의 바닥에 의해서 IMF의 구제금융을 받았습니다. 이에 반해 현재 위기는 전세계가 동시에 화폐의 발행량이 극심하여 동시에 고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IMF가 내재적 변수의 영향이 컸다면 지금은 내생변수(화폐량증가 + 개인부채 및 기업부채의 극심한 증가) + 외생변수 (미국 기준금리의 급격한인상)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왜 개인부채와 기업부채를 지적했냐면,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한국도 금리인상을 빠르게 해야함에도 개인과 기업의 부채가 너무 커서 기준금리를 0.5%만 올려도 부실차주 비율이 10%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서 따라가지 못해 환율이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실패한다면 한국은 제2의 IMF를 겪어야 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때보다 더 안좋은 여건은 미국이 현재 보호주의 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국내 대기업의 생산기지 이전시 실업률이 더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문제가 더 심각해질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태풍 조심하는 한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