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괴롭힘 사건 이후 연속된 최악평가
금융 공기업에서 계약직으로 5년째 근무중입니다. (계약은 3년단위로)
입행 3년차 되던시기에 괴롭힘 사건이 있었고, 직장내 심사에서 괴롭힘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가해자 팀장과는 그 즉시 분리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문제는 그 사건 이후 부터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험담과 왕따가 이어졌고, 쟤랑 어울리면 너네들도 골로간다, 온갖 말도 안되는 험담들이 떠돌아 다녔고 왕따를 시켜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괴롭힘 사건전 3년간은 6번의 평가에서는 평균 50% 정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공공기관은 호봉, 연공서열 조직으로 20~30년 같이 근무자들과 함께 평가 받으므로 50% 받은것도 대단한 실적입니다.)
그런데!
괴롭힘 사건 후 갑자기 그전과 매우 다른 평가로 단 한차례도 제외하지 않고 100% 최하위 평가를 연속으로 4번 받았습니다.
(상위등급) 업무실적 역량 동료평가
18상반기 50% 70% 양호/우수
18하반기 40% 50% 양호/우수
19상반기 60% 50% 양호/우수
19하반기 30% 40% 양호/우수
20상반기 40% 50% 양호/우수
20하반기 30% 40% 양호/우수
--------- 괴롭힘 사건 발생 / 괴롭힘 인정 이후 --------
21상반기 90% 100% 개선필요
21하반기 90% 100% 개선필요
22상반기 90% 100% 개선필요
22하반기 90% 100% 개선필요
사실 근무성적과 아무 관계가 없는 동료 평가까지도 저렇게 담합이 가능한것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공공기관은 특성상 학술연수자, 지방근무자, 전년도 평가가 안좋은 사람은 평가를 올려주고 매년 나눠주기식의 평가가 진행됩니다.
저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참고 기다렸고
이제 재 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 평가 관리가 필요하다 요청하였고,
팀장과 조직장은 좋은 평가를 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최근 90-100을 받으니 어찌해야할지 손이 다 떨립니다.
참고로 2021년 맥킨지 컨설팅에서 본 기관은
역량을 제외한 모든 10개 영역 평가 / 신뢰 등등에서 글로벌 최하위 10% 를 받았으며, 한국의 여타 공공기관중에서도 최하위 10% 최하위 기록하였습니다. (맥킨지 모수 N=1034)
1990년대 사무실에서 담배 뻑뻑 피던시절을 자랑처럼 말하고
말도 안되는 담합과 부화 뇌동이 왕따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또한 저희 부서에서는 최근 10년간 8명의 계약직이 100% 기간을 다 채우지도 않고 자진 퇴사하였으며,
잘못된 것을 알지만 침묵하는 그런조직입니다.
새로운 팀장 역시 부정당한 업무 배분, 업무의 배제, 괴롭힘등이 여전히 있었음을 입증가능하나,
제가 가장 원하는 것은 쫓겨날때 쫓겨나더라도 시시비비를 가려보고 싶을 따름입니다.
그런 경우 괴롭힘 방지센터, 노동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노무사 등등
어떤 접근 방법이 맞을지 궁금하며 어떤 가능성이나 필요 자료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중 노무사입니다.
인사평가 자체는 구제신청 대상이 아니고 소송의 대상도 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부당한 인사평가를 근거로 징계나 재계약 거부 등이 이루어진다면 이에 대해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이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주현종 노무사입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은 직장내 괴롭힘, 부당한 인사평가, 재계약 등 여러 사실관계가 복합적으로 관련되어 있으므로
아하에서 댓글 답변만으로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기관의 인사규정, 평가규정, 근로계약서 등에 대한 종합적인 내용 검토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질문주신 사안은 노동법쪽 전문으로 활동하시는 변호사님이나 별도 노무사와 구체적인 대면상담을 받아보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지수 노무사입니다.
구체적 사정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직장 내 괴롭힘 신고에 따른 불이익 처우로 노동청 진정과 상황에 따라서는 인권위 및 언론플레이도 필요해 보입니다.